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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대한민국 밴발걷기 명소> 대구 '봉무공원 단산지' 맨발걷기 체험 후기

by 촌남자 2025. 5. 31.

 

'단산(저수)지' 설명

1. 위치  ;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로 50길 66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에 있으며, 봉무공원에 접해 있는 저수지)

*봉무공원은 조그맣고 단산지가 훨씬 커요. 그러나 사람에 따라 봉무공원과 단산지를 함께 묶어서 보기도 하고, 봉무공원 안에 단산지가 있다고 보기도 하며, 봉무공원은 작고 단산지가 크다고 보기도 해요. 뭐 아무래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면적으로 보면 0.046㎢(45,946 / 한 변이 214m인 정사각형)인 봉무공원보다 0.709㎢인 단산지가 훨씬 더 크죠. (0.709㎢는 한 변이 842m인 정사각형 = 단산지 둘레 길이 총 3.9km에서 구부러져 중복 계산된 900여 m를 빼내고, 둘레 3km인 원의 지름 약 950m로 면적을 계산
/ 또한, 구부러져 중복된 부분을 그보다 더 많이 1.4km만큼 빼내고 둘레 2.5km인 원의 지름 약 800m로 면적을 계산하더라도 0.502-한 변이 708미터인 정사각형-이므로, 단산지는 봉무공원보다 훨씬 더 크죠?)

2. 봉무공원 개원 시기 및 면적 & 단산지 유역 면적 ; 1992년 10월 개원. 봉무공원 면적 4만 5,946㎡ (0.045946㎢).

단산지 유역 면적 6088ha(60.88㎢  / 1ha는 10,000㎡)

(저수지의 물이 고인 부분의 면적은 명시되어 있지 않아요. 그러나, 단산지 둘레 길이가 총 3.9km라고 하므로 추정은 해 볼 수 있어요. 우선, 3.9km가 들쑥날쑥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굴곡 때문에 중복으로 계산된 900여 m를 빼내고 3km의 원으로 잡아서, 'C(원주)=2πr' 공식을 적용해 보면 지름이 약 950m 정도의 원만큼 넓다는 결과가 나와요. 또한, 굴곡진 부분을 더 넉넉하게 1.4km로 잡아 이것을 빼내고 나서 둘레의 길이를 2.5km로 계산해도 지름 약 800여 m인 원이 되니 단산지는 정말로 넓죠?)





제가 갑자기 왜 이렇게 산수하고 있죠? 그런데, 저만 단산지 면적이 궁금한 건가요? 저 말고도 다른 분이 분명히 또 계실 거라고 생각해서요.






3. 개요

동구 봉무동 봉무공원에 접해 있는 저수지로 금호강의 지류를 막아 만든 둘레 3.9㎞, 유역면적 6,088㏊ 규모의 저수지로 총저수량은 2253.01천㎥이다.

봉무공원 단산 저수지 둘레길은 팔공산 올레 6길의 일부이며 호수 주변에 각종 체육시설과 야외공연장, 야영장, 나비생태원, 나비생태학습관, 만보산책로와 등산로 등이 갖추어져 있다.

둑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코스가 숲 사이로 이어져 있는 자연생태로(自然生態路)여서 봄에는 산 주변으로 파릇한 신록과 여름에 수상레포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은 저수지가 주는 나름의 설경으로 사시사철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불로동 고분군, 천연기념물인 도동 측백나무 숲도 부근에 있으며, 나비생태원에서 곤충과 나비도 보고 저수지 인근을 산책도 하면서 즐기기 좋은 곳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에 위치한 봉무공원 옆에는 단산지라는 저수지가 있어요. 그 저수지를 따라 3.9k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그중 포장도로 약 400여 미터 빼고 3.5km 정도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이에요. 처음 시작점에서 볼 때, 왼쪽으로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돌아 걸어가면 숲길이 아닌 약 200 여 미터의 제방 길이 나와요. 고향에서는 방천길이라고 하는데 제방 길 혹은 둑길이라고도 하죠. 이 길에는 나무그늘이 없으므로 5월부터 9월 경까지는 더워요. 다른 길은 숲길이어서 낮에도 걷기 좋은 듯해요.
 
