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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묵상

믿음은 사랑과 행함이 따라야 비로소 온전해진다(눅 5:18~20)

by 촌남자 2025. 1. 16.

오늘의 말씀
(누가복음 5장 18절~20절) 18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 예수 앞에 들여놓고자 하였으나 19 무리 때문에 메고 들어갈 길을 얻지 못한지라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째 무리 가운데로 예수 앞에 달아 내리니 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으니라 하시니
 
묵상
중풍병자를 메고 온 사람들은 예수님은 메시아이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과, 그분께 그를 데리고 가기만 하면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믿었다. 그러나, 그 믿음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를 불쌍하게 여기는 긍휼함(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냥 그 긍휼하게 여기는 것만으로도 안 된다. 그 사람을 데리고 예수님께 나가야 즉, 그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실행해야 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은 실행해야 비로소 온전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행위구원론자의 행위가 아니다. (행위구원론자는 믿음만으로는 부족하고 거기에 행위를 보태야 구원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믿음을 오해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주님(주인)으로 믿는다면 당연히 그분의 말씀대로(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행해야 하는 의미의 행함이다. 그분이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를 자신 것을 생각해 보자!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하며 그분의 말씀대로 행하며 살아야 하겠는가? 이것은 감사함으로 행하는 것이지 결코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일곱 귀신에게서 고침을 받은 막달라 마리아와 병고침을 받은 요안나, 수산나 그리고 어떤 여자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기는 것과 같은 부류의 섬김이다. 그저 감사함이다. 나도 구원의 감사함으로 말씀대로 실천해야 한다.) 믿음 안에는 이미 실천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믿음과 행함을 절대로 따로 분리하면 안 된다. 믿음에는 의로운 열매가 맺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믿는다고 하면서 가만히 있는데 좋은 열매가 맺히겠는가? 행함이 뒷받침되지 않는 믿음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가령, 배고프고 헐벗은 사람을 보고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좀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으라"라는 말만 한다고 그게 진정한 '사랑'일까? 그에게 말없이 다가 가서 밥을 사주거나 옷을 사 입히거나 그렇게 할 돈을 쥐어 주는 게 진정한 사랑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엄밀히 말해 행위가 아니고 성도가 마땅히 지켜야 할 믿음인 것이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통해 병은 죄 때문에 올 수도 있음을 알았고,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죄를 자백하고 통회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길로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제 나는 주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것을 한시라도 잊으면 안 된다. 예전과 같이 그저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됨을 절감한다.

설악산의 단풍 / 단풍과 맑은 물 그리고 밝은 햇볕이 너무 고와요.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에 보니까 중풍병자를 메고 가서 지붕을 뜯고 달아 내린 그의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주님께서는 주님께 대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병자의 죄를 사해주시니 그 병자가 깨끗이 치료함을 받고, 침상을 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집으로 갔습니다. 오늘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믿음에는 사랑과 긍휼 그리고 행함이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 긍휼 그리고 선을 행하는 것은 믿음 안에 당연히 맺혀야 할 좋은 열매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서 어떤 병이라도 치료하실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친구들이 그를 사랑하여 긍휼 하게 여기지 않았더라면, 불쌍하게 여겼더라도 그를 예수님께로 메고 가서 (열악한 조건에 굴하지 않고) 지붕을 뜯어 달아 내리지 않았더라면, 오늘 이런 치료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 저도 믿는다고 말만 하지 말게 하시고 조그만 것에라도 이같이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품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고백
우리의 연약함과 죄를 친히 담당하신 예수님, 사랑하고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