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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스케치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서울식물원] 겨울풍경

by 헬쓰라이프 2020. 1. 23.

서울식물원의 겨울 스케치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서울식물원

운동 및 겨울풍경 감상시간 : 오전 10시 40분 ~12시 30분

 

 

오늘은 운동을 서울식물원으로 갔어요. 우선 겨울이라 식물들이 무성한 게 아니어서 너무나 아쉬웠지만 아기자기한 짜임새, 사통팔달의 워킹교통망깔끔한 포장도로와 다양한 디자인물, 적당한 수풀과 잔디 및 나무들, 군데 군데 얼음으로 덮인 연못, 백송길 등으로 정신이 거의 황홀할 지경이었답니다.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팻말인데, 식물원 로고와 디자인이 참 아름답죠?

 

서울식물원
날씨, 기온, 미세먼지 농도 등을 알려주는 전광판도 있어요.

 

서울식물원
돌다리도 있어 옛날 시골생각에 잠시 젖어 봤답니다.

 

서울식물원
길이 아닌 곳에는 이렇게 잔디와 나무가 잘 가꾸어져 있어요.

 

만일 이게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부터 여름이나 가을의 모습이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상상하며 걷다가 달리다가 했었어요. 

 

그런데, 이 곳은 크게 두 군데로 나눌 수 있겠더군요. 하나는 주제정원과 온실인데 이곳은 유료관람을 해야 하는 곳이었구요. 그 나머지 하나는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등으로 이루어진 넓은 공간인데 이 곳은 연중 무휴로 무료로 개방하는 곳이에요. 

 

서울식물원
방문자센터에서는 이 곳을 안내해 주는 분이 계시더군요.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에는 편의점도 있고 또 하나의 화장실이 있어요.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의 편의점인데, 식사차 점심시간에 이곳을 왔다 갔다 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더군요.

 

제가 오늘 운동한 곳은 (유료관람을 해야 하는) 주제원말고 넓은 무료개방 장소였답니다.

 

서울식물원
길은 모두 이렇게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었어요.

 

주변에는 주로 LG건물들로 가득차 있었으며 저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디자인이 독특한 코오롱 건물도 있었고 한쪽으로는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로 통하는 입구도 있었어요.

 

서울식물원
주변에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하여 LG건물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답니다.

 

서울식물원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로 통하는 입구

 

주변의 직장인들이 이 식물원을 통해 점심시간에 이쪽 저쪽으로 이동하며 가벼운 운동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또 하나, 산책이나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수적인 것은 바로 제때에 화장실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초현대식 화장실이 양 쪽으로 두 군데 설치되어 있었어요. 제가 어느 초등학교에서 운동하다가 화장실 문을 닫아 놓은 바람에 근처 공원까지 급히 달려가는 낭패를 여러번 맛보았었기에 이 곳의 화장실 시설에 얼마나 깊은 감명을 받았던지요! 더 중요한 점은 이 곳의 화장실 시설에는 잠금장치가 없다는 것!

 

서울식물원
방문자 센터에 있는 화장실인데요, 너무나 깨끗해서 들어가기가 미안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특징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잠금장치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럴수록 더욱 깨끗이 사용해야 하겠죠?

 

서울식물원
내부가 이렇게 깨끗해요.

 

여러분, 백송(흰 소나무)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여긴 초대형 화분에 백송을 심어 이것을 시멘트 포장도 위에 줄줄이 세워 놓고 이 나무들을 줄로 땅에 고정을 시켜 놓았더군요. 어디 가서도 본 적이 없는 진귀한 장면이었습니다. 

 

서울식물원
백송길인데요, 커다란 화분에 나무를 심어 콘크리트 바닥위에 얹어 놓고 체인으로 잡아당겨 바닥에 고정시켜 놨더군요.

서울식물원
백송은 일반 소나무와 달리 나무줄기와 가지가 흰색을 띠고 있어요. 솔잎은 일반 소나무랑 거의 같아요. 껍질모양은 약간 얼룩덜룩해요.

 

"와, 주변에 이런 곳이 있어 걷기와 조깅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말을 혼자 중얼거리며 부러워도 하면서 정말 행복하게 운동을 하였답니다.

 

오늘은 유료관람하는 곳에 들어 가 보진 못했지만 밖에서 훑어 보니 정말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았어요. 아들, 딸 그리고 부부가 함께 나들이 하기에 참으로 좋은 공간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에 매점도 두 군데나 있어 간단한 것을 구매할 수도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운동하는 것이 목적인지라 사실 사진찍는 시간마저도 아까웠거든요.

 

서울식물원 주제원
서울식물원 주제원은 표를 사서 입장해야 합니다.

 

서울식물원
주제원의 이용시간과 이용요금

 

서울식물원
요금면제, 할인대상

 

서울식물원
무인매표소 유리문에 씌어져 있어요. 더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해 놓았더군요.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었지만, 주변의 코오롱 one & only 타워는 디자인이 참 특이하더군요. 벌집같기도 하고, 뭐라고 묘사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ㅎ

 

코오롱 one&only 타워
코오롱 one&only 타워가 서울식물원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었어요.

 

이 근처에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하여 빌딩에 사이언스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이 제법 있어요. 아무래도 어느 한 사람이 어떤 용어를 쓰면 그것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마련인가 봐요. 

 

서울식물원
이런 운동기구들도 두 군데 놓여 있었어요.

 

서울식물원
연못이 얼어 있었어요

 

서울식물원
억새풀인듯요.

 

점심시간을 맞아 마침 직장인들(주로 청년들)이 식사를 끝내고 회사로 복귀하면서 커피컵을 들고 담소하는 모습들은 평화로움과 행복함 그 자체더군요. 일상의 바쁨 속에서도 도심 속의 식물원이자 공원의 혜택을 이렇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은 현대인의 메말라가는 마음에 얼마나 큰 위안을 줄까요?

 

서울식물원
아이들의 놀이터인 듯해요.

 

그런 상념에 사로잡혀 걷다 보니 행복이란 멀리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이 가슴에 새삼 깊이 들어 와 박히더군요. 정말이지 오늘은 약 50분간의 걷기와 20분간의 조깅, 그리고 나머지 시간 사진찍으며 겨울풍경 감상하기 등으로 참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울식물원
잔디와 나무로 잘 가꾸어져 있죠? 길은 모두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어요.

 

서울 식물원~ 봄이나 가을에 꼭 한 번 더 다녀 왔으면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여름에는 더위를 많이 타니 좀 피하고 싶구요.

 

서울식물원
식물원내에서는 자전거 탑승금지군요. 오직 걷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죠.

 

서울식물원
파릇한 것도 있던데 이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도 가족나들이 겸, 서울식물원을 찾아 즐거운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으면 좋지 않을까요? 찍은 사진들이 너무 많아 힘들게 고르고 골라 약 1/5만 포스팅해 봅니다. 

 

서울식물원
LG건물이 늘어선 어느 지점에 LG아트센터와 LG사이언스홀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서울식물원
LG 신축공사 현장이 꽤 넓어요.

 

오늘 아예 가 보지 못한 곳도 있고 보면 서울식물원은 도심의 고마운 워킹교통허브(걸어서 사통팔달로 통해요)이자 멋진 산책 및 운동코스이면서 동시에 콘크리트 속에 테어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체험케 해 줄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곳이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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