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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의 말씀
(누가복음 7 : 47~50)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49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은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50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누가복음 8 :1~3) 1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시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하였고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2. 묵상
어떤 동네에 죄를 지은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예수님께 와서 울며,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시고(그동안 잘못 살아온 삶에 대한 회개가 아닐까?)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으며 그 발에 줄곧 입 맞추고 향유를 부었다.
비록 죄를 지어 동네에서 손가락질받고 고개를 못 들고 사는 형편이었지만, 이 여자는 동네에 예수님이 오셨을 때 찾아가서 주님 앞에서 어떡하든지 실컷 울고 지금껏 내가 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인 향유를 발에 부어 드리리라 다짐하였다. 어딘가에서 "예수님은 못 고치는 병이 없대", "예수님은 죽은 사람도 살리신다던데?", "예수님은 사람의 죄도 사하여 주신대"라는 소문을 들었을 터이다. 예수님은 이 여자에게 사랑함이 많으므로 그 많던 죄가 사하여졌다고 선포하신다.
그러므로, 죄를 지은 자는 예수님께 나아가야 한다(오늘날 우리는 내주 하시는 성령님이 계시기에 언제든 예수님을 기도로 만날 수 있다. 당연히 회개의 기도를 드릴 수 있다). 아무도 모르게 (익명으로 헌금하고) 눈물 흘리며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죄를 회개하여야 한다. 특히, 죄를 사함 받기 이전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해야 한다. 왜냐고?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죄 없이 태어나신 주님은 우리 죄 때문에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려 수없는 고통을 당하시고 물과 피를 다 흘리고 죽으심으로 내 죄를 탕감해 주셨다. 그리고 십자가 아래로 와서 죄를 사함 받고 구원받도록 나를 택하여 주셨기 때문이다(요 15:16). 이제 나는 이에 대해 얼마나 감사드리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주님으로부터 귀신이 쫓겨나가거나 병고침을 받은 여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며 자기들의 소유(돈, 재산)로 예수님의 사역을 도와 드렸다. 예수님만 계신 것이 아니고 12명의 제자들도 함께 하였으니, 보리떡을 만들고 물고기를 사 와서 굽는 등의 일을 하려면 자신들의 재산이나 정성, 그리고 시간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나도 오늘날 복음 전파의 중심지인 교회에서 섬겨야 한다. 가능하면 아무도 몰래 섬겨야 한다.
몸으로 봉사·헌신하는 일들은 드러나지 않을 수 없지만 사정상(건강, 시간 등의 사정상) 몸으로 섬길 수 없는 형편이라면 아무도 몰래 헌금하여 그 일들을 도우면 된다. 물질이 풍족한 사람이 없다. 늘 부족한 게 물질이다. 왜냐하면 우리들에게는 버는 만큼 더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쓰는 것을 아껴야 한다. 만일, 물질(돈)이 없으면 시간과 몸을 드려 봉사하면 된다. 직접 몸으로 봉사하지 못한다고 혹은 헌금하지 못한다고 애통해하지 말자.
봉사와 헌신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표시이므로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 아니,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돈이 없다고 시간이 없다고 건강하지 않아 못한다고 힘들어하며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러한 봉사와 헌신은 곧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고 확장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다. 하나님과 교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므로 참 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여태껏 복음을 듣지 못했거나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초청하는데 힘을 보태는 일이기에 더욱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3.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직 하나님과 교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능하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숨어서 봉사와 헌신을 하게 하시옵소서. 몸과 시간을 들이는 것이 좋겠으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몰래 물질을 드려 섬기게 하시옵소서. 이름을 밝히면 누군가에게 보여주려 한다는 마음을 품고 그렇게 한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1만 달란트 빚진 제가 1 달란트 빚진 자를 비난하거나 미워하거나 멸시하지 않게 하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겨 위하여 기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 고백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한이 없으십니다.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와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사랑하며 내주 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살아가겠습니다. 육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제 안에 십자가로 와 계시는 성령님 사랑합니다.
