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향 7과에 3kg/향기와 맛이 일품/물론 영양도 빼어나죠!

레드향이 뭔지 알아 볼까요?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의 만감류(늦게 나오는 감귤류) 출하시즌이 다가 왔네요. 전에도 소개해 드렸지만 감귤종류이면서도 개량종이라 더욱 크고 향과 맛이 일품인  과일들(레드향, 황금향, 천혜향) 중 오늘은 레드향을 포스팅해 드리려고 해요. 

 

레드향 특대. 3kg에 7개네요. 1개당 약 428g이죠.

 

레드향은 껍질에 유달리 붉은 색깔이 많이 감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이전에 포스팅한 것이라 일반적인 레드향이라면 그냥 보아 넘길텐데 지름이 약 11cm, 높이가 약 7cm나 되는 왕창 큰 것이어서 사야겠다는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죠. 맛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과연 크기가 저토록 크면 작은 것과 비교해서 맛은 더 나을까, 그리고 그 결과를 포스팅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7개에 3kg짜리 커다란 것으로) 비싼 값을 주고 용감하게 샀답니다.

 

포장상자 안의 모습인데, 요즘은 무엇이나 디자인이 상당히 중요하더군요.

 

마음 속으로 '술을 안 마시는 대신 이거라도 먹어 보자'라는 나름대로의 핑계거리를 열심히 중얼거리면서...ㅎㅎ

 

레드향의 특징은 껍질과 과육사이가 헐렁해서 껍질을 까기가 아주 쉽다는 점이죠. 그리고, 작은 것은 신맛이 약간 강하지만 이번에 새로 먹어 본 커다란 것은 단맛이 훨씬 강하고 향기도 정말 좋았다는 것을 강조해 드리고 싶군요.

 

사진이라 그런지 잘 실감이 가지 않는데, 지름이 약 11cm, 높이가 약 7cm나 되는 왕 특대품입니다.

 

당도는 14브릭스 이상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경험상 작은 것은 신맛이 강하고 큰 것은 단맛이 강하더군요. 향기도 큰 것이 훨씬 강해요.

 

꼭지 부분이 다른 품종과 좀 다르게 볼록 튀어나와 있기도 하고 주름이 잡혀 있기도 한 것이 많은데 그 이유는 아마도 레드향이 한라봉과 밀감을 교배하여 나온 품종이라 한라봉의 꼭지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레드향 꼭지 부분은 이렇게 한라봉을 닮은 면이 어쩌다 한 두개씩 있어요.

 

이렇게 주름이 조금 잡혀 있기도 하죠.

 

물론 이렇게 매끈한 것도 있답니다.

 

색깔은 다른 감귤류보다 붉은 색이 많이 감돌아요. 그래서 레드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감귤류의 다양한 효능은 무엇보다 대부분 비타민 C의 효과에서 나온다고 봐도 좋겠죠. 비타민 C는 세포를 파괴하는 활성산소를 억제 및 제거하여 항산화작용(항암, 안티에이징, 항염증작용 등)을 합니다. 게다가, 피부미용에 좋으며(콜라겐 합성촉진으로 피부탄력 유지, 미백효과), 피로회복촉진과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죠. 비타민 C는 이밖에도 알려져 있지 않은 수많은 효과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답니다.

 

껍질을 벗기고 절반으로 갈라 봤습니다.

 

또, 레드향을 포함한 모든 감귤류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P(헤스페리딘)는 과육과 하얀부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지질과산화물 형성을 억제하며 항산화작용과 모세혈관 보호작용을 하며 모세관의 삼투압을 조절하여 모세혈관의 건강상태를 개선시키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네 등분하니 과육 내부의 알이 보이죠? 그것을 보면 꼭 한라봉이 떠 올라요. 상당히 굵기 때문이겠죠?

 

또한, 연구결과 헤스페리딘은 혈중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와 LDL-콜레스트롤 저하효과 및 HDL-콜레스트롤 상승효과가 탁월하고 중금속의 일종인 카드뮴 배설(제거)효과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흰 부분에 헤스페리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저는 가능하면 조금씩 뜯어 먹어요.

 

아무튼, 겨울입니다. 면력력을 높여 감기예방도 하고 비타민 C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과 칼슘, 칼륨 등과 같은 미네랄도 섭취하며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 꼭 고가의 레드향이 아니더라도 감귤류를 가까이에 두고서 자주 드시는 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