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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맨발 걷기/80일의 기적/전립선 문제 호전, 족저근막염 극복, 활력 증진

by 헬쓰라이프 2022. 1. 28.

맨발 걷기, 3개월쯤 지난 현재 체험담을 들려 드립니다.

 

"절름거리며 아파만 하지 말고 무작정 걸어 보라니깐?"
"발바닥이 이렇게나 죽을 만큼 아픈데 어떻게 걸어? 절뚝거리며 걷다가 더 악화시키라고?"
"관절염 환자라도 더 열심히 걸어야 한대잖아! 내 말 듣고 맨발 걷기 무작정 해봐요!
지인은 암 4기도 나았다는데 발바닥 아픈 게 그보다 더 심해?"
"그럼, 속는 셈 치고 당신 말 딱 한 번만 들어 봐?"
(2021년 10월 31일, 저희 부부의 대화였습니다.)

모래 위를 우스꽝스럽게 뒤뚱거리며 살얼음 위를 걷듯이 맨발로 걸었더니
발바닥이 자지러질 정도로 아프면서도 모래에 눌러지는 곳곳마다 시원하다는 느낌이 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맨발로 걷고 있습니다! 빠진 날을 계산하면 약 80일쯤 되더군요!

그 사연을 한 번 들어 보시죠.
아래에 첨부한 제 링크 글도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아픈 분들은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시죠?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부끄러운? 발바닥 사진까지 첨부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독자 여러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여러분 40 대거나 50대~60대의 남성으로서 혹시 살아가는데 너무 힘들지 않으신가요?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포함하여 더욱 건강 면에서 말이죠(주변에 맨발로 걷는 여성분들이 많은 것으로 봐서 여성도 이에 해당될 것 같음).

 

소변은 급한데 화장실 가기가 두렵고, 마음도 무거움은 물론, 너무 지나치게 피곤하며 자신감도 줄고, 전과는 달리 감기도 자주 걸리고 말이죠. 혹시 그렇지 않으신가요?

 

체험으로 증명하는 '맨발 걷기의 효과들'
- 약 80일간의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체험 사례들

 

거의 모든 체험 효과는 지나치게 개인적인 경향이 있어서 흔히 비 체험자에 의해 경시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들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그것은 눈여겨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으신가요? 게다가 그것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과 유사한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그 효과를 스스로 재현해 보고 싶지 않으실까요?

 

어떤 운동이나 요법을 소개받고 실천하여 놀라운 효과를 보고 그것을 자기 혼자서만 간직할 경우 너무 얌체족인 것 같지 않으세요? 그러나 체험자들은 말하곤 하죠. "이런 말을 하면 저 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 그리고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을 거야. 그러니 나 혼자서만 간직하자! 나 혼자만 좋으면 되지, 뭘. 남들을 내가 왜 설득해?" 

 

커다란 모래가 발바닥을 강하게 지압해 주기 때문에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파서 살살 걸어야 해요. 바닥을 잘 지켜 보며 돌을 밟거나 유리같은 것을 밟지 않도록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작년(2021년) 10월 31일 오후(시월의 마지막 오후)부터 맨발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와 현재 사이에 조용하고 느리지만 많은 변화들이 일어났습니다. 

 

1. 발바닥 족저근막염 거의 완쾌 수준으로 호전(아직 씨앗은 남아 있음)

 

이것은 전적으로 맨발 걷기 효과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저는 맨발 걷기를 시작하기까지 약 1년 8개월 동안 발바닥의 족저근막염으로 수많은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그건 의사 선생님을 포함한 어느 누구에게 설명해도 정확하게는 잘 모르더군요(병명은 족저근막염이었지만, 열심히 치료해도 거의 낫지 않았으니까요).

 

그건 (많이 걷다 보니까) 발바닥 살갗 안쪽에 뭔가 미끌거리는 게 생겨 점점 커졌던 건데, 그로 인해 걸을 때마다 젤리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 느낌과 지극한 통증이 있어 사람을 정말 골탕 먹이는 거였어요. 그렇다고 운동을 안 할 수는 없어서 폭신하고 비싼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아픔을 견뎌가며 계속 운동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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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를 빌려 제 아내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제게 맨발 걷기 책을 가져다주고 10월 31일 날 저와 함께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가서 함께 걸어 줬어요. 그리고 용기를 줬죠.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면서요. 심지어 그 책을 준 분이 암을 극복했다고 했어요.

