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해결책
거창하게 '변비 해결책'이라고 했지만 사실 자신과 주변의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의 비결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소화의 메커니즘 및 설사·변비의 이해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음식물이 위에서 소화가 되어 소장을 거치면서 영양분이 모두 흡수된 후, 그 영양분은 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송되며 남은 음식 찌꺼기는 대장에 이르게 됩니다. 대장은 맹장, 직장, 결장으로 이루어지며 길이 약 1.5m의 관으로 소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데, 소장으로부터 넘겨받은 음식물 찌꺼기에서 수분을 뽑아 혈액 속으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수분이 추출되고 난 다음 반 고체상태의 찌꺼기가 남는데 대장은 이 찌꺼기를 직장과 가장 가까운 하행결장에 저장하게 되죠. 정상적인 경우 수분을 추출하는 과정은 12~2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긴장을 하거나 약을 먹거나 박테리아가 침범하는 등의 요인은 평소보다 음식물 찌꺼기를 빨리 통과하게 하는데, 이렇게 되면 대장이 수분을 충분히 추출하지 못해 설사를 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근심 걱정이 많거나 불량식품을 먹는 등의 여러 가지 요인은 음식물 찌꺼기를 대장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데, 이렇게 되면 대장이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추출하므로 변이 너무 딱딱해져서 항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계속 쌓이게 되며 동시에 단단한 돌같이 굳어 버리는 현상이 초래되는데 이것이 변비입니다.
변비는 변이 안 나와서 고통스러운 것도 큰 문제이지만 이것이 다른 장기나 신체 곳곳에까지 영향을 끼쳐 병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지병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빨리 해결해야 하는데, 아주 긴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변비약 복용이나 관장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1회1회 성일뿐만 아니라(1회 해결한 뒤에도 또 변비가 발생함), 자주 행한다면 중독되어 이들에 계속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 변비의 해결책
사람은 불안감, 우울감, 스트레스, 분노 등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사실 음식도 골고루 먹기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러므로, 종종 변비에 걸려 고생을 하게 되는데 심하면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기도 하며, 항문이 밑으로 빠져 내려오는 현상까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되지 않도록 예방책을 취해야 할 텐데여러 사람들의 검증된 경험담을 중심으로 몇 가지 비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귀리두유(귀리두유) 섭취 : 귀리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우유나 두유와 섞으면 미끌미끌해지면서 부피가 매우 커지게 됩니다. 이것은 콜레스테롤 및 지방질을 흡착하여 배설해 주고, 수분을 많이 품고 있으므로 숙변을 제거해 주며 변비를 예방해 줍니다. 많이 드시면 안 됩니다. 아침밥 대신에 드시되 하루 17g(약 3스푼)까지만 섭취해야 합니다. 더 많이 드시면 귀리의 퓨린 성분 때문에 신장결석이나 통풍에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유의해 주세요.
혹, 귀리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이 블로그의 검색창에 '귀리두유'나 '귀리우유'를 입력한 후, 검색해 보시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콜라비 섭취 : 콜라비는 주로 보라색을 띠고 있는 지구 형태로 생긴 겨울철 채소인데 아침에 이것에 생수 혹은 달지 않은 두유 같은 것을 넣어 즙으로 갈아 마시거나 잘게 썰어 씹어 먹으면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할 수 있으며, 풍부하게 함유된 식이섬유소 덕분에 변비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아침 공복에 드시면 겨울철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최고의 해결사를 만난 기쁨에 탄성을 자아내실 것입니다. 즙으로 갈아 드실 때, 생수를 권하는 이유는 콜라비가 상당히 달기 때문에 굳이 당분이 포함된 다른 액체를 보태어 건강에 위험요소를 더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1회에 1/2개 정도 드시면 됩니다.
3) 현미, 보리쌀, 귀리쌀 및 콩 등을 섞어 밥 짓기 : 이들의 공통점은 변을 무르게 하는 식이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식이섬유소는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변에 습기를 많이 머금게 함으로써 변을 무르게 하여 변비를 예방해 줍니다.
4) 유산균 제품 섭취 : 유산균은 대장까지 살아서 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일정한 역할을 한다고 하므로 하루 중 시간을 정해놓고 유산균 제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 증가 효과와 변비 탈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욱 효과를 보시려면 콜라비나 귀리우유 등과 병행하시면 됩니다.
5) 채소 및 과일 섭취 :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에는 식이섬유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매 끼니마다 조금씩이라도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채류 중에서도, 고구마, 사과, 양배추 등은 변비에 매우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시래깃국은 변비에 특효를 보입니다. 요즘 시래깃국은 과거와 좀 다른 듯한데(배춧잎이나 무잎을 말려 삶지 않고 그냥 생잎을 끓여 무배추국 비슷하게 조리하더군요. 이것은 전통적인 시래깃국과 다르며 변비에 별 효과를 보이지 않습니다. 원래는 가을에 배춧잎과 무 잎줄기(무청)를 엮어 말린 후, 삶아서 된장을 풀어 넣어 끓인 것입니다. 말려서 삶은 후, 잘 안 씹히므로 그 바깥 껍질을 일일이 얇게 벗겨 내고 드셔야 합니다(삶은 후, 무 잎 줄기 부분의 맨 밖 부분을 벗기면 아주 얇은 막이 분리됩니다). 부드러우면 그냥 드셔도 됩니다.
시골이라면 직접 만들어 드시면 되구요, 도시에 거주하신다면 재래시장이나 백화점 음식 코너에서 정통 시래기를 구할 수 있습니다. 남은 것은 1회분 드실 만큼 나누어 비닐팩에 넣은 후 냉동실에 얼려 놓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끓여 드시면 됩니다. 비닐팩은 뜨거운 것과 접촉하지 않을 경우 환경호르몬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규칙적인 운동하기 : 운동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여 주므로 변비의 심리적 요인을 제거해 주며 걷기, 달리기 및 줄넘기를 주로 하시면 위아래로 움직이는 상하운동을 통해 배변을 촉진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7) 물 자주 마시기 : 보통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으나 변비가 심할 경우, 식사시간 전후 약 1시간~2시간 사이에 약간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그러나 변비가 아닌 일반적인 경우, 한여름이라도 차가운 물을 삼가시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식사시간 중이나 직후에 물을 마시면 소화를 방해하므로 좋지 않다고 하며 어떤 분들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8) 기도 및 명상 : 이것은 심리적 요인인 스트레스를 제거해 변비를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9) 차전자피 복용 : 차전자피가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물과 같은 액체와 섞이면 부피가 커지면서 수분을 많이 머금게 되므로 변비를 해소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전에 한 번 샀다가 입맛에 안 맞아 먹지 못했습니다.
위와 같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 변비의 해결책을 나열하여 보았습니다만, 한 가지 비책이 통하지 않을 경우, 두세 가지를 혼합하면 훨씬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먹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먹은 것을 잘 배출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밖에 입원 등으로 인한 심각한 변비는 약을 먹고 그래도 안되면 관장을 하여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입원을 하게 되면 운동부족, 약 복용 등으로 인해 보통 때는 변비가 없던 분들도 변비를 만나기 쉬우므로, 미리 자신에게 맞는 변비 대책을 취하여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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