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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인플루엔자(플루) 유행 시즌/4가 독감백신의 방어력은?/변종 플루의 습격

by 헬쓰라이프 2019. 1. 4.

 

인플루엔자(플루, 독감) :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요즘 감기몸살 증세로 병원에 가서 "혹시 모르니 독감검사를 하면 안 되나요?"라고 질문하면 바로 검사해 줍니다. 검사법은 아주 간단해요. 목에 조금 구역질이 날 정도로 끝에 솜이 달린 긴막대를 집어 넣어 체액을 묻혀 바로 검사합니다.

 

결과는 조금 기다리면 나와요. 약 10분 가량. 저도 며칠 전부터 감기몸살 증세로 병원에 가서 독감검사를 해달라고 했더니 위와 같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검사를 해 주었답니다. 그러면서, 의사선생님은 "요즘 우리 병원에 오시는 분중 A형 독감 환자분들이 꽤 많은데, 몸살기가 없고 열도 없는 경우도 많지만 목이 아주 많이 아프고 두통이 매우 심한 경우가 많아요. 변종인 것 같은데 독감예방주사와도 관계가 없는 듯도 하고요"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작년 이맘때만 해도 독감검사는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분위기였거든요. 올해 들어 이렇게 쉽게 독감검사에 응해주는 이유는 아마, 독감진단법이 매우 간편하게 발달되어 독감환자가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감은 과연 독한 감기의 약자일까요? 한마디로 대답"아니요!"입니다. 감기는 일반 감기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것이구요, 독감은 독감바이러스(플루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 둘은 근본적으로 다르며 치료법도 다릅니다. 즉, 독감에 걸리면 독감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독감약(주로 타미플루와 그 카피약)'과 증상을 완화해 주는 기침·가래 완화제, 해열제, 진통·소염제 등을 함께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감기 몸살라면 그냥 증세에 따른 대증요법을 쓰는데, 대개 기침·가래 완화제, 해열제,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몸살기가 있을 경우) 등을 써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집중하게 되죠. 나머지는 몸의 저항력(면역력)을 길러 이겨내도록 해야 합니다.

 

약은 증상만 완화시킬뿐 감기나 독감을 근본적으로 물리치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력이에요. 그래서 평소, 면역력을 잘 길러 놓으면 감기나 독감바이러스가 득시글거리는데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경우가 많아요. 반면에, 과로나 다른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거나 면역력이 약할 경우, 감기나 독감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바로 감기나 독감에 걸리게 됩니다.

 

럼, 이제 독감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 보죠.

 

1. 독감(플루, 인플루엔자) 예방법 

 

1) 예방주사를 맞는다 : 독감 예방주사는 요즘 3가보다 4가를 더 많이 맞아요. 즉, 3개보다 4개의 독감바이러스로부터 방어를 해준다는 말인데, 이러한 독감 예방주사를 맹신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4가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더라도 4개 중 하나의 바이러스에 의해 독감에 감염될 수 있는데, (예방주사를 안 맞았을 때와약간 다른 점은 어느 정도 독감을 약하게 앓는다는 것 뿐이기 때문입니다. 또, 변종 플루 바이러스가 오면 이들 예방주사와는 상관없이 독감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껏 유행했던 독감 4개 종류의 바이러스를 방어해 주는 4가 백신을 맞았다면 이 4개 바이러스 중 하나에 접촉되어 독감에 걸렸을 때, 아예 안 맞은 경우보다 증세가 조금 더 가벼울 뿐이고 전혀 다른 변종 독감바이러에 노출되면 이들 예방주사와는 관계없이 독감에 걸리게 됩니다.

 

2)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한다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간다면 독감바이러스가 그곳에 존재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미 독감에 걸려 치료받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독감인 줄 모르고 다니는 잠복기의 기침환자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독감에 걸려 독감약을 먹고 그곳있으면서 기침을 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마스크를 낀다 : 마스크를 끼는 것도 중요합니다. 독감바이러스는 주로 기침에 의해 공기중으로 전파되므로 기침으로 인한 비말을 피하게 해주는 것이 마스크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1회용 마스크를 끼는데 그것은 주로 심리적 안정을 노리는 것이지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혀 끼지 않는 경우보다는 낫겠지요. 

