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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재 교수의 비타민 C 이야기/비타민 C는 선택이 아닌 필수

by 헬쓰라이프 2021. 8. 20.

이왕재 교수는 왜

비타민C를 보약이라고 할까?

 

 

들어가며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의 영문저서 《Vitamin-C in Human Health and Disease - Effects, Mechanism of Action, and New Guidance on Intake; 인류 건강과 질병에 있어서의 비타민 C - 비타민 C 섭취의 효과, 작용 메커니즘, 새로운 가이던스》를 사서 읽으려고 했더니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이왕재 교수는 면역학 분야의 권위자이자 비타민 C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죠. 그래서 결국 《백세시대 건강의 답, 이왕재 교수의 비타민 C 이야기》를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이 책을 참고하여 간략히 추려 서술한 것입니다.

 

1. 비타민 C의 발견

 

항해 시대, 비타민 C가 부족하여 많은 선원들이 사망하게 되었다.  그때에는 선원들이 왜 죽는지  알 수가 없었다. 심지어 비타민 C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것이다. 이때, 죽어가는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잇몸, 구강점막 등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이를 가리켜 '괴혈병(scurvy)'이라고 이름하였다.

 

《이왕재 교수의 비타민 C 이야기》

 

그러다가 18세기 중엽쯤, 영국의 제임스 린드(James Lind)라는 군의관이 항해에 나섰다가 폭풍우를 만나 표류하게 되었다. 그때에도 몇몇 동승했던 병사가 괴혈병을 앓게 되었다. 때마침 감귤류를 파는 상선이 함께 표류하게 되어 이들에게서 과일을 사서 병사들에게 먹였더니 빠르게 회복되었다. 제임스 린드는 '이 감귤류 속에 뭔가 있구나.'하고 짐작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1928년 헝가리 출신 쉔트 지오르지(Albert Szent Gyorgyi) 박사가 소의 부신, 오렌지 및 양배추 잎에서 비타민 C에 해당하는 물질을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지만, '이것이 괴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헥수르산(hexuronic acid)'이라 명명하였다.

 

1933년 영국의 화학자인 월트 하워드(Walter Haworth)는 처음으로 비타민 C를 생합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때부터 이 물질은 '헥수르산'이 아니고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비타민 C 복용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라고 강조하는 저자

 

마침내, 1970년대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 박사가 비타민 C의 '대중화'에 기여하였음은 물론, '거대 용량'의 비타민 C가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대중에게 역설하기에 이르렀다.   

2. 체험으로부터 얻은 확신 (비타민 C 메가도스 적용)

 

이왕재 교수 본인은 현재 하루 12정(12,000mg)을 복용하고 있다고 하며,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복용해 왔는데 나이에 비해 혈관이 너무나 깨끗하다고 한다. 마치 20대의 혈관만큼 튼튼하고 깨끗하다고 말한다. 또한, 감기가 오려고 할 때, 비타민 C를 집중적으로 복용하면 감기가 물러가곤 했다고 한다(비타민 C는 강력한 항바이러스제). 이왕재 교수의 장인어른은 하루 6g의 비타민 C를 복용하면서 10년 가까이 한쪽 팔로만 투석하는 놀라운 효과를 봤으며, 사모님도 비타민 C로 본태성 고혈압을 다스렸을 뿐만 아니라 혈관이 매우 깨끗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지인들의 혈관이 건강해진 에피소드들은 기록할 지면이 부족할 정도로 수없이 많다고 한다. 

 

3. 비타민 C 체내 합성이 안 되는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와 '기니피그 같은 실험동물' 

                                                

사람은 원래 비타민 C를 합성하는 능력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선가 비타민 C 합성 능력을 상실하였는데, 이는 비타민 C 합성의 마지막 단계를 주관하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 하나가 돌연변이로 그 기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의 한 유전학자는 사람에게서 돌연변이로 그 기능을 잃어버린, 바로 그 유전자를 생쥐로부터 제거하여 비타민 C를 체내 합성하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그 생쥐를 입수하여 실험을 행하였다. 이 생쥐들에게 비타민 C가 없는 먹이와 물을 주며 키우면 5주부터 죽는 생쥐가 나타나고 6주 이내에는 모든 생쥐가 죽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을 포함한 영장류, 기니피그는 비타민 C 체내합성이 불가능하다.

 

이 실험으로부터 비타민 C를 합성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비타민 C를 공급하지 않으면 사망하게 된다는 가설을 유추할 수 있다. 이는 오랫동안의 항해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으로부터 비타민 C를 전혀 공급받지 못한 선원이나 병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현상이므로 이 가설은 곧 현실적인 증명으로 뒷받침되어 의과학적 사실이 되었다.

 

4. 생명과 건강의 수호자, 비타민 C

 

저자는 '비타민 C와 노화'를 설명하며 '활성산소가 빠른 노화를 초래한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것이 바로 항산화제인데, 비타민 C나 비타민 E와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함으로써 노화과정을 어느 정도 저지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높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위장 건강, 스트레스, 돌연사, 면역, 운동 등과 비타민 C의 관계에 대해 논하였다. 또한  감기, 대장암, 동맥경화성 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암, 간, 치매, 피부와 비타민 C와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하였다. 

