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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파도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 인보사케이주(Invossa-K Inj) 이슈 추적(인보사 문제점 논의)

by 헬쓰라이프 2019. 4. 25.

인보사, 파도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최근의 인보사를 둘러싼 이슈를 지켜보며-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비상한 관심을 품고 '슈진-C'라는 개발 명칭이 붙기 전부터 인보사를 추적해 왔죠. 다 잘 아시다시피, 신약 하나를 성공시키는 데는 오랜 시간, 수 없는 인내, 수많은 자금과 땀이 투자되죠. 

 

계 유일의 퇴행성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가 식약처 시판허가(2017년 7월)를 받고 시판되시작할 즈음(2017년 말쯤) 저는 "이제 이만하면 이 제품은 더 이상 추적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순항하면서 베타 제품이 나와 한 번 주입에 더 오랜 시간 동안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추적관찰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 는 건강관련 블로거로서 바이오신약, 줄기세포치료제, 면역 항암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 신약 및 각종 혁신 치료제를 추적 관찰하는 데 책임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여기에 취미가 있음을 밝힙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인보사 파문이 일어나니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군요. 

 

인보사
코오롱생명과학(주) 인보사®-케이주

 

인보사를 둘러 싼 문제점과 경과 

 

1. 인보사케이주  : 기존 약물이나 물리치료로는 효과가 없는 통증이 큰 중등도 무릎골관절염 환자를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 유전자 기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2. 인보사 구성(당초 알려지고 허가받은 사항)

1액 : 연골세포(HC) 75%

2액 : 연골세포의 재생을 돕는 연골연골세포 유래 형질전환 세포 (TC) 25%

 

3. 문제점(임상 3상 테스트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 : 2액, 즉 형질전환 세포가 당초 허가받은 연골 유래 세포가 아닌 신장 유래 세포(태아 신장 유래 세포주, 293 유래 세포, 또는 간략히 293 세포)로 밝혀졌다는 점.

 

참고》 미국 유명 세포은행의 가이드라인 : 293 세포는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부 바이러스 증식에 사용하고 사람 치료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4. 왜 그렇게 됐는가(회사의 발표 내용) : 최근에 최신 기술인 STR(Short Tandem Repeat) 검사법으로 다시 분석하여 본 결과 293 유래 세포로 확인되었으나, 2004년 형질전환 세포를 분석했을 당시에는 연골 유래 세포로 판단되었음(유수현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 담당 상무). 

 

5. 회사의 해명 : 애당초 허가받을 때와 구성성분이 바뀐 게 아니라 세포 명칭이 바뀐 것으로서 이를 달리 "이름표를 잘 못 붙였다"라고 표현함. STR 기술이 인보사 개발 초기에 없었으나 최근 새로이 개발됨으로써 몰랐던 세포의 정체를 뒤늦게 알게 됐다는 것임. 즉, 개발 당시와 현재의 기술력 차이로 뒤늦게 2액의 정체가 드러난 것으로 해명함.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문제없다. 성분이 바뀐 것이 아니라 명칭을 잘못 사용한 것이다"며 "개발 당시의 부족한 기술력이나 실수를 오랜 기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담하고 부끄럽다"라고 하면서 고개 숙여 사과함(1일 중구프레스센터에서 이우석 대표). 

 

참고 STR(Short Tandem Repeat) 테스트 : 세포 유래를 확인하는 최신 유전자분석법. 친자확인검사 등에 활용되는 기술임.

 

6. 현재 조처(경과) : 식약처는 3월 31일 인보사 케이 주의 2액이 허가 당시(2017년 11월) 제출자료와 다른 것으로 추정하고, 회사에 제조 및 판매중지를 요청.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은 4월 1일부터 인보사의 유통 및 판매를 중지함.

7. 코오롱 생명과학의 조처, 입장 및 향후 계획 : 회사(코오롱생명과학)는 인보사의 2액, 즉 형질전환 세포의 유전학적 특성에 대한 정밀 분석을 외부기관에 의뢰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단계부터 동일한 세포를 사용하고 있음을 식약처로부터 재확인받고 출고 재개를 협의할 계획.

 

8. 식약처의 현 사태 추정(현 단계) : 식약처는 사태의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조사에 나서면서 '연골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를 신장세포에 넣어 키우다가, 이후 연골세포에 삽입하려는 과정에서 따라 들어온 신장세포가 자라 주성분이 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함. 

