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선생님'하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다 아실 텐데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KBS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을 맡아 한결같이 성실하게 진행해 오신 분이죠.
저희 부부는 지난 8월 중순에 한참 더울 때 송해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달성과 송해선생님의 인연이 맺어진 계기는 (송해공원 인근의 마을 이름이 '기세리'인데) 기세리가 송해선생님의 처가여서였다고 합니다.
다음 사진은 옥연지 송해공원 표지석입니다. 이 글을 쓰는 중에 송해선생님의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오는 듯합니다. "전국노래자랑!"
참고로 전국노래자랑이 처음 시작된 날은 1972년 1월 16일이라고 하며, 송해선생님은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사회를 맡았다고 합니다. (‘늦은 때란 없다’ 몸소 보여준 ‘전국노래자랑’ 송해 선생님 - 이재익의 아재음악열전)
주간은 주간대로 이쁘지만, 야간은 야간대로 보다 더욱 이쁘다고 하는 송해공원, 언제 한 번 시간 내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송해공원은 제21회 세종문화상을 수상한 명소입니다. 아래 안내하는 비석의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명소대상'이라고 쓰여 있죠?


'옥연지 송해공원 종합안내도'입니다. '이곳을 잘 찍어 놓았다가 자세하게 안내드려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다음에 또 가면 이 글을 보강하려고 합니다.

왜 송해공원인가? / 대구시 달성군 안내문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위 안내문을 그대로 옮깁니다)
왜 송해공원인가?
황해도 출신의 방송인 송해 선생은 6.25시절 혈혈단신 남하한 실향민으로, 대구 달성공원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할 때 이곳 옥연지가 위치한 옥포읍 기세리에서 출생한 석옥이와 결혼하였습니다. 실향민인 송해 선생은 수시로 옥연지를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랬고, 처가인 기세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살았다고 합니다.
달성군은 이러한 인연으로 옥연지 일대에 조성하는 공원에 달성군 명예 군민이자 홍보대사인 송해 선생의 동의를 얻어 "송해공원"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송해 선생은 1983년 옥연지가 보이는 산기슭에 본인의 묘자리를 마련해 두었고, 고인은 2022년 6월 안치되었습니다.
대구광역시달성군
DAEGU CITY DALSEONG GUN

송해공원 / '청계천', '가평 자라섬'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대한민국 명소'에 선정 (2018년 12월 31일)
위의 비문을 읽기 힘들어, 경북도민일보(송해공원 ‘올해의 대한민국 명소’, 2018년 12월 24일 자)의 기사를 일부 인용합니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송해공원이 올해의 대한민국 명소로 선정됐다. (2018년 12월)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1회 세종문화대상 대한민국 명인·명품·명소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명소로 지정, 대상을 수상했다.
송해공원은 서울 청계천, 가평 자라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올해의 명소로 선정 돼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수변공원으로 사랑받는 명소임을 재확인했다. 앞서 달성군은 인기 방송인 송해의 처가가 달성군 옥포읍 옥연지 인근이라는 인연으로 송해를 모티프로 하여 2016년 옥포읍 기세리 옥연지 일원에 65만 7000㎡ 규모의 ‘송해공원’을 조성했다.
송해공원은 옥연저수지를 감싼 10.5km 둘레길,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10m의 대형물레방아, 100세 시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백세교와 백세정, 오색풍차, 송해폭포, 출렁다리 등이 조성되어 있고, 금굴과 삼림욕장이 있어 연간 75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달성군과 송해선생과의 소중한 인연, 이곳 송해공원에 꽃피다!
확대해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국내 2번 째로 큰 '대형 물레방아'






백세정 - 외부와 내부 모습








송해공원 조명분수 / 백세교(옥연지 위에 설치된 도보용 나무다리)
대낮이라 조명은 없었고 그냥 분수 물줄기만 시원하게 오르고 있었습니다.




송해공원에 뜬 보름달
바로 아랫 사진의 글은 '송해공원에 달 떴소'라는 보름달 안내문이고, 그 아래는 옥연지 내에 있는 보름달 조형물이에요. 정말 둥글어도 너무 둥근 보름달이네요. 토끼 방앗간도 보이시죠?


'백세맨발로'도 있었는데 너무 더운지라 자세히 확인은 못하였네요. 제가 또 더위를 얼마나 많이 타는지요!

송해공원에 오신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인근의 '카페 찬스'도 멀리서 또 가까이서 찍어 봤습니다.



옥연지 안에 있는 오색풍차
저기 보이는 오색풍차를 찍어 봤어요. 밤에 봐야 오색인 것을 알 수 있다는데 언제 야간에 한 번 가 봐야겠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보름달 조형물과 분수의 물오름도 더욱 자세히 보인답니다.

입구와 주차장 그리고 옥연지, 기타 모습들 / 가을에 한 번 더 다녀올 것을 기약하며!
다음은 송해공원 주차장, 옥연지 입구, 옥연지 내부 그리고 주차장 근처에 있는 자그마한 연못입니다.




































이상으로 정말 더운 여름날에 송해공원에 다녀왔던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제가 이곳에 두 번 다녀왔는데 두 번 다 한 여름이었어요. 그 결과, 더위에 쫓기듯 볼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언제 가을에 한 번 더 갈까 합니다. 야간 버전까지 한 번 제대로 감상해 보고 이 블로그에 포스팅해 보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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