5. 간증
예전 청년 때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있는 조그마한 부광교회라는 곳에 출석했었는데, 매일 교회 새벽기도 후 청소를 하시는 여자 성도님(집사님)이 계셨어요. 그분이 어느 날 아들이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여 감사드린다고 감사 헌금을 내셨죠. '서울대학교 들어갔다고 자랑하는 거야, 뭐야?' 이런 오해를 하였던 게 지금 생각해 보니 죄송스러워요.
목사님에게서 들은 이야기예요.
어느 날 어떤 남자 한 분이 밤늦게 교회 관사를 찾아오셨어요. 막 문을 두드리며 "선생님!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하신 후 자초지종을 물었답니다.
"저는 고등학교 교사인데요, 아내가 완전히 미쳐서 아이들 둘을 돌보지 못하고 온통 집안이 엉망이에요. 어떻게 해야 우리 가정이 살아날까요? 제발 살려 주세요, 선생님!"
그다음 날 그 집을 방문했답니다. 방에 아이들 둘이 있고 머리를 아무렇게나 헝크러뜨린 여자 한 분이 계시고 아이들 두 명이 있었는데 벼루빡(벽)에 똥칠을 군데군데 해 놓았는데 정말 눈뜨고는 볼 수가 없을 지경이었답니다.
(목사님은 부산 사투리를 쓰셨어요. 그 목사님은 연세가 많이 드셨거나 소천하셨겠죠. 그래도 그 교회를 찾아보려고 백방으로 문의해 봤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제 기억 속에만 생생히 남아 있네요.)
그래서 "선생님, 휴직을 하시고 부흥회(지금은 낯선 말이지만, 그때 당시 상당히 많이 했어요)하는데 찾아가서 병 고쳐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려 보세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 휴직계를 내고 이 선생님은 아내와 함께 부흥회 하는 곳마다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이 당시는 이단이 거의 없어 부흥회에 안심하고 가도 될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얼마 안 지나 남편이 먼저 성령불을 받았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커다란 기쁨과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겠습니까? 그러나, 아내는 아직 치료가 안 되어서 계속 집회를 찾아다니던 중 역시 남편과 같이 성령불을 받고 깨끗이 치료함을 받았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서울대학교 입학해서 감사드린다고 헌금을 한 바로 그 여자 집사님이십니다" 목사님으로부터 이런 간증을 들었습니다. (제가 목사님과 마주 앉았을 때 그분이 어떤 분인가 궁금하여 질문드렸습니다. 제가 그때 수험생이었거든요)
'하나님께서는 이렇게도 자녀를 선택하시는구나!' 하고 감탄하였습니다.
일곱 귀신 들려 미쳐 다니다가 예수님을 만나 깨끗이 치료함 받은 막달라 지방에 살던 마리아 자매님! 그 집사님이 바로 막달라 마리아 자매님이었던 것이니 이름도 빛도 없이 얼마나 열심히 섬기던지요!
세월이 약 2,000 년이 흘렀지만 막달라 마리아는 정말 보고 싶은 자매님이어서 나중 천국에서 꼭 만나 뵙고 싶은 분입니다. 예수님은 말해서 무엇할까요? 스데반집사님, 사도 바울, 다윗, 아브라함... 모두 모두!
막달라 마리아 자매님, 제가 부산에서 자매님 같은 분을 만났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분과 이야기를 할 기회를 놓쳤었으나 지금껏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으니 이렇게 글로 써 봅니다. 아마도 그분도 이미 소천하셨을지도 모르겠군요. 이곳에서 자매님에 대해 언급한 것 괜찮으시죠?
(앞으로 간증시리즈 이어나가도록 할게요. 제 머리 속에만 남아 있지 그 어느 누구도 증명해 줄 수는 없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최대한 정직하게 간증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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