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의 효능] 베타카로틴, 비타민 A의 최고봉, 눈건강

당근의 효능

 

 

우리는 보통 건강에 정말 좋은 슈퍼푸드를 멀리서 찾으려고 애쓰며, 또 비싸야 그 가치가 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근, 콜라비, 사과를 잘라서 섞어 먹으면 좋아요. 이때, 주의할 점은 당근에 비타민 C를 산화시켜 거의 100% 파괴하는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아제'가 껍질부분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당근의 껍질을 벗겨내고 드시거나 식초 또는 레몬즙을 몇방울 섞어 드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근처 마트의 판매대에 놓여 있는 흔한 과일이나 채소 중에도 슈퍼푸드의 대열에 당당히 낄 수 있는 것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싱싱한 과채류는 모두 슈퍼푸드에 포함되지만, 어떤 영양제를 특별하게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채류는 그 영양제를 특별히 많이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는 최상의 슈퍼푸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과채류 중에서 오늘은 일명 홍당무라고도 불리는 당근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당근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어 친근한 뿌리채소이지만, 그 탁월한 효능은 모른 채 그냥 평범한 채소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서 특유의 향 때문에 꺼리는 분들도 많으시죠. 

 

이 당근에 베타카로틴(β-carotene)이 자그마치 100g당 7,540㎍이나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A는 1,257㎍RE만큼이나 많이 들어 있어 (이 두 가지 영양 소면에서는) 기타 채소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들은 체내에 들어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시력 개선, 눈 피로 해소, 야맹증 예방 등 눈의 건강에 더없이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럼, 당근은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찬찬히, 그리고 낱낱이 살펴볼까요?

 

당근의 효능을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중요한 정보를 하나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당근에는 '비타민 C 파괴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 있어 당근과 다른 채소를 함께 생것으로 드시면 당근과 다른 과채류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는 거의 산화되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생것으로 드실 경우 당근 단독으로 드시거나, (다른 과채류와 함께 드실 때는) 당근의 껍질을 깎아내고 드시거나(껍질 부분에 아스코르비나아제가 특히 많음;;; 그런데 이를 어쩌나요. 껍질 부분에 베타카로틴이 정말 많거든요), 약간의 식초나 레몬즙을 같이 드셔야 합니다(아스코르비나아제는 산에 매우 약하니까요). 

 

요컨대, 다른 과채류와 함께 드실 때(대부분 이렇게 하시겠지만)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과 산에 약하므로 당근만 익혀서 함께 드시거나 약간의 산(식초나 레몬즙 몇 방울)을 함께 드셔야 다른 과채류의 비타민 C를 오롯이 섭취할 수 있음을 꼭 유념해 주세요.

 

당근의 효능

 

1.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젊음을 유지해 줌 : 지금껏 건강 관련 글을 많이 보신 분들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하면 다음 사실을 눈치채실 겁니다."아,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지연시킴은 물론 각종 암, 각종 염증,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관절염, 백내장 및 녹내장과 같은 안질환, 치매 등과 같은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말이죠. 

 

당근에 다량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유해산소)를 제거하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함으로써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고 젊음을 유지해 주는데 정말 탁월한 파이토케미컬입니다. 

 

2. 눈 건강 유지 : 당근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은 시력을 개선해 주고 백내장, 녹내장, 각막의 염증 및 각막 건조증, 결막염 등 각종 눈의 질환을 예방해 주고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데 중추적 역할을 합니다. 또한, 비타민 A는 잘 아시다시피 눈세포 구성에 꼭 필요한 물질로서 야맹증을 예방해 주는 영양소죠. 

 

3. 변비해소, 숙변제거 및 다이어트 효과 : 당근에는 펙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불량으로 인한 속의 더부룩함을 없애주고 배변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당근 100g당 3.1g) 변비를 해소해 줍니다. 

 

또한, 체내의 장벽에 달라붙어 있는 숙변제거에도 효과가 있으며,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당근 100g당 34Kcal)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채소 중에서는 비교적 칼로리가 높고 당분도 많은 편이므로 다량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4. 두피 건강 및 탈모예방 : 당근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채소이며,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두피세포의 손상을 막아 줄 뿐만 아니라, 두피 부분에 수분을 적절하게 유지하도록 해줌으로써 두피 건강 유지와 탈모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5. 독성물질과 발암물질 해독작용 : 당근에 다량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흡연하는 분들의 폐에 침착되어 있는 각종 유해물질과 니코틴을 해독하여 체외로 배출시켜 줍니다.

6. 기억력 증진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 :  당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엽산(당근 100g당 8㎍)은 혈관벽을 파괴시켜 기억력 감퇴,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독성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감소시켜 기억력을 증진시켜 주고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그 밖에도 엽산은 우울증을 예방해 주고 빈혈, 치매, 직장암 및 대장암 등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엽산은 배추,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와 바나나, 딸기 등의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이들을 조금씩 꾸준히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7. 간 건강 효과 : 베타카로틴은 항산화물질로서 특히 간에 작용하여 신진대사활동으로 끊임없이 혹사당하는 간의 지치고 손상된 세포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8. 설사, 복통 및 생리통 개선 : 복부가 차가운 여성분들은 복통과 설사를 번갈아 하며, 생리통을 심하게 겪을 수가 있는데 당근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채소이므로 여성들의 이러한 증상들을 개선해 줍니다.

 

그 밖에도 당근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 질병에 저항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1. 당근의 비타민 A는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보다 흡수율을 높이려면 당근을 기름에 볶아서 먹으면 좋아요.

2. 당근의 껍질에 베타카로틴이 많아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잘 씻어 먹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위에서 지적한대로 당근에는 비타민 C를 산화시켜 파괴하는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아제'가 (특히 껍질 부분에) 많이 들어 있어 다른 채소와 함께 생으로 먹는 것은 절대적으로 좋지 않으며(가급적이면 당근 단독으로 드세요) 

불가피하게 같이 드실 경우, 1)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다' 2) '아스코르비나아제가 산과 열에 약하므로 약간의 식초나 레몬즙을 함께 섭취한다' 3) '가열해서 먹는다'는 법칙을 지켜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당근과 다른 과채류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는 먹지 않은 것과 거의 같은 결과를 가져 온답니다.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비타민 C 파괴 효소에 의해 시간이 흐르며 비타민 C 거의 모두가 산화되어 버리니까요.

3. 다이어트 효과는 적당히 먹을 때 해당되는 효과이며, 많이 섭취하면 당근의 당분과 기타채소 대비 비교적 높은 칼로리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당근은 겉껍질에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낸 후, 껍질채로 조리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생것으로 다른 과채류와 함께 드실 때는 본문의 주의사항을 지켜 주세요.

 

지금껏,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모든 음식은 '과유불급', '갑약을독'이라는 법칙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말씀을 여기서 또 다시 반복 말씀드리고 싶어요. 

특히, 당근은 (호박, 오이, 가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타민 C 파괴효소인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서 당근을 가열해 드시거나, 생으로 섭취할 때는 다른 과채류와 함께 섭취하지 말고 단독으로 드셔야 해요. 불가피하게 생으로 다른 과채류와 함께 드실 경우, 당근의 껍질을 깎아 내거나, 약간의 식초 또는 레몬즙을 함께 섭취하여 아스코르비나아제의 비타민 C (산화) 파괴를 피하도록 해 주세요.^^

 

참고자료 : 1. 각종 TV건강 프로그램

                2. 기타 다수의 자료 비교 참고용으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