 

보기에 좀 민망하겠지만, 현실감을 위해 발바닥 사진을 첨부합니다. 위의 사진은 왼 발인데 조금 희게 보이는 동그라미 부분이 아직 덜 나은 곳입니다. 그래도 처음에 비해 거의 93%는 치료된 거예요. 아래 네모 안 부분은 아직 아프고 아려요. 여기도 족저근막염 증세가 나타났었거든요. 그래도 여긴 거의 다 나았죠. 평상시 걸을 때 불편함을 모를만큼 말이죠.

 

그 괴로움을 날마다 겪다가 결심을 단단히 하고 맨발 걷기를 시작했더니 처음에는 더욱 많이 아파 정말 훨씬 더 괴롭다가 지금은 증상이 조금만 남고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어요. 즉, 아직도 맨발로 걷고 나면 발바닥 앞부분에 통증이 오며 그 부위의 피하에서 약간 미끌거리는 듯한 이물감을 느끼기는 합니다만, 처음 증세의 약 93% 정도는 사라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 약간씩 나타났던 전립선 문제 호전

빠르면 30대 늦어도 40을 넘은 남성들 중 많은 분들이 전립선 비대증이라는 불청객에게 한 번씩 공격을 받은 적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남성들은 신체 구조상 나이가 들어가며 어쩔 수 없이 전립선이 비대해지게 돼요(육식을 하고, 운동을 안 하며 술 담배를 하는 분들은 더욱 심할 것으로 추정됨).

 

그렇게 되면 그것이 자연히 요로를 압박하게 되므로 화장실 소변기 앞에만 서면 자신감이 사라지고, 시간을 많이 끌기 때문에 뒤에 줄 서있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죠. 또한, 간신히 소변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줄기가 약해 옷을 적시거나 찔끔찔끔 나오는 등의 괴로운 문제를 겪게 됩니다.

 

걷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아주 살살 걸으셔야 해요. 평상시처럼 걸으면 발바닥이 정말 많이 아파요. 두세 달 걸어서 숙달되면 빨리 걸어도 돼요.

 

게다가, 더욱 심각한 것은 일을 끝낸 후 바지 허리띠를 매고 나면 덜 나온 소변이 밑으로 줄줄 흘러내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이지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고 자신감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요인이 될 텐데요, 맨발 걷기를 꾸준히 하게 되면 이 문제가 (약하든, 심하든) 거의 완벽하게 사라지리라고 확신합니다. 증세가 약한 분들은 소변기에 오랫동안 서 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실 텐데 이런 증세도 결국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3. 남성의 문제 하나 해결

 

다들 아시겠지만 남성이 40쯤 되면 골치 아픈 문제와 맞닥뜨리게 되죠. 이 문제는 맨발 걷기를 꾸준히 하시면 완벽하게 해결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효과는 맨발 걷기 초기부터 나타나서 맨발로 걷기의 동기부여에 참 많이 공헌했던 것 같아요.

 

2번과 3번의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아마 맨발로 걸을 때 발 뒤꿈치 부근이 바닥의 흙과 아주 커다란 모래에 의해 지속적으로 자극되며 체중에 의해 강한 압박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발 뒤꿈치 부근이 인체 어느 부분의 반사점인지는 잘 아시죠? 여기서는 이 정도로 설명할 수밖에 없음을 널리 양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4. 기타 예상되는 효과들

 

「맨발학교(권택환, 2019 만인사 간)」 101쪽에서는 "맨발 걷기는 혈액순환 개선, 두통 해소, 기억력 향상, 소화기능 개선, 당뇨 예방, 피로 해소, 불면증 해소, 치매 예방 등에 좋다"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이는 그전에 방영됐던 'SBS 스페셜'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서 저는 아직까지 이들 효과를 정확하게 느껴보진 못했지만 앞으로 계속하여 경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맨발 걷기의 명현 반응들(개인에 따라 갖가지 다양한 증세로 나타날 듯)
- 맨발로 걷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더군요. 말로는 형언할 수가 없어요. 그러나, 참아야 해요!
(이를 악물고 참으면서, 자신을 수양하다 보면 타인을 미워하는 마음도 사라져요)

 

명현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저의 경우 초기에는 발목이 너무 시큰거려서 걷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조금 더 지나니 발목 무릎이 함께 아파 정말 너무나도 걷기가 괴로웠어요(무릎 아픈 증상은 제일 오래갔던 명현반응으로 두 달 열흘 정도 지속되었으나 3달쯤 지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너무 심해서 퇴행성 관절염인 줄 알았어요). 계단을 오를 때는 무릎이 결려 너무나 괴로웠어요. 그러고 나서 한참 지나 이번에는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팠는데 그게 거의 한 달간 지속되더군요. 얼마나 괴롭던지요! 허리 통증이 사라지더니 이번에는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 왔어요. 이 같은 극심한 두통이 적어도 5일은 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는 또 어깨와 등이 슬슬 아프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책상에 앉아 글 쓰기 하는 것조차 힘들더군요. 정말이지 어깨와 등이 그냥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어요. 다 집어치우고 어깨 안마받고 싶다는 생각, 누워 있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을 정도니까요.

