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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알약이름 끝에 붙은 ER, SR, XR은 무엇일까요?/타이레놀 이알(ER) 서방정

by 헬쓰라이프 2019. 1. 30.

알약 이름 끝에 붙은 ER, SR, XR은 무엇일까요?

 

 

가끔 의사 선생님이 처방한 약을 지을 때, 약국 약 봉투의 약 이름 끝에 ER, SR, XR 등이 붙어 있는 것을 보셨을 거예요. 아니면 아예 '~이알 서방정' 이렇게 붙어 있는 경우도 있죠.

 

'서방정'은 알약(정제)의 유효성분이 서서히 방출된다는 '서방출형 정제'의 약어입니다. 이를 영어로 ER(EXTENDED RELEASE)이라고 하며, SR(SUSTAINED RELEASE)이나 XR(EXTENDED RELAESE)이라고도 합니다. 

 

일반 정제의 경우 약효가 4시간 동안만 지속되는 반면, 서방정은 그 두 배인 8시간 동안 지속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향후 추가로 연구개발을 지속하면 서방정의 약효 지속시간이 더욱 많이 늘어나겠지요. 하나의 예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널리 접하는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은 650mg 용량으로 8시간가량의 약효를 보입니다(기존 500mg 용량의 일반 정제는 4시간가량 약효 지속됨).

 

위와 같은 사실에서 살펴 볼 때, 일반 정제를 약효가 두 배(앞으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지속시간이 훨씬 늘어나겠지만) 오래 지속되는 서방정으로 바꿀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1. 약효지속시간이 늘어나 환자가 두 번 먹어야 할 약을 한 번만 먹어도 되니 복약순응도가 높아져요(복용 횟수가 줄어 복용이 편리해지고 시간 맞춰 약을 복용하기가 쉬워지므로 환자의 만족도와 편의성이 높아짐)

 

2. 약값이 두 배가 되지 않으면서도 약효는 두 배 오래가므로경제적이에요. 

 

3. 유효성분이 서서히 방출되기 때문에 (약물이 한꺼번에 방출되는 일반 정제보다) 약물의 혈중 최고농도가 낮아져 약의 부작용이 발현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 들어요.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650mg 용량의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 기존 500mg 일반정제보다 2배가량 지속되는 약효가 특징입니다.

 

원래 '타이레놀 ER', '타이레놀 이알', '타이레놀 서방정'이라고만 해도 되는데 요즘은 우리글로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이라고 중복하여(ER=서방정) 친절하게 써 놓았네요. 보통 가정상비약으로 준비해 놓는 진통제는 타이레놀 말고도 많이 있지만 오늘은 ER(서방정)을 설명하려고 하다 보니 집에 사놓은 타이레놀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감기 조심, 초미세먼지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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