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각질제거제] 설탕물 / 근본적인 치료는 뜸, 운동 등

발 각질제거, 어떻게 하시나요?

 

 

요즘 발에 신경을 덜 쓰는 통에 각질이 많이 생겼었답니다. 원래 발을 씻고 풋크림이나 핸드크림을 충분히 발라 잘 문질러 주면 발에 영양이 공급되어 각질이 거의 안 생기는데 한동안 게을리 했더니 제법 두껍게 각질이 생겨 골치가 아팠었죠.

 

그래서, 아는 게 정말 많으신 수지침 선생님께 (혹시 기막힌 방법이 없나 하고) 문의드렸더니 "설탕물이 최고입니다."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집에 와서 바로 실행을 하였는데요, 어떻게 했냐구요?

 

ㅎㅎ 웃기죠. 자세한 내용은 들어보지도 않은 채, 커다란 대야에 약 40도 정도의 물을 붓고 황설탕을 큰 스푼으로 7스푼을 풀었어요. 한 방에 제거하겠다는 결심을 품고 인심을 후하게 썼죠.

 

그걸 풀고 그 안에 발을 담그고 각질 제거하는 돌로 슬슬 문지르니 이게 웬 떡? 뭐 그냥 슬슬 벗겨져 나오는 거예요. 분해된다고 해야 하나 할 정도로 녹아 나오더군요(발을 담궜던 물에서 각질은 안 보이고 그 물은 현탁액이었어요. ㅎㅎ). 그래서 20분 안에 전부 제거하고 상황 종료했는데요, 궁금증이 일어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여쭈었지요.

 

유기농황설탕. 참고로 저희 집은 설탕을 거의 안 쓰므로 유통기한이 다 되어 가네요.

각질밀이. 각질밀이로 최고입니다.

각질밀이. 20년 넘었을걸요.

 

"설탕물을 좀 진하게 만들어 병에 담아 놓고 잠자기 전 한 번씩 발라 주고 다음 날 아침 씻으면 각질 따위는 발붙일 수가 없어요."라고 하시며 "손에 뜸을 뜨거나 발지압판을 열심히 밟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근본적인 치료가 되므로 이후 각질이 거의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기 피부처럼 보들보들해져요. 설탕물은 대증요법이니 되도록이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죠." 라고 덧붙이셨죠.

 

"아하, 넵!"

 

그 이후, 당장 만들어 두고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포스팅하려다 백설탕을 조금 사와서 만들었기에 그냥 맹물처럼 보여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아 생략했죠) 각질이 없어도 그냥 바르고 자고 다음날 아침 씻으면 발이 얼마나 개운하고 깨끗한지요. 그리고 보들보들해서 - 설탕물만 발랐는데도 이렇게 효과가 좋을 수가?- 아기 발이 왔다가 울고 갈 정도죠. 한 번 따라해 보실래요? 이건 우리선생님의 시골마을에서만 썼었던 특별한 민간요법이라 거의 아무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설탕은 얼마나 타야 해요?" "대충 좀 진하게 타시면 됩니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