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에 문학기행 다녀왔던 것을 포스팅해 보려구요. 아침 일찍 일어나 몇 시간을 달려갔죠. 맨 먼저 포항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을 시작으로 호미곶 및 둘레길, 새천년기념관, 국립 등대박물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죽도시장, 청송 야송미술관, 청송 객주문학관 등을 거쳐 늦게서야 집에 도착했답니다.
그중 다른 곳은 다음 기회에 소개해 드리도록 하고 먼저 '청송 객주문학관'을 스케치해 볼까 해요.
청송 객주문학관은 경북 청송군 진보면 청송로 6359에 위치한 문학관으로 소설 『객주』의 모든 것을 전시해 놓은 곳이에요(054-873-8011).
또, 미리 예약하면 민박도 가능한 곳이며, 작가 김주영 님이 소설 『객주』를 집필하면서 쓴 펜(철필)이며 사진기, 깨알같이 쓴 노트, 소설 속 중요 장면 등이 상세히 전시되어 있어 소설에 대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집필 과정과 주제, 소재, 배경 등을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폐교된 진보제일고를 증·개축하여 오픈(2014년에 개관)하여 그런지 규모가 크고 모양도 단아하며 한적한 곳에 자리 잡아 경치 또한 수려하고 비 길데 없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객주』, 여러분 다들 읽어 보셨나요? 아직 읽지 못하신 분이 계실지라도 그 이름은 대부분 들어 알고 계시죠? 그 내용, 배경 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어 여기선 생략하기로 하죠. 사진을 보며 그 밑에 간단히 설명드릴까요?
수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여기 다 싣지 못하겠군요. 대지가 푸르게 옷을 입고 있는 꿈같은 봄날, 청송 객주문학관을 찾아 작가 선생님도 뵙고 소설, 『객주』의 집필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보고 마음에 새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바라기는 앞으로 시간을 좀 더 내어 문학관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고 주변의 수려한 경치도 감상했으면 합니다. 문학 걸작품의 탄생! 그것은 배경, 모티브, 땀과 노력, 그리고 작가의 숨결... 이 모든 것과 어느 누구도 모를 다른 요소들이 어우러져 빚어진 결정체가 아닐까요? 저도 본업은 아니지만 필생의 역작을 내고 싶은 아름다운 욕심(?)을 품어 봅니다.^^
마침, '제5회 이세현 개인전'(2019. 4. 17 - 6. 30)이 막 시작되어 화가이신 이세현 님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시간에 쫓겨 그곳은 관람을 못해 아쉽습니다.
작가는 '작품'을 만들고 '작품'은 작가를 만든다.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에 빗대, 언뜻 떠오르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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