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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생활정보/세상사는 소소한 이야기

이사 들어 온 집에 떨어진 벽지를 완벽하게 붙였어요/오공 '벽지보수용 접착제' 솔직후기

by 헬쓰라이프 2020. 10. 21.

떨어진 벽지, 붙여 보시죠!

 

 

◐:◑

 

얼마 전 이사 온 우리집에 벽지가 떨어져 붙인다고 생각만 하다가 한 달이 훌쩍 넘었네요. 그래서 온라인에서 벽지보수용 풀을 검색·구매하여 며칠 전 토요일에 떨어진 부분을 감쪽같이 붙였는데요, 그 후기를 솔직하게 써 보려고 합니다. 벽지가 떨어진 부분은 제일 큰 방(내실)인데, 앞에 사시던 분이 이사 나가실 때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침대를 꺼내면서 잘 못하여 찢어진 것으로 추정이 되는군요. 아무튼 가정의 일은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면 자신이 재료를 사서 직접 시도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비용도 저렴하게 들고 자신이 직접 해냈다는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죠. 요즘엔 커튼도 재료를 구입하여 직접 설치해 볼 수도 있고 그 밖에도 가정의 아주 많은 일들을 직접 해낼 수 있도록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죠.

 

 


 

 

찢어지고 떨어진 부분이 제법 넓은 편이죠?

 

찢어지고 들뜬 부분이 잘 안보여서 책으로 받쳐 봤어요.

 

 

 

↘↘벽지 보수공사에 딱풀, 5초본드 등을 사용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에요. 전문 벽지접착제로 붙이는 게 답이죠. 

 

 

 

벽지를 붙이려고 온라인에서 검색해 보니 많은 경험자분들이 딱풀, 5초 본드 등등 온갖 것으로 붙이려고 시도를 했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것들로 붙인 벽지는 처음에는 잘 붙어 있었다는데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더라고 해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우리나라 본드의 대명사 오공본드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후기들이 각양각색인데 실패담도 많고 후기점수를 나쁘게 준 분들도 더러 있었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공적으로 붙이고 자세한 후기를 올리신 분들도 상당히 많더군요.

 

 

오공 벽지 보수용 접착제 2개를 샀어요.

 

독성이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특히, 어린이들이 만지지 않도록 해 주세요.

 

접착제의 용도와 사용방법. 5~10분 후 완전 접착 및 경화된다고 설명되어 있죠? 그렇다 하더라도 접착제로 벽지를 붙이고 난 뒤 10분 정도 후 작업을 끝내지 마시고 계속 보면서(30분~1시간) 떨어지는 부분이나 들뜨는 부분에 접착제를 바르고 몇 번씩 꼮꼭 눌러 주세요.

 

접착제를 지그재그로 짜서 대충 바르고 헤라로 잘 펴 바른 후 마른 수건 같은 것으로 압착하여 붙이는 장면을 설명한 사진이네요.

 

헤라(사진의 윗 부분)와 헤라대신 사용한 접착제 노즐 부분(사진의 아랫 부분). 헤라는 벽지 보수부위가 넓으면 사용하기 힘들 것 같아요. 조그마하거든요.

 

1개(50cc)는 다 쓰고 나머지 1개는 남았어요. 남은 것은 다음에 떨어지거나 들뜬 벽지를 보수할 때 쓰면 되겠죠? 윗 사진의 맨 밑 노즐 부분을 보세요. 헤라(접착제를 펴 바르는 도구)대신 사용한 흔적이 보이시죠?

 

 

그래서 그것들을 자세히 읽어 보고 저만의 방법으로 붙이기로 하였어요. 즉, 작업용 헤라를 사용하지 않고  접착제의 뾰족하고 긴 노즐 옆부분을 사용하여 벽지에 지그재그로 바른 접착제를 얇게 펴 발랐어요. 그렇게 하니까 더 편리하더군요. 벽지에 접착제를 발라놓고 또 헤라를 들어 펴 바르고 하는 것도 괜찮긴 하겠지만 작업할 땐 번거롭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바른 벽지를 누르고 바닥에 흐른 접착제나 벽지 사이로 새어 나온 접착제를 닦는데는 주로 물티슈를 사용하였어요. 붙이고자 하는 벽지의 넓은 부분은 마른 수건으로 다시 세게 압착하여 주었답니다.

