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년 동안 탄 현대
'더 뉴 그랜저 XG'를 보내고
새로 '더 뉴 아반떼
(가솔린. 1,600cc)'를
모셔 왔습니다.
오늘은 그 후기를 솔직히
적어 볼까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어두운 데서는 어두워서
잘 안 나오고
밝은데서는 빛이 비쳐서
잘 안 나오고 해서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를
안 하고 찍어서
먼지가 많은데 pc로 보시는 분들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난 21년간 탔던 '더 뉴 그랜저 XG'
지난 21 동안 탄
'더 뉴 그랜저 XG'사진입니다.
딱 한 장 남아 있네요.
주행거리가 25만 킬로미터
조금 안 되므로
연수에 비해 많이
탄 건 아니지만
세월이 세월인 만큼
하부의 '크로스 멤버'가 일부
삭아서 철판으로 용접해서
탔었습니다.
더 타려고 했는데 혹시
고속도로 타다가 내려앉을까 봐
걱정이 돼서 바꾸기로 했어요.
그리되면 저는 물론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끼칠 수 있으니까요.
모닝이냐? 아반떼냐?
실용성을 강조하는 시각으로 보면
단연코,
기아자동차의 '모닝'을 사야겠는데
힘이 달려서 오르막을
오를 때 힘들다는 조언이 있었어요.
실용성 측면을 고려한다면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모닝'이죠!
몇 개월동안 재어 보다가 결국
'더 뉴 아반떼'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네요.
차량 가격은 2,395만 원
취득세(153만 원 정도)랑 번호판
및
증지대(5만 2천 원), 탁송료 등
다 합해서 2,564만 원
가량 들었습니다.
선택사양은
a. 현대 스마트 센스 1
b. 하이패스 +
ECM 룸미러
이렇게 2개 이고
16인치 휠은 기본이었어요.
(이른바, 깡통이라고 불리는
기본형은 15인치 휠)
다른 선택 사양들도
있었는데
불필요한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솔직한 운전 후기 (장점, 단점, 바라는 점)
1. 장점
첫째,
아직 새 차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속도로 연비는
리터당 23~25km 정도 나왔고
시내 주행 연비는
리터당 13~14 km 정도
나왔습니다.
준중형 치고 연비가
좋은 것 같아요.
둘째,
중형차에 비해 내부의
공간 크기가 뒤지지 않는
느낌이에요.
물론, 딱 재면 차이가
나겠지만 전에 타던
중형 차량이랑
크기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셋째, 트렁크 넓이 역시
꽤 크고 넉넉했습니다.
뒷좌석도 넓고 괜찮아 보여요.
넷째, 16인치 휠인데
도로가에 세웠다가
조수석에 동승자가 타도
도로 연석에 문이 긁히지
않을 정도로
높아서 좋았어요.
(그래도 도로가 조금 경사져 있는 등,
차량 위치에 따라 조심은 해야 해요).
17인치 휠이라면
도로 연석과의 접촉이라는
측면에서는 더 안전하겠지만
17인치 휠의 단점이 있죠?
즉,
'승차감이 안 좋다(도로
노면의 촉감이
승객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승차감이 떨어진다)',
'연비가 떨어진다' 등이 있죠.
이에 비해 15인치 휠은
동승자 탑승 시
차량 도어의 아래쪽이
도로 가 연석에 긁힐
수 있어요. 차체가 낮아지니까요.
그래서 제가 볼 때
여러 가지 측면에서
15인치나 17인치 휠보다는
16인치 휠이
나은 것 같아요.
다섯째,
디자인이 맘에 들어요.
아무튼 디자인은
고급스러워
보여 좋아요.
2. 단점 - 중형차와의 비교니까 참고해 주세요.
단점은 아무래도 앞의 중형차랑
비교가 될 텐데요,
첫째, 내부의 마감재가
허접해 보여요.
우드가 좀 더 고급스럽고
화려해 보이던데요.
혹자는
우드가 노티 난다고 하는데
그래도 고급스러워 보이죠.
뭐, 준중형의 한계겠죠?
둘째, 장거리를 갈 때
중형에 비해
'확실히'
더 피곤해요.
몸도 더 찌뿌드드하고 말이죠.
그러나, 같은 준중형끼리는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1,600cc의 한계일까요?
고속도로를 달릴 때
힘이 살짝 달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뭔가 뒤에서 약간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
넷째, 고속도로를 달릴 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키면서
좀 더 세게 밟아 봤더니 엔진
회전 수는 올라가지만
(예컨대 100km/h로 맞추어
놓았을 경우)
속도계의 속도 숫자는
약간만 올라가고 난 뒤
안 올라가려고 버텨서
엔진에 과도한
무리가 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고속도로
주행하면서 100km/h로
정속 주행하려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키는 행동은
이제 안 하려고요.
이 기능이 고급차에서는 제대로
작동한다고 얘기하더군요.
물론, 제가 아직 사용법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어요.
다섯째, 승차감이 떨어져요.
노면 바닥이 전달되는 느낌도 있고
앉으면 엉덩이가 좀
불편한 느낌이랄까?
확실히 중형차를 타다가
이 차를
타면서 느끼기 시작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단거리를 주행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장거리 운전 시 문제가 되더군요.
여섯째, 차량 가격이 좀 더
낮았으면 좋겠어요.
품질에 비해 가격이 아무래도
좀 비싸다는 느낌이 있네요.
↙
품질을 모르면
머니를 많이 줘라!
위의 단점은 중형차와 비교니까
뭐, 그걸 감안해야 합니다.
↗
3. 현대 자동차에 바라는 점
- 뒷 트렁크 자동으로 잠기는 것 좀
선택사양으로 넣어 주세요.
- 내부 마감재 우드도 선택사양으로
좀 해 주시면 안 될까요?
- 조수석 물건 보관함
(이걸 콘솔박스라고 하나요?)
좀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세요.
이건 좀 당장 고쳤으면 합니다.
운전석 시트가 좀 불편해요.
- 요건 준중형의 한계로
보아 넘기겠습니다.
이상 단점은
중형차와의 비교여서
크게 의미를 둘 만한
것은 아닙니다만
한 두 개는 바로 고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총평 - 앞으로 살 차는 FSD 전기 자동차...
이 정도의 가격 대에서 디자인이나
실내 공간, 각종 편의 사양,
좋은 연비로 인해
준중형 차량 중
(중형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
뭘 살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 차를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중형차에 비해 떨어지는
승차감, 장거리 여행 시
피로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승차감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면 중형차
깡통을 추천드려요.
아니면 중형차
중고 사시든지요.
다음 차는
전기차이면서
완전 자율 주행차로
고고씽!
- 아내에게 선물하고
나는 얻어 타고...
이 차도 정말 좋단 말이야.
잘 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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