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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호박씨, 알고 먹어요(호박씨의 효능)

by 헬쓰라이프 2018. 11. 28.

호박씨의 효능

 

 

겉으로 보기에는 얌전하거나 점잖아 보이는 사람이 뒤로 엉큼한 짓을 하거나 제 실속을 차리는 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모여 손가락질하며 "누구누구, 앞으로는 얌전한 척하며 뒤로 호박씨 까네!" 그러며 수군거리곤 하죠. 또, "그 애 평소 얌전한 체하더니 우리 몰래 우리 친구 철수랑 뒤로 호박씨 깠더라!"하수군 거리기도 하구요.

 

이런 속담 덕분에 호박씨가 좀 더 유명해졌지만, 그 효능에 비해 너무 경시당한 감이 없지 않은 것 같아요. 

 

'뒤로 호박씨 깐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어구 때문인지 견과류에 호박씨를 넣지 않는 분들도 있는데 호박씨는 너무나도 완벽한과류예요. 그런데,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특별히 국산 호박씨를 주문하지 않는 이상 주변에 거의 중국산 호박씨밖에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더군요. 이는 우리나라 호박 재배 면적이 그만큼 많이 줄어들었다는 반증이라고 밖에  볼 수 겠죠.

 

아무튼, 호박씨의 놀라운 효능을 알고 나면 견과류 드실 때, 반드시 호박씨 몇 알을 섞어 드시리라 확신합니다.

 

하루견과
8가지 견과류를 섞어 놓은 하루 견과류 한줌 안에 몇알의 호박씨가 보이시죠?

 

 

호박씨의 효능 

 

1. 항산화 효과 : 모든 견과류에 있는 효능이지만 호박씨에도 베타카로틴(32㎍/100g), 비타민 E(1mg/100g)등의 항산화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요. 항산화 성분은 (늘 반복 말씀드렸지만) 세포를 파괴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억제하며, 종 염증(항염증) 및 암과 같은 질병(항암)을 막아 주고, 피부에 건강(피부 주름 방지, 탄력 유지)을 가져다줍니다. 

 

게다가 비타민 C도 100g당 57.5mg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줍니다. 특히, 호박씨 오일의 항염증 효능은 항염증 약물(관절염 치료제)인 '인도메타신'만큼 효과는 있으면서도 천연물이라서 부작용은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2. 불면증 개선 및 숙면 유도 :  호박씨에는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것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으로 전환되는데, 이 호르몬은 불면증을 개선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합니다.

3. 남성전립선 건강에 탁월 : 우리나라 상명대학교, 일본 홋카이도 대학교, 인도네시아 인디애나 대학교 등의 연구에 따르면 호박씨 오일(호박씨)을 섭취함으로써 배뇨에 문제를 일으키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이 완화되었으며 방광염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성장이 늦추어지는 등의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호박씨에 함유된 델타-7 스테롤 성분의 전립선 비대증 개선 및 방광염 예방기능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4. 심·뇌혈관계 질환 예방 :  호박씨에 다량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고, 포화지방 및 중성지방을 흡착·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마그네슘과 망간은 심정지나 뇌졸중을 예방해 주고 혈관의 이완 및 혈압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칼륨은 호박씨 100g에 730mg이나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과다로 인한 고혈압을 예방해 줍니다.

 

5. 면역기능 향상, 당뇨 예방 및 남성 정력강화 :  호박씨 100g에 9mg이나 함유되어 있는 아연은 면역기능 향상에 깊숙이 관여하며 인슐린 분비 조절을 도와 당뇨를 예방해 줍니다. 또한 아연은 셀레늄과 함께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분비에 도움을 줍니다. 참고로 아연은 굴, 게, 새우 등의 해산물과 콩, 깨, 호박씨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셀레늄은 마늘, 양파, 견과류(대부분의 견과류에 있지만 특히, 브라질너트에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6. 기억력 및 학습능력 증진 : 대부분의 견과류에 있는 효능이지만 호박씨에도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들은 혈액을 정화시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증진시켜 줍니다. 

 

호박씨
호박씨가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조금씩만 드세요.

 

7. 피로 해소 : 호박씨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메티오닌은 간에 쌓이는 피로물질을 제거해 주며, 간의 기능을 개선해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술을 마시거나 피로할 때 호박씨를 섭취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8. 두뇌건강에 도움 : 호박씨에 들어 있는 레시틴, 글루타민산 등은 뇌에 작용하여 두뇌를 발달시키고 치매를 예방해 주며, 두뇌 스트레스와 불안증상 완화 물질인 GABA합성을 촉진하는 등 두뇌를 건강하게 해 줍니다. 

 

9. 근육 증강 및 유지, 골다공증 예방 : 호박씨 100당 29.3g으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은 근육 증강, 근육 유지를 도우며, 칼슘(54mg/100g)은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밖에도 호박씨에는 인 성분이 특히 많아서(100g당 1,148mg) 신장결석을 예방해 주고(소변의 미네랄들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 줌), 식이섬유소(100g당 3.9g)가 많아 변비를 예방해 주며 리그난 성분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조절해 줌으로써 여성의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러나, 이렇게 효능이 많은 호박씨도 100g당 552kcal로 열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절대 안 됩니다. 부디, 다른 견과류와 함께 소량만 매일 섭취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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