 

그러더니 얼마 전에는 너무 어지러웠어요. 가다가 한 번씩 휘청거릴 때도 있었어요. 그즈음 걸으면서 이 오기도 하여 정말 너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걸으면서, 일하면서 잠이 오는 것을 혹시 경험해 보셨나요? 이거 정말 너무나 괴로워요. 걸어가다가 길가에 서 있는 나무하고 박치기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얼마나 잠이 왔던지 걷다 보면 눈을 감고 길 한가운데 서 있기도 했죠.

 

그런데 그렇게 졸음이 와서 안전하게 좀 자고 운동을 하려고 벤치에 앉아 잠을 청하면 잠이 전혀 안 왔어요. 다시 걸으면 또 졸리기 시작했어요. 이건 또 뭐죠? 심지어 줌으로 조카에게 1시간 30분 동안 영어를 가르칠 때도 졸다가 다리를 막 꼬집어 깨기를 반복하며 정말 커다란 괴로움을 겪었었는데 잠시 쉬는 시간에 의자를 벗어나 밖에 나가면 또 졸음이 전혀 안 왔어요. 두세 번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저도 모르게 어느 날부터 걷거나 영어를 가르칠 때 잠이 전혀 오지 않더군요. 그러니까 이건 맨발 걷기의 명현반응으로 볼 수밖에는 없겠죠? 

 

심지어 한쪽으로 막 쏠려 가며 걷기도 했어요. 옆에 함께 걷는 분들이 "저 사람 술 마시고 걷는 것 아냐?"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ㅎㅎ 졸음 보행. 안 당해 보신 분들은 그 고통을 잘 모르실 겁니다. 졸음운전만큼 위험하지는 않지만 정말 정말 괴롭죠.

 

처음부터 맨발로 많이 걸으면 낭패

 

양말을 세탁기에 넣지 말고 바로 빨아서 아래와 같이 걸어 두면 건조한 겨울 철에는 하루만에 말라요.
3일 동안 걸을 때 신었던 양말을 아직도 그냥 걸어 뒀군요.

 

저는 처음부터 욕심을 내서 많이 걷는 바람에 발바닥이 다 헐고 피가 나서 걷기가 힘들었던 적이 세 번이나 있었죠. 왜 그렇게 욕심을 부렸던지요! 

 

독자분들께서는 절대 그렇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처음 1주간은 맨발로 10분씩만 걷고 난 뒤, 운동화를 신고 나머지 운동 시간을 채워 주세요. 거기에 적응되면 1주 후, 그 시간을 20분씩으로 늘려 보세요. 이 과정을 1주 동안 계속하세요. 그 후 30분,  40분, 50분, 마침내 1시간 이렇게 늘려 나가시면 전혀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더라도 맨발로 1시간씩만 걷고 나머지는 운동화를 신고 걸으시기 바랍니다.

 

운동이 끝나면 의자나 깨끗한 땅바닥에 앉아
1. 양말로 발의 먼지를 털고 난 후,
2.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귀가하면 됩니다.

 

귀가하면 맨 먼저 차가운 물로 발을 씻고(비누를 칠해 손과 함께 씻으시면 돼요), 벗어 놓은 양말은 곧장 세탁비누로 빨아서 빨래 걸이에 걸어 주세요. 겨울 철에는 정말 잘 말라요.

 

겨울의 칼 같은 바람이 얼마나 맵던지요!

 

추운 겨울에 해가 지고 나면 발을 칼로 째는 듯이 아파 옵니다(밤에 걸어도 그래요). 그런 모든 것을 참아야 하는데요, 발이 너무 지나치게 시리고 아프면 맨발 걷기를 중단하고 양말과 운동화를 신은 후, 나머지 운동량을 다 채워 주세요. 발이 시리다고 쉽게 동상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은 저 멀리 있는 파랑새가 아니고 지금, 여기 있는 사소해 보이는 이웃과 사물들 하나하나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추운 겨울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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