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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비(자연은 건강의 원천)/동식물을 친구로!

직박구리 가족 둥지에서 일어난 일/오리 가족의 나들이/ 오리커플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공연/매미의 노래

by 헬쓰라이프 2021. 8. 7.

자연은 우리에게 무한한 행복을 줘요.

코로나 블루로 힘든 마음이 가벼워져요.

 

 

약 1주일 전부터 집 근처에 직박구리가 자주 와서 자꾸 지저귀고 있길래 약간 멀리서 자세히 살펴 봤더니, 어미 직박구리 새가 측백나무 속의 아주 은밀하고 안전한 곳에 둥지를 틀고 갓 부화한 듯한 아기 새들을 키우고 있는 거예요. 나가서 봤더니 어미새가 와서 시끄럽게 울어대더군요. 자기 아기들을 건드린다고 그렇게 큰 소리로 울어 대는 것 같았어요. 어미새는 아침이면 자주, 그리고 열심히 먹이를 물고 와서 아기들에게 열심히 나누어 주곤 해요. 이제 발견한지 3일 정도 됐는데 새는 정말 빨리 자라는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움직임도 거의 없었고 아주 조그만 소리만 냈었죠. 하지만, 먹이를 달라고 할 때는 고개를 들고 부리를 넓게 벌리며 소리를 크게 지르는 모습을 보여 주었었죠. 벌써 날개가 많이 돋고 파닥이며 나는 연습을 하는 것 같더군요. 

 

 

어미 새가 아기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이에요. 침입자가 있는지 없는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어요. 화면이 좀 흐리긴 해도 이렇게라도 촬영하기가 참 힘들었어요. 가만히 숨어서 한참 기다리다가 찍었는데 여러 번 실패했었죠. 여기서는 먹이를 주지 않고 그냥 날아 가더군요.  ▲ 촬영일자 2021년 7월 31일

 

어렵게 어렵게 먹이 주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봤는데 화면이 별로 깨끗하지 않아요. 숨어서 찍지 않으면 어미 새가 먹이를 주지 않고 그냥 날아 가거나 아예 근처에 접근하지 않더군요.

 

어미 새가 열매를 물어 와서 아기 새에게 먹이는 장면이 담겨 있어요.  화면을 키우니까 동영상 해상도가 많이 떨어져요. ▲ 촬영일자 2021년 8월 1일

 

가만히 있던 아기 새들은 어미 새의 소리만 나면 이렇게 먹이를 달라고 고개를 힘껏 위로 치켜 들고 입을 넓게 벌리곤 해요. 세 마리인데 한 마리가 좀 더 크고 나머지 두 마리는 거기에 비해 약간 더 작아요. 아직 눈은 뜨지 못했네요.

 

다음 영상은 올해 7월 초쯤으로 기억되는데요, 근처의 연못에 갔더니 어미 오리와 아기 오리들이 산책을 나왔길래 얼른 찍어 두었었죠. 아기 오리들은 산책 나온 게 너무나 즐겁다는 듯이 경쟁적으로 빠르게 헤엄쳐 가는데 어미 오리는 뒤에서 느긋이 지켜 보며 같은 방향으로 가는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저런 모습은 우리 사람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미 오리와 아기 오리들을 비교해 보세요. 또, 아기 오리들끼리 앞서거니 뒷서거니 앞으로 향해 헤엄쳐 가는 모습이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래 영상은 앞선 포스팅에서 한 번 올렸었는데, 오리 커플이 굳이 동작을 맞추어 가며 먹이를 찾는 모습에 커다란 흥미를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꼭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연기를 하는 것 같지 않나요? 굳이 이렇게 비슷하게, 어쩌면 리듬에 맞춘 듯한 동작으로 먹이를 찾는 모습이 약간 우습기도 했었고 신기하기도 했었어요. 아마,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대한 아이디어를 여기서 (물새들의 이런 동작에서) 따 온 것은 아닐까요?

 

 

이들이 마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공연을 하는 것 같아요.

 

 

아래 영상은 지인이 보내 주신 것인데 너무나 마음에 들어 여기에 같이 포스팅합니다. 매미가 오르내리는데 옆에 어떤 녀석이 슬쩍 피하는 장면이 약간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특히 매미가 우는 옆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른 나무로 옮겨 가면서까지 오랫동안 끈기 있게 촬영하신 영상 잘 보겠습니다.

 

 

매미가 아래 위로 오르내리다 다시 다른 나무로 날아 가서 여름을 노래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죠? 특히 울고 있는 매미 옆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보실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 출처 : 지인이 보내주심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매우 커다란 축복 중 하나가 아닐까요? 특히, 요즘같은 코로나 블루 시대에는 자연을 더욱 가까이 하며,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려 가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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