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건강에 좋아요!
지난 토요일날 처가에 모여 김장을 했죠. 김장이란 다들 아시다시피 겨울용 김치를 담그는 것을 말하잖아요. 사실상 겨울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까지 두고 먹는 것이 보통이죠.
우리나라 사람과 김장김치를 떼어 놓는다는 생각은 아마도 여러 세대가 지나면 몰라도 아직까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죠?
물론, 담그지 않고 사서 먹는 분들도 계시던데 어떤 유튜버분들은 업체에서 김장하는 것을 본다면 김치를 절대 사먹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김장하는 데는 재료로 쓰이는 절임배추, 절임무, 절임갓 등을 만들어 준비해 놓고 마늘, 고춧가루, 젓갈 등을 이용하여 양념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게 가장 힘들어요.
여기서 김장을 한다는 말은 이미 만들어 놓은 재료들을 잘 버무려 김치통에 담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어찌보면 다 만들어 놓은 김치를 준비해 온 통에 담아 간다는 것과 유사하죠.ㅎㅎ
그러니 그 앞에 준비작업을 해야 하는 시골처남, 처남댁과 장모님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아무튼 토요일 새벽 일찍 출발하여 오전 10시 경 도착하여 보니 이미 준비는 다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김장용 옷으로 갈아 입고 버무리는 작업을 시작했죠. 그날은 다행히도 그렇게 춥지않고 따뜻해서 좋았지요.
한편, 경남지방에서는 '양념을 버무린다'를 '(절임배추에) 양념을 치댄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치대다'가 무슨 뜻인가 하여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문지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더군요.
소금에 절인 배추나 무, 갓에 양념을 너무 많이 발라도, 너무 적게 발라도 안됨은 물론 골고루 발라 주어야 해요. 그리고 소금물에 절인 정도가 약하면 양념을 조금 많이 바르고, 반대로 절인 정도가 강하면 양념은 적게 발라야 짜지 않게 잘 먹을 수 있답니다.
우선 며칠에 걸쳐 재료를 절여 놓은 것이 보이시죠? 저렇게 절여놓은 것에 양념을 골고루 발라 김치통에 담아 가는 것이 오늘의 미션이죠.
배추, 무, 갓 이들 세 가지를 절여 놓으셨어요. 이들을 차례대로 버무려 김치를 담갔어요. 그리고 열심히 김장통에 담았죠.
12시가 조금 넘으니 30여분 전에 삶던 돼지고기를 내 와서 수육을 마련해 주었어요. 해마다 느끼는 건데 수육과 햇김치는 정말 잘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돼지고기는 수육의 형태로 (즉, 불로 굽지 않고 물에 삶아서) 먹는 게 건강에 가장 좋답니다. 따라서, 보쌈도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마당에는 코다리도 몇 마리 걸려 있네요. 겨울추위와 햇살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코다리가 더욱 탱글탱글 맛나게 변하겠죠.
일이 끝나고 처남네 비닐하우스에 가 봤어요. 비닐하우스 안에는 보온장치가 잘 되어 있어서 후끈거렸어요. 안에서는 딸기가 탐스럽게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좀 늦어 해가 지고 난 후라 어두워 제대로 촬영을 못했네요.
뒤에서 포스팅하겠지만 김치는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C를 비롯하여 기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해 주고 발효된 김치는 건강에 유익한 장내 유산균을 다량으로 제공해 주는 좋은 식품이랍니다. 안에 든 성분 중, 특히 마늘은 건강식품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중요한 식품이죠. 그러고 보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참으로 뛰어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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