 

5. 기타, 그리고 결론

 

그 밖에도 비타민 C 복용량, 먹는 방법, 비타민 C 메가도스에 대한 오해, 비타민 C 논쟁(비타민 C 죽이기) 등에 관해 그간의 체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자세히 서술하였다. 마침내 저자는 '백세 건강시대, 비타민 C가 답이다!'라는 에필로그로 이 책을 끝맺고 있다. 

 

<비타민 C부족으로 죽은 생쥐의 혈액 분석 결과> '비타민 C 부족'이 '높은 LDL-콜레스트롤 수치, 낮은 HDL-콜레스트롤 수치 및 동맥 내피손상'과 분명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사실임을 밝히는 내용. 놀라운 실험결과죠. 비타민 C를 먹어야 하는 이유 중,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혈관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 C를 복용하라"는 말이죠.

 

나가며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바로 노화의 과정을 겪게 되죠. 그리고 평생 각종 질병과 싸워야 하는 건 물론이구요. 미국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를 보고 "How old (is she)?"라고 물으면 정확히 "(She's) 27 days old."라고 대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죠. 즉, "27일 늙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에는 생명활동으로부터 발생하는 '활성산소'라는 필연적이고도 달갑지 않은 '세포파괴 인자'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이 활성산소를 아예 없애기는 불가능하므로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억제해 주면 노화를 더디게 해 주며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을 상당히 낮추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활성산소를 억제해 주는 항산화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 C잖아요. 그래서 이왕재 교수는 이 책에서 비타민 C에 관한 한 적어도 아침, 점심, 저녁 각 두 알씩 하루 6알(6,000mg) 정도는 복용해야 비타민 C를 체내 합성하는 여타 동물이 합성하는 양의 최소치를 인체 내에 채워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결과는 비타민 C를 체내 생산하는 다른 동물들에게서 체중 1kg당 생산하는 비타민 C의 양을 측정하고 이를 평균한 수치에 사람들의 체중을 곱한 것인데요, 이왕재 교수에 따르면 그 필요량이 성인 기준 하루 최소 6,000mg이라고 합니다. 이는 당연히 우리 인간도 처음엔 비타민 C를 체내 합성하였다는데 어느 시점부터 이 기능이 사라졌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을 참고로 하여 우리 인간의 원래 비타민 C 생산량을 추정하여 계산할 수밖에 없었던 결과입니다.

 

또,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 C가 홍콩독감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억제해 주는 강력한 항바이러스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고 합니다. 실험 내용은 아래 접은 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더보기

1. 비타민 C를 정상적으로 합성하는 A그룹의 쥐

2. 비타민 C를 합성하지 못하게 유전자 조작을 행한 후 비타민 C를 공급해 준 B그룹의 쥐

3. 비타민 C를 합성하지 못하게 유전자조작을 행한 후 비타민 C를 공급해 주지 않은 C그룹의 쥐

 

실험 ; 이들에게 홍콩독감 바이러스를 전염시킴

결론 ; A, B그룹은 아무 이상이 없었으나 C그룹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죽음

 

'백세시대, 건강에 비타민 C가 답'이라고 강조하는 저자

 

앞서 언급한 바와 마찬가지로 이왕재 교수는 한 끼 4,000mg씩 하루 총 12,000mg을 복용한다고 합니다. 그럼, "비타민 C를 그렇게 많이 먹으면 모두 소변으로 빠져나가므로 쓸데없이 낭비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그 질문에 이왕재 교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방광에서 소변과 섞인 비타민 C는 유해산소(활성산소)로부터 방광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결코 쓸데없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다. 비타민 C를 체내 합성하는 일반 동물들의 소변에도 수많은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다."

 

이어,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 C 체내 합성 동물들은 운동을 할 때, 평상시보다 더욱 많은 비타민 C를 합성한다. 이것은 운동 시 훨씬 많이 생성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려는 신의 오묘한 섭리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 C를 복용하고 난 후 운동하면 활성산소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비타민 C를 복용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운동을 하면 노화나 암, 염증 같은 젊음과 건강에 치명타를 입히는 요소들을 상당량 억제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왕재 교수가 "아침 일찍 운동하는 것을 피하라."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비타민 C를 먹고 체내에서 충분히 흡수된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가 비타민 C를 처음부터 다량 복용했더니 명현반응이 오더군요.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더욱 심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번 실패하였죠.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아주 소량부터 복용하여 서서히 늘려 나가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하루 1알... 한참 지나 하루 2알... 한참 지나 하루 3알...  한참 지나 하루 4알(아침 2, 점심 1, 저녁 1)... 이렇게 하면 하루 총 6알 복용량에 적응하는데 1년 정도 걸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각 개인에 따라 적응기간이 다르기 때문일 테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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