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마실까요, 말까요?

탄산음료 마실까요 말까요?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건강 측면만을 생각한다면 저는 단연코 "마시지 마세요!"라고 할 것입니다. 탄산음료는 건강에 아주 나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건강만을 생각할 수는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죠.

 

 

예컨대, 월드컵을 TV로 시청하는 상황에서는 보통 치킨과 맥주(치맥), 혹은 탄산음료를 시켜서 뜯고 마셔가며 응원을 하죠. 이 때 마시는 탄산음료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긴하지만, 매일 마시는 것도 아니고 월드컵 응원같은 특별한 경우에 그 분위기와 기분을 즐기기 위해 마시는 것이기에 충분히 마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에는 해롭지만 인간의 행복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비슷한 예로 사랑하는 사람과 영화를 보러간다고 할 경우, 대부분 팝콘과 콜라를 사서 영화상영관에 들어 가죠. 연인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팝콘을 먹으며 콜라를 마시며 분위기를 즐겨요. 이때 느끼는 행복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건강에 안좋은 콜라를 마시더라도 그냥 자연스레 용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런 종류의 음식을 자주 먹고 마신다면 건강상 문제가 되겠지만요.

 

<탄산음료> 탄산음료는 상황에 따라 아주 제한적으로 마시면 분위기를 돋우고 상쾌함을 주지만 자주 마시는 것은 건강에 매우 해로워요.

 

그러나 그런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도 그냥 조금 덥다고, 아니면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자주 들이키는 것은 절대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여름해변에서 시원한 탄산음료를 한잔 쭉 들이키는 것은 특별한 상황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생각되지만 해수욕하다가 조금 더우면 마시고 또 마시고 하는 것은 즐거움의 범위를 넘어 건강에 해로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보여지는군요. 

탄산음료의 위험성

 

1. 노화속도 증가 및 수명단축 촉진 : 연구에 따르면 매일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흡연의 경우처럼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고 해요.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자그마치 5세 가량이나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되었고 인간수명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텔로미어가 짧아진다고 해요. 

2. 골다공증 초래 : 콜라에 이를 넣어 두었는데 얼마 안지나 이가 완전히 녹아버리는 실험을 본 적 있으세요? 이 실험은 탄산음료가 뼈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었죠. 탄산음료가 강한 산성이라 치아의 법랑질을 녹여 버리기 때문이에요. 탄산음료는 뼈를 녹이고 칼슘흡수를 방해하여 골밀도를 낮추므로 자주 마시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져요. 

3. 신장결석 유발 가능성 증가 :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신장에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4. 당뇨병 위험성 증가 : 설탕의 하루 최대 섭취허용량은 25g인데 탄산음료 1캔에는 46g 이상의 설탕이 들어 있다는군요. 따라서 탄산음료 한 캔만 마셔도 이틀치 당분을 섭취하게 되므로 즐겨 마시면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해요.

4. 지방간 유발 위험성 증가 : 네들란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장기간 마시는 경우 간의 지방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이 밝혀졌다는군요. 결국 높은 간 지방수치는 건강에 치명적인 지방간으로 발전하게 되죠.

5. 역류성 식도염 유발 위험성 : 탄산음료의 강한 산성은 식도를 자극해서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는군요.

6. 비만, 심장질환 유발 가능성 증가 :  탄산음료는 당분이 많고 고열량인 반면에 비타민, 무기질같은 영양소가 전혀 없으므로 비만을 초래하고 위에서 언급한 당뇨병 외에도 심장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답니다.

정리하자면 가끔가다 꼭 필요할 때(연인과 극장에 갔을 때, 여름 해변에서, 통닭 파티할 때 등), 조금 마시는 것은 건강에 큰 해로움이 없어서 문제가 없겠지만, 자주 마시면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건강상 무섭고도 다양한 문제들이 초래되므로 이 점을 꼭 명심하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