좀 더 크게 보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사진을 몇 장 골라 올려 드립니다.

봉무공원 표지석
봉무공원 종합안내도
맨발산책로 안내 표지판
금계국이 아름답게 만발해 있는 방천 길 / 여기에는 나무가 없어서 늦봄부터 늦 가을까지는 더워서 운동하기에 불리해요.
수상스키 타는 모습
굉장히 넓은 곳이라 사진에 모두 다 나오기는 힘들어요. 0.5배 크기로 축소하면 가능하겠지만 왜곡이 심해지죠.
황토볼 지압보도 (지압의 효능 & 지압보도 걷는 요령)
봉무나비생태공원 관람안내도
건강지키러 운동 왔다가 멧돼지에게 희생당하거나 다치면 큰 일이죠?
'봉무공원숲길' 과 '단산지 산책로' 안내판
괜히 물장난하다가 물에 빠지면 나만 손해니 물은 구경만 하세요!
단산지 최고의 경치(주관적)
곰솔(해송)
'구절송전망대' 안내 표지판
파고라
흙먼지털이기
봉다방(Cafe & Store) / 봉 잡으러 들어가 볼까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경 맨발로 걸어 보려고 갔는데 그날따라 34에서 36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여서 윗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네요. 
 
가능하면 많이 소개해 드리려고 사진의 사이즈를 줄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그만큼 품질이 떨어지니 양해 바랄게요. 처음부터 걸었던 순서대로 포스팅해 볼게요. 이곳에서 산책하려고 하거나 맨발로 걸어 보려고 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맨발걷기 장소로서의 평점 4.8 / 5>
 
장점 ; 1. 산책로가 매우 길고 장면이 계속 바뀌므로 지겹지가 않아요.
걷다 보면 금세 한 바퀴를 다 돌아요(맨발 길 3.3km).
2. 각종 편의시설이 세심하게 갖추어져 있어요.
3. 맨발걷기에 대단히 좋은 조건을 갖춘 마사토 길이에요.

 

단점 ; 1. 둑길 약 200여 미터에는 나무(숲)가 없어 땡볕이라

여름철에는 좀 힘들 수 있어요.

그러나, 맨 처음 오른쪽으로 출발하여 반시계방향으로 걷고

둑길이 나오자마자 다시 뒤돌아 걸으면 여기를 피할 수 있답니다.

2. 시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커다란 소음이 좀 있을 수 있어요.


 
바라는 점 ; 1km와 1.5km 지점 사이에 간이 화장실을

하나 더 설치하면 금상첨화겠어요.
 
<단산지의 소회>
이전에 고등학교 담임 학급 제자들이랑 '테마현장견학(소풍)' 차
이곳에 몇 번 왔었는데 그땐 정말 걷기 힘든 오솔길이었어요.
그리고 얼마 뒤, 재작년에 다시 가 봤더니

완전히 변해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었지요!


 

*맨발걷기와 맨발러 ; '맨발러'는 신조어로서

'맨발로 걷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리고 '맨발걷기'라는 낱말도 그냥 붙여 쓰는 것으로 할게요.

요즘엔 일반인들 사이에 그냥 굳혀지다시피 했거든요.

 


이제부터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드릴게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좀 더 올라가면 '공원안내소'가 나와요.
거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단산지가
나오는데 그 둘레길이

마사토로 되어 있어요.
보통 왼쪽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걷죠. 

 아래는 맨발로 걷는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세족장과 신발장 모습이에요.
일단, 크록스 신발을 벗고
발 덮개를 하였어요.
발등이 많이 타기 때문에
낮에 걸을 때는 보통 발 덮개를 하거든요.

