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피조리법, 곰피먹는법, 곰피효능, 곰피섭취시 주의할 점

곰피에 대해 알아 봐요!

 

 

곰피는 그 외관이 미역과 닮았는데, 좀 오돌 도돌 하고 구멍이 군데 군데 나 있으며 특별히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미역과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은 곰피를 사 와서 데쳐 쌈을 싸서 먹기도 하고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해 봤답니다.

시장에서 갓 사온 곰피. 짙은 갈색을 띠고 있죠.

 

곰피 조리법

 

1. 간단한 세척, 끓는 물에 데치기 : 곰피는 사오는 즉시 물통에 물을 받아 씻고(2번 정도 씻으면 돼요. 데친 후, 어차피 또 씻어야 하므로 너무 많이 씻지는 마세요) 커다란 찜통에 물을 팔팔 끓인 후, 어두운 갈색의 곰피를 넣고 스텐주걱이나 나무주걱같은 것으로 누르면서 끓는 물과 골고루 섞이게 합니다. 살짝만 데치면 어두운 갈색의 곰피가 푸른 색으로 바뀌어요. 모든 부분이 푸른 색으로 바뀌면 바로 불을 끄세요. 삶는 게 아니고 그냥 살짝만 데치는 거니까요.

팔팔 끓는 물에 짙은 갈색 곰피를 넣고 적당한 도구를 이용하여 뜨거운 물과 골고루 섞어 주면 푸른 색깔로 변해요. 모두 푸른색을 띠면 즉시 불을 끄고(살짝 데치는 게 목표니까요) 찬물에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세척 시 작은 새우, 작은 바닷 생물들이 나올 수 있으므로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여러번 깨끗이 씻어 주세요.

 

2. 찬물에 두 세번 헹구기, 물빼기 : 푸른 색으로 바뀐 곰피를 꺼내서 커다란 통에 넣고 물로 씻어 주면 됩니다. 아까 세척을 2번 정도 했지만, 아직 불순물(작은 새우, 바다 생물 등)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불순물이 없을 때까지 찬물로 씻어 주세요. 그리고 체에 받쳐 물기를 뺍니다.

깨끗이 세척한 곰피를 체에 받쳐 물기를 빼내 주세요.

 

3. 알맞은 크기로 자르기, 냉장고 보관 : 체에 받쳐 놓은 후, 눈으로 확인하여 물기가 빠지면 알맞은 크기로 잘라야 합니다. 주로, 쌈이나 초장에 찍어 먹거나 무침으로 해 먹을 것이기에 용도에 따라 크기를 조절해 주세요. 쌈이나 초장용은 약간 크게 그리고 무침은 그 절반 정도로 자르면 됩니다. 그리고 밀폐용기(스텐볼, 플라스틱통 등)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물기를 빼낸 곰피를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자른 곰피를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 내에 드세요.

곰피 먹는법

 

1. 쌈으로 먹기 : 손에 곰피 한 두장을 얹어 밥을 알맞게 놓고 초장, 쌈장, 김치 등을 얹어 쌈을 싸서 먹으면 돼요. 쫄깃한 게 맛이 여간 좋은 게 아니더군요.

 

2. 초장에 찍어 먹기 : 집에서 만든 초장이 아니라면 깨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장을 접시에 알맞게 덜어 낸 후, 볶은 참깨를 넣으면 좋아요. 거기에 찍어 먹으면 고소해서 더욱 맛있거든요. 

곰피를 초장에 찍어 먹어도 맛 있어요.

 

3. 무침으로 먹기 : 겉절이 김치 무치듯이 양념으로 무쳐서 드시면 돼요. 저는 아직 이 방법으로 먹은 적은 없네요. 쌈으로 먹거나 초장에 먹는 방법만으로도 훌륭하기에 시도해 보진 않았답니다.

 

곰피의 효능

 

1. 다이어트에 효과 : 열량이 100g당 24Kcal밖에 되지 않는 저칼로리 식품인 곰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요. 잘 아시다시피, 식이섬유는 적게 섭취해도 포만감을 주며 체내지방을 분해하여 지방량을 감소시켜 줘요. 게다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노폐물과 숙변을 체외로 배출시켜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랍니다.

 

2. 골다공증 예방, 관절건강에 효과, 골격계형성·성장발육에 도움 : 곰피에는 칼슘, 칼륨, 철, 인 등의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들의 조골작용(造骨作用)을 통해 골밀도가 높아지고 뼈가 건강해집니다. 또한, 곰피에 다량 함유된 플로로타닌(phlorotannin)성분은 뼈와 인대의 손상을 방지해 주고 연골의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관절건강을 지켜 주므로 제철에 조금씩 꾸준히 섭취하면 장·노년층의 퇴행성관절염은 물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게다가, 성장기 아동들이 꾸준히 섭취하면 골격계 형성과 성장발육에 커다란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다시마, 미역, 톳, 곰피 등과 같은 갈조류에 들어 있는 플로로타닌 성분은 뼈와 관절건강효과 외에도 항산화효과, 항염효과, UV 보호막 효과, 미백효과, 항고혈압효과, 항당뇨효과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 태아의 건강에 필수 : 임산부가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곰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엽산효과로 태아의 성장발육에 많은 도움이 됨은 물론, 기형아 출산을 억제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철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임산부의 빈혈을 방지해 주고 태아의 골격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4. 항산화작용 및 눈건강에 효과 : 곰피에 다량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성분으로서 항노화, 항염증, 항암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역시 곰피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A와 함께 눈 망막세포의 노화를 억제하여 시력을 개선해 주고, 야맹증,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및 백내장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5. 변비예방 및 개선 :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 속하는 곰피에는 해조류 특유의 끈적끈적한 성분인 알긴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식이섬유소와 함께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변의 양을 늘리며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이 잘 되도록 도와 줍니다.

 

곰피섭취 시 주의할 점 

 

1. 두부와 함께 섭취 : 곰피는 단백질이 부족한 식품이므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두부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의 불균형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부와 곰피를 함께 먹으면 다이어트 시에 특히 큰 도움이 됩니다.

 

2. 몸이 냉한 분들 소량섭취 필요 : 곰피는 차가운 성질을 가진 식품이므로 손발 및 아랫배가 차거나 차가운 성질의 맥주를 마시고 설사를 하는 등 몸이 냉한 분들은 가급적 곰피를 멀리하시는 게 좋고, 꼭 드시려면 다른 식품과 함께 조금씩만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차가운데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