 

따라서, 독감바이러스를 매우 효과적으로 차단주는 N95와 같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런데, 이 마스크의 단점 가격이 기도 하지만 고 있으하고 걸음을 빨리 걸으면 숨이 가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이 마스크를 안 끼고 1회용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걸을 때는 이렇게 하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는 N95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방어력이 훨씬 강화됩니다. 이 마스크는 독감뿐만 아니라 메르스, 에볼라, 사스 등의 다른 균들도 방어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도 걸러 줍니다.

 

N95마스크
호흡기질환 예방 및 미세먼지 방지용 N95마스크

 

4) 손을 자주 씻는다 : 어떤 분들은 "손을 씻는 것과 독감이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하시는데 이것은 잘 몰라서 하는 질문입니다. 독감바이러스는 환자의 분비물(침, 가래, 콧물 등)에도 존재합니다. 만일 환자가 자신의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문이나 다른 공용물건을 만졌을 경우 거기에 독감바이러스가 묻게 되겠죠. 그것을 타인이 모르고 만지게 되면 독감바이러스가 자신의 손에 묻게 되고 그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눈을 비비는 등 자신의 체액과 접촉되는 일을 한다면 역시 독감바이러스 그대로 노출기 때문이죠.

손씻기
손씻기 8단계, 사진출처;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실자료 사진 찍음

 

5) 기침예절을 지킨다 : 독감 유행 시즌에는 기침을 할 때, 주로 옷의 소매로 가리고 기침을 해야 합니다. 그냥 기침을 하게 되면 비말이 멀리 날아가서(약 1m~2m) 전염력이 커지게 되므로 반드시 주로 팔의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을 하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기침예절
기침예절, 사진출처;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실자료 사진 찍음

 

6) 평소 면역력을 키운다 : 충분한 영양분의 섭취, 적절한 수면, 적절한 운동 등으로 평소 면역역을 높여 놓으면 왠만한 감기나 독감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그들을 이겨내므로 감염이 잘 되지 않습니다

 

7) 환자와 접촉을 피하며 수건 등의 물건을 공용으로 쓰지 않는다 : 집안 가족 중에 독감 환자가 있다면 방을 따로 쓰거나 하여 접촉을 피하며 가족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건이나 기타 물건을 공용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족 거의 모두가 독감을 앓게 됩니다.

 

2.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만일 독감에 걸렸다면? 

 

일단 병원의 독감검사에서 독감으로 판명되면 의사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충실히 독감약을 복용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독감바이러스의 사멸을 위해 복약지시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아울러,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기 위해 위의 사항을 참조하여 마스크를 끼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지 않으며 손을 자주 씻고 기침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또, 가족과 다른 방을 쓰고 대화를 피하는 등 접촉을 스스로 삼가하고, 공용으로 물건을 쓰지 않도록 환자 자신이 조심하여야 합니다. 요즘, 부작용이 있어 우려되기는 하지만 '타미플루' 계통의 약은 대개 5일 복용으로 독감바이러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주로 어린이, 청소년 및 청년들에게서 나타나는데 섬망, 구토(구역질) 등의 증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주로 국내 의약품회사의 신약들을 추적해 오고 있는 중인데요, 현재, 세계적으로 우수한 독감약을 우리나라 기업(셀트리온, 개발프로젝트명 CT-P27)이 개발하여 올해(2019년) 안으로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하면 내년(2020년)에는 시판허가를 받아 현재보다 훨씬 광범위한 각종 독감균에 적용되면서도 치료능력이 탁월고 부작용이 현저하게 적은 최신 신약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타미플루가 나오기 전에 독감에 걸렸던 환자들은 대부분 입원하여 고용량 항생제, 해열제, 소염·진통제 및 수액제 등으로 치료받으면서 주로 고열, 두통 및 정신혼미 등으로 너무나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생각해 , 의술과 의약품의 발달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참고

 

비말감염 : 비말감염은 5㎛(마이크로미터) 가량의 입자성 감염원이 날아다니며 감염시키는 것을 말한다. 비말이란 날 '비'에 물방울 '말'이라는 뜻으로 '날아 다니는 물방울'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비말의 감염원은 1m~2m 정도 날아다니다 땅에 떨어지므로 대부분 비말감염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들의 체액으로부터 전파가 된다고 보면 된다. 비말에 의한 감염의 경우에는 환자와 수 미터 이상 떨어져 있으면 감염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 그러므로 비말감염의 예방책은 방어력이 높은 마스크를 쓰고 기침예절만을 지켜도 대개 예방할 수 있다. 비말감염을 유발하는 질환은 일반적으로 감기, 인플루엔자, 사스 등의 호흡기질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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