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상식

걸으면 산다!/운동, 어려운 게 아니에요./운동의 효과

by 헬쓰라이프 2020. 4. 15.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적어도 운동이라하면 유명메이커 신발과 옷을 장착하고 먹을 것 또는 마실 물을 준비하여 산에 오르거나 인근 학교 운동장을 한시간 이상 도는 정도는 되어야지!"

 

이러면 그 쉬운 운동을 절대 못하거나 거의 못할 수밖에 없죠. 더군다나 요즘같이 코로나와 언제 어떻게 접촉할지 모르는 시기에는 더욱 위축되어 집콕만 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쉽게 생각하세요. 아주 쉽게. 그러면 오늘같은 투표일이나 휴무일은 아침이나 낮에 운동할 수 있을 것이고 평일에는 일을 마치고 밤에 낭만적인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운동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걷기운동의 주의사항
걷기운동 시는 15미터 앞으로 주시하도록 해 주세요. 걷는 자세가 똑바르게 될 뿐만 아니라 전방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어요.

 

▶ 아파트 단지내에서 하는 운동의 장점

 

첫째, 운동하다가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는 생리적 현상이 오게 되면 바로 단지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만일 공용화장실이 없다면 짧은 시간내에 집에 들어 와서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운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둘째, 그냥 간단한 운동복 차림으로 모자 쓰고 운동화 신고 걸으면 된다. 시계나 휴대폰을 가져가서 시간을 재어 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아파트 산책로
아파트 산책로를 운동하는 장소로 활용해 보세요.

 

셋째, 퇴근후 야간에도 얼마든지 운동할 수 있다. 산에 가서 운동하려고 하면 야간산행이 되므로 위험해서 운동을 회피하게 되고, 인근 운동장에 가서 하려면 집에서 조금 멀어서 가기가 꺼려지거나 일과후 시간이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문제가 있어 잘 안가게 된다. 또, 이용시간도 정해진 경우가 많아 불편하다. 만일 도로변에서 운동하려고 하면 차량의 소음과 매연에 시달려야 하고 신호등에 걸리면 한참 쉬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신호등에 걸리면 제자리 달리기 등을 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아파트 산책로
봄이 되니 산책로에도 나뭇잎이 파릇파릇하게 돋아 나고 있네요.

 

넷째, 뭐니 뭐니 해도 차량 소음, 매연에서 어느정도 자유롭다. 이것은 아파트 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행복이 아닐까 한다. 또, 차량에 부딪쳐 사고날 일도 없다.

 

다섯째,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약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할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바로 집으로 들어 와 초콜렛이나 사탕으로 응급상황을 넘길 수 있다. 

 

아파트 산책로
라일락이 피었습니다.

 

▶ 운동의 효능

 

첫째, 심폐기능이 향상된다. 달리기와 걷기 모두 심장과 폐의 기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단, 걸을 때는 조금 빨리 약간 숨이 찰 정도로 걸어 주세요. 그냥 느리게 걷는 것은 산책이라고 하는데 산책도 효과가 있지만 정신적 릴랙스 정도의 효과만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산책로
돌로 짜놓은 산책로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보기에도 훨씬 좋죠?

둘째,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우리 인간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죠. 스트레스를 전혀 안받는 것보다 조금 받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들 하는데 이것이 지나치면 건강상의 각종 문제가 찾아 옵니다. 각종 '신경성~'이라는 질병(예컨대, 신경성 위염)에 시달리다가 차츰 불면증, 우울증, 무기력감, 불안감 등에 시달리게 되죠. 이것은 그날 그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지 않고 쌓아두면 자연스레 생기는 현상으로서 피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내성적이고 꼼꼼한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방치하면 이런 현상이 더욱 심각해져요.

 

아파트 산책로
역시 돌로 짜놓은 산책로입니다.

 

셋째, 혈당을 낮추어 준다. 식사후에 걸으면 식사로 인해 급격히 올라간 혈당을 낮추어 주므로 아직도 혈당이 정상인 분들은 앞으로 혈당문제로 고생할 확률이 적어지고 이미 당뇨병을 앓고 계신 분들은 오랜 기간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약을 줄이는 등 당뇨병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넷째, 중성지방과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추어 준다. 요즘 들어 연구해 본 결과 LDL-콜레스트롤보다 중성지방이 심장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필요이상으로 섭취하여 그것을 일상활동으로 다 소비하지 못하면(대사활동으로 다 쓰지 못하면) 그 나머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데 이것이 중성지방입니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은 식사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섭취한 식품의 잉여 열량을 소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내에 쌓인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트롤을 태워서 낮출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아파트 산책로
양지바른 곳이라 라일락이 일찍 피었네요.

 

다섯째,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어 준다. 잘 알다시피 우리의 기억에 관여하고 있는 뇌의 부위는 해마인데 운동을 하면 해마가 위축되거나 줄어드는 속도를 늦추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기억력을 향상시키며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매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속도를 늦추어 줍니다. 이는 운동이 해마의 신경 세포수를 증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정신적 고통을 완화 또는 해소한다. 여기서 정신적 고통이란 걱정, 슬픔, 좌절 등 일반적이고 광범위한 부정적 감정뿐만 아니라 우울, 공포, 불안, 공황발작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추측컨대, 운동할 때는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우울, 무기력감, 불안감 등을 완화해 주며 이들을 치료해 주는 각종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파트 산책로
네 잎 클로버는 없을까요?

 

심지어, 켈리 맥고니걸이 저술한 『움직임의 힘』이라는 책에서는 운동을 하면 대마초에 들어 있는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마약성분이 나온다고 합니다. 움직임, 즉 운동은 뇌에서 무료로 (긍정적 에너지를 뿜어내는) 화학적물질을 분비해 준다고 하네요. 그리하여 각종 정신적 고통이나 정신질환을 해소할 수 있다는 강력한 희망과 운동동기를 부여해 주는 거죠. 아울러, 이러한 정보로부터 우리 모두는 운동 중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거나 활성화되어 자신감과 자존감, 그리고 행복감을 얻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일곱째, 근력을 유지하고 탄탄하게 해 준다. 사실, 근력을 우람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야하겠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고서도 사이클링, 등산(야산 하이킹), 조깅, 빨리걷기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근력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유산소운동에 팔굽혀 펴기, 아령, 스쿼트 등을 조금씩 병행해 준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죠.

 

이 길이 보통 속도로 걸으면 왕복 5분이 걸려요. 그래서 12바퀴쯤 돌면 1시간 운동하는 셈이 되죠. 그동안 신던 신발이 다 떨어져 평생 처음으로 나이키 운동화를 사서 신었습니다.

 

여덟째, 면역력을 높여준다. 면역력은 질병에 저항하는 힘을 말하는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감기같은 삶의 질을 현저하게 낮추는 질환에 잘 걸리지 않으며 걸려도 빨리 낫습니다.

 

자, 이제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이 (비록 아파트 바로 옆 주택에 산다고 할지라도) 그냥 아파트에서 하루 한 두시간 운동을 하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조깅을 하거나 빨리걷기를 하셔도 됩니다. 처음에는 조금씩만 운동하다가 점차 운동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