아래는 맨발산책로 안내판이에요.
길이는 3.5km이고 마사토로 되어 있다고
안내하는데 여긴 산이므로
황토가 다소간 섞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숲길만 재어 본다면 약 3.3km쯤 될 것 같아요.
총 3.9km에서 포장된 길, 400여 m 빼고

맨발 길만 총 3.5km 중 200여 미터는
숲이 없는 제방 길이니까요.

 금계국이 만발해 있네요.
해마다 이맘때면
볼 수 있는 장면이죠.

 제방 길이 끝나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지점에
흙먼지털이기가 있어요.

'봉무공원숲길'
안내판이 나오네요. 
다음에 다시 가면
이 숲길을
맨발로 한번
걸어볼까 해요.
단산지 산책로로 갑니다.

 아까 출발지점으로부터
1km 지점에 있는
안내 팻말인데요,
2km, 3km 이렇게 세 곳에
이처럼 안내 팻말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다음 사진에서처럼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있어요.

아래, '구절송전망대'
안내 표지판이 보이는데요,
 다음에 오면 이 전망대에
올라가 보고 싶어요.


단산지 둘레 산책길에는
다음과 같이 우기에 계곡물이
갑자기 많이 흘러내려도,

걷는데 지장이 없도록

계곡(도랑)이 있는 곳마다

다리를 설치해 놓았네요!

 중간에 가다 보면
다음처럼 멋진

정자도 있음을 알려 드려요.

 두세 명이 앉아서 책을 보거나
공부할 수 있는
의자와 탁자도 보여요.
두 분이서 먼저 앉아
계셔서 앉아보진 못했어요.

걷다 보면 다음처럼 간이 화장실도 있어요.
개인적인 바람은 약 1.3km 지점에도 
이러한 화장실이 있었으면 합니다.

 개미떼가 산에서 저수지 쪽으로

대이동을 하고 있었어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질서 정연하게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우린 개미에게서 배울 점이 많죠?
동영상도 찍어 봤습니다.

멧돼지가 한 번씩
출몰하는가 봐요.
주의하라는 
알림판이 붙어 있네요.
위에도 하나 있었죠?

위에서도 보신 바 있는

우기를 대비한

계곡의 다리입니다.

 황토볼 체험장이 설치되어 있고,
황톳길도 있어요.
지금은 말라 있는데
작년에 갔을 때는 황토체험장이
질퍽질퍽해서 걷고 난 후,
옆 세족장에서 한참
씻었던 기억이 나네요.

바로 위와 바로 아래
사진을 보세요.
지금은 물이 조금 비치긴 하지만
대체로 바짝 말라 있죠?
하지만, 더 아래 사진에서는
물이 좀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여긴 '봉무보트'랍니다.
여기서 보트를 탈 수 있어요.
은 달(moon)을
뜻하는 듯해요.
보트 모양이 달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 봐요.

'봉무공원
종합안내도'가 보여요.

 '봉무나비생태원'에 나비누리관,
나비생태학습관 등이 있어요.
그래서, '봉무공원'을 '나비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끝에 약 400 여 미터는 포장도로인데요,

포장되어 있더라도 시멘트 위로 걸으면

어느 정도 접지가 된다고 하거든요.

하지만, 아스팔트 길은 접지가 안 되니 주의하세요.

아스팔트는 아시다시피 부도체거든요.

땅에 직접 맨발이 닿지 않더라도

땅과 발 사이에 도체로 연결되어 있으면 접지가 돼요.

예를 들면, 큰 바위 위에 맨발로 접촉해도 접지가 된다고 합니다.

 바로 밑에 사진은 포장된 길의 마지막
지점(원래 출발 지점) 근처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단산지 모습이에요.

 끝으로, 다음 4개의 동영상을 올려 드려요.
봉무공원 단산지 맨발 길 많이 많이
사랑해 주실 거죠?

물론, 신발 신고 산책해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