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감기에 링거주사는 효능이 있을까요?
지난 약 20일 가량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했던 것 같아요. 낮에는 불볕더위, 새벽녘에는 추위?
아무튼,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 보니 목이 까칠한 게 불편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무시하고 땀흘리며 운동하고 밤에는 시원하게 해서 잤죠. 그 사이 새벽녘에 여러 번 한기를 느끼기는 했었어요.
그렇게 약 2주를 끌어 오다가 드디어 그저께 면역력이 바이러스에게 졌는지 콧물, 기침, 두통이 갑자기 심하게 밀려왔어요. 그래서, 어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항생제가 포함된 약을 타와서 먹었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 더 심해지는 거예요. 귀까지 먹먹하게 잘 안들리고 혈색조차 창백하게 변하면서...
동생이 저보고 전화로 "형님은 감기에만 유독 약하니 빨리 회복하려면 입원하세요."라고 하네요.
겨울과 봄은 감기없이 잘 넘기다가 여름감기에 무너지다니 참 억울하기도 하고 창피스럽기도 하군요.
건강을 매일 이야기하며 자신의 건강조차 못 지켜 약을 먹고 지금껏 거의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약의 힘으로 잠시 일어나 글을 쓰자니 정말 씁쓸합니다.
더군다나, 지금껏 어떤 간호사분도 제 오른쪽 팔에 주사바늘을 꽂을 때 (혈관이 매우 굵고 선명하므로)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오른쪽 팔에 두 군데나 링거바늘을 꽂았다가 아파서 빼내고, 결국 왼팔에서 찾는데 이번에도 잘 못 찾아 다른 간호사 분에게 링거바늘을 대신 좀 꽂아 달라고 요청하여 세 번째 겨우 성공했네요. 만일 그대로 뒀다면, 네 다섯 번째야 겨우 성공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내일은 다른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고나서 링거를 맞아보고 안 되면 입원해야겠어요. 이렇게 젊은 나이에 다른 건 잘 이기면서 감기로 맥을 못추다니 저도 제 몸을 잘 모르겠어요.
그것도 한 여름에 감기라니... 지난 겨울, 지난 봄은 감기없이 잘 넘겼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 이거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면역력을 잘 길러 여름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래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여름감기에 걸려 '콜록콜록, 에이취'하는 분들을 보고 '여름에 감기하나를 못이겨 저렇게 걸렸담!'이랬었죠. 감사합니다.
참고) 남극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없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오죽하면 '남극에 가서 살고 싶다'고 했을까요... 감기는 추워서 오는 것이 아니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기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오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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