 

물티슈로 벽지 내부의 이물질을 닦아 제거하고, 벽지에 물을 칠하여 딱딱하게 마른 벽지를 부드럽게 하는 과정입니다.

 

 


 

 

↘↘벽지 보수할 때 다재다능한 귀염둥이 물티슈

 

 

물티슈첫째, 벽지와 벽에 묻어 있는 먼지 등의 이물질을 닦아 내는 용도로서, 둘째, 벽지를 발라 놓고 압착하는 용도로서 셋째, 바닥에 흘렀거나 벽지 옆으로 새어 나온 접착제를 닦아 내는 용도로서 넷째, 접착할 벽지의 이물질을 닦아내면서 동시에 건조하여 딱딱한 벽지에 물기를 바르는 용도로서 사용할 수 있어 (찢어지거나 떨어진) 벽지를 보수할 때 한 번만 사용해 보면 정말 매력적인 귀염둥이 도구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벽지가 많이 말라 딱딱한 상태에서는 접착제를 칠하여도 잘 붙지 않으므로 벽지에 약간의 물을 축여 두면 조금 지나 마른 벽지가 부드럽게 되는데 그 상태에서 남은 물기를 살짝 닦아낸 후 접착제를 칠해 주면 떨어지지 않고 잘 달라붙기에 그렇답니다. 

 

 

맨 처음 찢어진 부분의 안쪽에 접착제를 발라서 붙였어요.

 

그 다음으로 오른쪽 부분에 접착제를 발라서 붙였어요.

 

마지막으로 왼쪽 부분에 접착제를 발라서 붙였어요.

 

가장자리 부분에는 접착제를 더욱 꼼꼼하게 잘 발라 주세요.

 

 


 

 

 

↘↘벽지를 붙인 지 5~10분 후에 겉보기에 벽지가 다 붙었다고 작업 끝내면 되나요? NO, NO!!!

 

 

붙인 후 약 10분이 지났는데 여기서 작업이 끝났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이에요. 시간이 흐르면서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들뜨거나 떨어지는 부분들이 생겨나요. 일단 바닥에 흘린 접착제는 물티슈로 닦아 주세요.

 

벽지 이음매 부분과 아래 가장자리 부분이 떨어져 있죠? 이 부분에 접착제를 발라서 물티슈로 꼼꼼히 눌러 붙여 주세요.

 

붙여 놓고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들뜬 부분들이 또 생겨요. 역시 접착제를 발라서 붙여 주세요.

 

약 30분~1시간까지 두고 보면서 들뜨거나 떨어지는 부분에는 이렇게 접착제를 발라서 붙여 주세요. 옆으로 새어 나오는 접착제는 물티슈로 닦아 주세요.

 

접착제를 넓게 펴 바른 부분에는 마른 수건을 사용해서 조금 더 세게 그리고 조금 더 오랫동안 눌러 주세요.

 

처음 붙여 놓고 다시 몇 번이고 들뜨거나 떨어진 부분을 추가 보수한지 1시간 가량 지난 모습이에요. 찢어지고 떨어진 벽지가 새로 바른 것처럼 완벽하게 붙여졌죠? 그런데 왼쪽에 찢어진 부분은 자세히 보면 보여요. 그러나 찢어진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거의 눈치 못채죠.

 

 

설명서에는 5~10분 후 완전 접착 경화된다고 하였는데 그렇게 믿고 5~10분 후 그냥 두면 가장자리를 비롯하여 벽지 이음매 부분을 위주로 들뜨거나 완전히 붙지 않는 부분이 군데 군데 생겨요. 요컨대, 10여분 동안 여기 저기 꼼꼼하게 눌러서 다 되었다고 작업을 끝내지 마시고, 벽지 찢어진 부분, 벽지 이음매 부분, 가장자리 부분을 위주로 들뜨거나 떨어진 부분을 몇 번에 걸쳐 추가적으로 잘 눌러 주시고 필요하다면 접착제를 바르고 다시 눌러 주는 등의 작업을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봐가며 해 주셔야 해요. 반드시 그렇게 하셔야 떨어진 벽지 보수작업이 완벽하게 완료된답니다. 여기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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