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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골드자몽' 먹는 법과 효능/'그냥자몽'은 너무 쓰고, '오렌지'는 너무 달고 그 중간쯤 뭐 없소?

by 헬쓰라이프 2021. 12. 23.

쓰디쓴 '그냥자몽'과 달콤하디 달콤한 '오렌지', 딱 중간에 위치하는 뭐 좀 없을까요?

'그냥자몽'은 너무 쓴 맛 때문에 먹기 힘들고 '오렌지'는 먹기 좋긴 하지만

당분이 너무 많아 몸에 설탕을 들이붓는 거랑 같다는데...

그래서 고민이신 분, 바로 '메로골드자몽'을 드시면 어떨까 싶어요!

 

 

 

메로골드자몽은 듣자 하니 자몽과 오렌지 사이에서 태어났대요. 청록색보다 노란색을 사 와야 했는데 모르고 청록색으로 사 왔지 뭐예요!

 

한 조각 먹었더니 지나치게 쓴 맛이 나서 놀라 나자빠지는 줄 알고 나머지는 하얀 속껍질을 아주 정성껏 벗겨내고서 1개를 다 먹었어요. 그래도 쓴 맛이 강했던 터라 나머지 3개는 임시 겨울 냉장고인 에어컨 실외기 위에 갖다 두었어요. 후숙이 좀 되면 그때 먹으려구요.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약 15일이 지났는데도 쭈글쭈글해질 뿐 노랗게 되지를 않네요?

 

《사진 1》 4개를 사와서 이렇게 다이아몬드식으로 정렬해 봤죠.

 

따라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청록색보다는 노란색을 사 오시는 게 좋겠어요. 

 

껍질 벗기는 법

 

1. 세척 - 메로골드자몽은 껍질만 잘 벗기면 정말 끝이에요. 그러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일단 세척부터 멋지게 잘해보자구요. 저는 베이킹소다가 들어 있는 주방세제를 수세미에 묻혀 정성껏 문질러 가며 거품을 충분히 낸 후,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었어요.

 

《사진 2》 깨끗이 세척한 모습 어때요?

 

2. 위아래 껍질 자르기 - 맨 처음, 꼭지 쪽과 그 반대쪽의 껍질을 잘라 줘야 해요. 이 과일의 두께는 그야말로 '과일 두께 두껍기 자랑 경진대회' 나가면 1등 감 일걸요? 얼마나 두꺼운지 팍 인심을 써서 좀 많이 잘라내도 아직 속살이 잘 안 보일 정도니까요. 그렇다고 1/3 지점까지는 자르지 마시고 일단 조금 많이 자른다고 생각하고 자르면 감이 잡혀요. 속살이 살짝 보일 때까지만 잘라내주세요.

 

《사진 3》 꼭지와 그 맞은 편 모두(양쪽 모두) 이렇게 잘라 내 주세요.

 

3. 칼집을 군데군데 넣어 바깥 껍질 벗겨내기 - 여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a. 껍질을 그냥 벗기려면 힘들어요. 그러므로, 군데군데 적당한 깊이로(껍질 두께만큼) 칼집을 넣어 주세요. 그다음 한 조각씩 차례대로 껍질을 벗기면 돼요.

 

b. 칼로 사과 껍질을 깎듯이 돌려 가며 속살이 나올 때까지 깎아주면 돼요. 조금씩 몇 번 돌려가며 깎아 주세요. 한꺼번에 너무 무리하게 깎지 마시구요. (저는 이 방법을 사용했었죠. 너무나 쉬워요. 아래 사진을 보세요.)

《사진 4》 속살에 묻어 있는 흰 껍질 보이시죠? 이게 건강에는 좋은데 너무 쓴 맛이 강해서 먹기가 좀 힘들어요.

 

얘가 낯이 두꺼워서 껍질을 다 벗겨 놓으면 엄청 많아요. 겉껍질을 다 벗겼으면 이제 하얀 속껍질을 벗겨 내야 할 차례인데, 여기서 잠깐 Stop!

 

이 하얀 속껍질은 섬유질 덩어리인데요(즉, 좋다는 말이죠), 요게 너무나 쓰다는 게 문제예요. 저는 (건강에 좋으라고) 일부러 하얀 속껍질을 조금 남겨두고 1조각 먹었다가 쓴 맛에 놀라 나자빠지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건강에 좋다면 사족을 못쓰고 덤비는 타입이라서요. (그렇다고 보신탕 과는 아닙니다;;;)

 

아무튼, 껍질이 비교적 많이 붙어 있는 첫 조각을 먹다가 두 손 두 발 다 들고 그 뒤의 조각들은 엄청 세밀하게 속껍질을 다 벗겨 낸 후 먹었어요. 세게 당해 보고서야 아는 건 미련한 건데 늘 그러네요.

 

그런데 말이죠, 쓴 맛을 감당할 용기가 하늘로 솟구칠 정도가 되시면 속껍질을 조금 남겨둔 채 드시는 게 좋고, 아니면 아주 알뜰하게 잘 벗겨 내고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많이 쓰거든요...!

 

《사진 5》 속살에 붙어 있는 흰 부분을 완전히 벗겨내야 쓴 맛이 많이 줄어 들어요. 하지만, 쓴 맛을 잘 견디는 분들은 조금 붙여 둔 채로 드시면 더 좋아요.

 

4. 쟁반에 차리기 - 다 벗겼으면 보기 좋게 한 조각씩 나눠서 쟁반에 차려 놓고 드시면 좀 더 맛있을 것 같아요. 격식을 좀 차려야 맛도 업되지 않을까 싶어서죠. 저는 혼자 먹는 거라고 (돌쇠 타입으로) 도마에 놓여 있는 채로 다 먹어 버렸어요.

 

효능을 볼까요?

 

이 과일은 칼로리가 낮아요. 1개당 90Kcal 안팎이죠. 그리고 섬유질(아까 하얀 속껍질 포함)이 많아 변비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겠죠? 얘의 엄마, 아빠가 비타민 C를 많이 품고 있으니까 얘도 비타민 C를 듬뿍 가지고 있겠죠? 비타민 C뿐만 아니라 카로티노이드를 비롯한 각종 항산화 물질들, 그리고 기타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안 비밀이에요. 

 

그래서 항산화 기능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겠죠?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이 줄어들어 덜 늙고(안티에이징) 염증을 막아주며 치료해 주기도 하죠(항염증).  이렇게 하여 염증으로 초래되는 무서운 암을 예방해 주기도 해요!  

 

그리고 (감귤류의) 흰 속껍질에 들어 있는 비타민 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고 항균작용을 하며 혈압강하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맛도 건강에 안성맞춤! 새콤 달콤 쌉싸름~

 

《사진 6》 요거 내일 다 처리하려고 해요.

 

맛은 새콤하기도 하고 쌉싸름하기도 하며 약간 달콤하기도 해서 건강에는 아주 제격인 듯해요. 사실, 과일 속의 당분도 설탕이랑 다를 바 없어, 그것을 지나치게 좋아하시는 것도 건강에는 안 좋겠죠? 

 

메로골드자몽, 우리가 애써 찾던 바로 그 건강과일!

 

과일의 단 맛이 설탕만큼이나 건강에 안 좋다는 것을 알고부터 저는 신 맛이 많이 나는 감귤과 키위, 그리고 단 맛이 전혀 없는 아보카도를 좋아하게 됐는데요, 거기에 다시 메로골드자몽을 추가했어요. 3개 남은 메로골드 자몽을 빨리 해치우고 올 겨울에는 이 과일을 즐겨 먹어야겠군요.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글을 맺고자 합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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