 

9. 쟁점 

 

1) 코오롱생명과학의 고의성 여부 : 현재 회사의 해명만으로 볼 때, 고의성이 없었다고 보이지만, 만에 하나 이전 어느 시점부터 이를(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인보사가 실제로는 신장세포를 주성분으로 유통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고의성이 있다고 인정되어 인보사의 운명이 달린 문제가 될 수 있음.

 

2) 식약처의 책임: 인보사의 시판허가가 난 이후에도 이번 사태를 알지 못한 식약처도 임상시험과 허가과정에서 의약품 성분에 관한 관·감독을 허술하게 했다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음.

 

3) 환자들의 항의 :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집단소송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짐. 

 

4) 투여 환자들의 우려 : 인보사 2액의 세포가 당초 알려진 것이 아닌 신장 유래 세포로 확인되면서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받지 않을까 우려함.  

 

10. 회사와 식약처의 입장 : 지금까지 수집된 사례에 따르면 인보사와의 관계가 확인된 종양 발생 사례는 없다고 밝힘. 회사는 모든 인보사 투여 환자에 대해 15년간 추적관찰에 나섬으로써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 후 신속히 공개할 예정. 

 

특히 식약처는 "국회에 계류 중인'첨단 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제정 등을 통해서도 이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밝힘.

 

참고 첨단 바이오 법 :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임상 2상만으로도 의약품 시판을 허가하는 내용이 담겨 있음.

 

11.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 인보사에 대해 언급(참조바람): "현재 상황은 수능 만점을 맞은 학생이 이름을 잘못 적어서, 수능 관계자들이 통과 또는 불합격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식약처가 품목허가 취소를 발표해도, 인보사는 임상을 통과하며 효능을 입증했기 때문에 허가신청만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말함.

 

12. 한국과 미국의 중간 검사 결과 : 우리나라와 미국의 인보사 제품 조사결과 2액의 성분이 동일하게 293세포로 확인되었다고 10일 식약처가 발표함.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미국 분석업체에 인보사 분석 의뢰를 한 상황이며, 중간보고 결과 2액 세포에서 미국과 한국 모두 신장 유래 세포가나왔다"라고 발표함.

 

13. 15일 밝혀진 최종 결과 한국과 미국 인보사에서 동일한 293세 포로 확인됨 : 코오롱생명과학은 15일 "당사가 의뢰한 STR 결과가 나와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전달했다"라고 밝힘. 이번 STR(Short Tandem Repeat) 시험은 인보사의 2액인 형질전환 세포(TC)가 비임상단계부터 상업화 제품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세포를 사용했음을 확인하는 시험으로서 그 결과, 인보사 케이 주의 형질전환 세포(TC)의 성분이 비임상단계부터 지금까지 293 유래 세포가 계속 사용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 확인되었

 

오롱생명과학은 "이번 시험 결과를 한국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전달했다"며 "향후에도 자료 요청 등에 투명하고 성실하게 임해 빠른 시일 내에 환자분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힘(메디팜스 투데이, 2019년 4월 15일 '인보사, STR시험 최종 결과 '293 유래 세포' 확인, 조정희 기자 기사 참고).

 

후, 식약처의 적절한 조처와 거기에 따른 코오롱생명과학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인보사를 둘러싼 문제를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됨. 차후의 문제에 대해서는 섣부른 예상이 될 것이므로 언급을 회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며, 더 알 싶으신 분들은 이후 나온 (다음에 제시하는 기사와 같은) 최신최신 기사들을 검색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글로빅이코노믹', [기업분석]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리스크 쓰나미되나, 4월 24일 최성해기자 

 

인보사 논의를 맺으며 

 

'인보사 문제가 하루속히 원만히 해결되어서 우리나라 첨단 재생의료 및 바이오분야가 위축되지 않고 발전하기를 바람-

 

지금 언론에 보도된 것을 종합하면 대체로 위와 같은 실정인데 앞으로 첨단재생 및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위축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인보사 문제가 하루 빨리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든 신약의 종착역은 환자의 건강회복과 행복의 회복'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 다시 한번 깊이 되새겼으면 하고, 개발회 사는'이러한 절대불변의 명제에 기반을 두고 신약을 개발'하고 '식약처도 또한 그절대 명제를 바탕에 깔고 신약에 대한 심사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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