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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척골신경마비 수술 15개월 후 실제후기/척골신경수술/손가락 4, 5지 마비

by 헬쓰라이프 2019. 10. 14.

척골신경수술, 세월이 흐르면?

 

 

작년 2018년 7월 12일 척골신경수술(척골신경 성형술)을 했으니 오늘로 대략 15개월이 지났군요.

 

그 당시 오랫동안 눌려 상한 이 척골신경을 다른 위치로 옮겨 (팔꿈치 부위에서) 다시 눌리지 않도록 수술을 했는데 (이것을 척골신경을 풀어준다고 해요) 그 이후 1년이 넘었는데도 돌아오지 않아요. 즉, 4지와 5지에 마비감이 있으며 힘이 빠지고 두 손가락이 굽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다시 검사를 해서 재수술을 해보고자 했으나 올해 6월달에 갑자기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이 계획을 실행할 수 없었지요. "그 앞에 했으면 되지 않았나?"하는 질문을 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의사선생님이 1년 정도까지 두고 봐야 알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려 보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돌아오지를 않습니다. 그러던 중 검색을 통해 어딘가에 보니 2년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해요.

 

척골신경성형술
아내의 왼쪽 팔인데요, 빨간 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절개하여 수술한 부분이에요. 팔꿈치 부위에 눌려 있던 신경을 다시 눌리지 않도록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여 봉합한 것이죠. 컴퓨터 화면으로 척골신경을 확대하여 보여 주는데 그 중 약간 거뭇하게 변한 부위가 관찰되었었죠. 그 곳이 바로 상한 부위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던 중 희망이 하나 생겼어요. 앞서 소개해 드린 바 있는 '빗으로 두드리기'입니다. 

아내는 (다리골절로 인한 수술과 힘든 시기를 제외하고) 약 7달동안 팔부위와 어깨부위를 계속 두드려 왔어요. 그런데, 더 악화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 냈죠. 그래서 희망을 가지고 지금도 계속 두드리고 있어요. 

 

다이소 빗
이 빗이 제일 좋던데 '다이소'에 가면 5,000원에 살 수 있어요.

 

아내의 친구가 빗으로 약 오랫동안 온 몸을 두드려 고지혈증문제를 해결했으며 온 몸(특히 유방)에 징그러울 정도로 많이 돋아나 있던 종양을 완전히 제거했기에 그것을 보고 힘을 얻어 두드리고 있어요. 

 

척골신경수술을 통해 제가 지금껏 알게 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팔꿈치를 통과하는 척골신경이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때 팔꿈치를 책상에 힘주어 짚는) 생활습관에 의해 장시간에 걸쳐 눌려 일부라도 상했다면 수술 후 그것이 풀리는 데에 약 1~2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농후하며 그것도 완전히 풀려 정상생활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해결책으로 빗으로 두드리기를 시행하고 있는 중인데 현재로서는 더 이상 악화되고 있지는 않다니 희망을 가져 보는 것입니다.

 

만일, 척골신경성형술을 시행하고 바로 신경이 풀려 정상으로 돌아 온 경우가 있다면, 그 신경이 눌린 기간이 짧아서 상한 부위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혹시 위와같은 고민을 가지신 분이라면 팔과 어깨를 하루 3번 가량 한 번에 30분 정도 빗으로 두드리기를 시행해 보세요. 분명히 정상적으로 돌아 올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으실건데 아내의 경험을 여기에 나누어 함께 회복의 희망을 가지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여기까지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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