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를 날 것으로 먹으면?/미나리 날 것으로 먹으면 간질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vs 봄미나리는 기생충 감염없다

미나리 날 것으로 먹으면 간질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vs 봄 미나리는 기생충 감염 없다

 

 

전에 언젠가 사람의 뇌가 온통 기생충으로 가득 차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요, 기생충에 오염된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히지 않은 채 먹어 거기에 붙어 있는 기생충이 뇌로 들어가 알을 낳고 퍼진 것이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끔찍하고 소름이 돋쳐 그 이후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가급적 삶은 고기(수육)를 먹게 되었고, 혹시 불에 구워 먹을 때는 과도할 정도로 많이 구워서 먹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오늘도 또한 위와 유사한 기생충 이야기로서 '생 미나리 섭취'와 '기생충 감염 가능성'에 대해 알아볼까 해요. 이와 함께 '봄 미나리는 기생충 감염이 되지 않아 안전하다'는 보도 내용도 함께 살펴 보죠.

 

 

1. 미나리 날 것으로 먹으면 간질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간암보다도 진단이 더 복잡하며 치료하기 어려운 담관결석이나 담관암과 같은 질환. 이 담관 질환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20여 배나 많을 정도로 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주로 간흡충(간디스토마)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간흡충은 잘 알려져 있는 편에 속하지만, 간흡충처럼 간 속을 기어 다니다 담관암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더 있는데 이게 바로 '간질충'이라는 것으로서 '생 미나리'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데 있습니다.

생미나리는 앞서 포스팅한 바와 같이 효능이 많은데요, 생미나리가 간질충 숙주로 밝혀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는가 하면, '봄미나리는 기생충 감염없다'는 TV 보도가 있었으니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 같은 사실은 며칠 전 '기생충'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삼성서울병원 임재훈 교수, 생미나리가 기생충 감염의 숙주라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라는 내용의 여러 편의 기사(2013년 5월 기사)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용인즉, 미나리를 날 것으로 먹으면 담관결석이나 담관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간질충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었죠.

 

통상 간질충 및 간흡충(간디스토마)과 같은 기생충은 담관결석이나 담관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삼성서울병원을 정년퇴임한 영상의학전문의인 임재훈 교수에 따르면, 간질충은 주로 소의 간을 날 것으로 먹을 때 감염되고 감염 후 인체 내에서 길게는 30년 이상 기생한다고 하며, 연구결과 '생 미나리'가 간질충의 중간숙주라고 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미나리에 붙어 있던 간질충이 입 속으로 들어가 뱃속을 돌아다니면서 뱃속 아무데나 알을 낳고 기생하다가 간을 찾아 가고 결국 담관에 들어가 담관결석, 담관암 등과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앞의 포스팅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미나리를 날 것으로 먹으면 맛도 좋고 효능도 뛰어나지만, 이처럼 담관질환을 유발하는 간질충의 체내 침입가능성 때문에 미나리를 날 것으로 먹기가 망설여지는군요.

 

임교수에 따르면, '기생충이나 애벌레가 익히지 않은 음식에 붙어 있다가 음식물 섭취 시 산채로 체내에 침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삶거나 익혀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2. 봄미나리는 기생충 감염없다.

 

이후 연구결과는 미나리 주산지인 팔공산, 청도, 달성군 등 대구 주변지역과 미나리 애호가들 사이에서 지대한 관심사가 되었다고 하며 대구 MBC TV 에서는 '[상식] 미나리, 생으로 먹으면 기생충(간질충, 간흡충)감염된다?'에서 '봄 미나리 기생충 감염없다'는 내용의 뉴스도 했던 것으로 확인되는군요. 제목을 검색하여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여름, 가을, 겨울철에 나오는 미나리는 또 어떨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깁니다(아마도 익혀 드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 이 뉴스에서는 추운 겨울 철에 키워서 봄철에 판매하는 미나리는 (겨울철에는 기생충을 옮기는 달팽이가 살 수 없어) 안전하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한편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미나리는 하우스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계절과 관계없이 생미나리로 섭취할 경우 위험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이 글은 독자 여러분에게 올바른 건강상식을 알려 드려 적절한 선택을 하도록 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정보전달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그러나 이 모든 뉴스나 고려사항에도 불구하고 '계절을 떠나 생미나리를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선택은 여러 독자분들에게 달렸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건강 상의 문제여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나리를 삶아 드시면 이런 문제로부터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