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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손질법과 해삼효능/해삼 데치기/데친 해삼

by 헬쓰라이프 2019. 4. 4.

해삼손질법과 해삼효능




해삼은 흔히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정도로 저칼로리이면서도 건강에 뛰어난 효능을 지닌 식품으로 알려져 있죠.


오늘은 저번 주 토요일날 해삼을 사와서 손질한 방법을 함께 나누려고 하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해삼 데치기', 즉 '데친 해삼'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해요.


해삼을 고를 땐 수족관일 경우 바닥에 있는 녀석보다 벽에 달라 붙어 있는 녀석이 (그만큼 활력이 넘치므로) 더 좋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새벽에 직송된 싱싱농산물·해산물 가게에서 모든 것을 구입하므로 모두 팔팔 살아 있고 싱싱한 것만 고르게 되네요.^^


해삼은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제격이라는데 '데치면 어떻게 될까?'에 늘 의문점을 가져 왔었죠. 데칠 경우 맛이 훨씬 좋다고 하는 분들을 보고 자꾸만 호기심이 깊어만 갔답니다.


사진을 보며 설명 드리죠.


1. 해삼 손질법


1) 아침에 싱싱한 해삼을 사 왔답니다. 네 마리에 5천원 줬어요.




2) 사 온 즉시 비닐봉지를 뜯어 그릇에 담아 봤어요. 살아 있네요. 잘 보면 꿈틀거려요. 징그럽기도 하구요.




3) 해삼을 도마 위에 건져 놓고 맨 처음 입과 항문 부위를 칼로 잘라 냅니다. 물로 살짝 씻은 뒤 잘라도 됩니다.




4) 양쪽을 자르고 난 뒤 중간에 배를 가릅니다. 배를 가르지 않고 양쪽을 자른 뒤 그냥 위에서 눌러 내장을 쭉 짜내는 분들도 있어요. 뭐 방법은 지역에 따라 개인에 따라 가지가지더군요.




5) 배를 칼로 자른 뒤, 내장과 뻘을 모두 빼내 주세요. 혹, 노란 해삼 '알'을 보실 수도 있는데 그것은 먹는 것이랍니다. 그런 것이 나오면 따로 모아서 드시면 되는데 아직 저는 해삼 알을 먹어 본 적이 없어요. 오늘도 제가 자른 것은 알이 하나도 없더군요. 


또, 입이나 항문 부위에 저렇게 흰색 부분이 있는 것도 있어요. 저것을 잘라내 주세요. 어떤 분은 저것을 '돌기'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석회질'이라 부르기도 해요. 아무튼 먹으면 안되니 잘라 내 버리세요. 화면의 윗쪽에 보이는 (아까 잘라 낸) 입과 항문부위도 안에 불순물을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하여 드세요. 다 버리면 먹을 것이 얼마 안 되거든요.




6) 옅은 소금물에 헹궈 주세요. 그냥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도 돼요. 




7) 여기까지 하신 뒤, 다음 상태에서 그냥 잘라 드시는 게 일반적이에요. 그런데,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 것은 '데친 해삼'이어서 한 단계 더 나가 보죠.




8) 미리 팔팔 끓는 물을 준비해 두세요.




9) 위 7)번의 다 손질된 해삼을 넣고 약 30초 가량 데칩니다. 30초 가량만 데치세요. 더 많이 데치면 갈색물도 다 빠지고 맛도 없고 질기기도 하다고 합니다.




10) 데쳐서 건져 썰어 놓은 모습이에요.




11) 초장에 찍어 드세요. 




2. '데친 해삼'의 특징


데친 해삼, 엄청 기대했었어요. ㅎㅎ 막상 먹어 보니 나긋나긋한 게 맛은 정말 좋은데, 오독 오독 씹하는 식감이 없어요. 그래서 연세가 많거나 이가 안 좋으신 분들에게 권해 드리고 싶네요.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을 즐기시는 분들은 데치지 마시고 위 7)번에서 잘라 드시면 되겠습니다.



3. 해삼의 효능 


인삼이나 홍삼의 사포닌에 해당하는 해삼의 '홀로톡신'성분은 항암작용을 한다고 널리 알려져 있죠. 또한, 해삼은 활력과 원기를 증진켜 주고 남성의 정력에 특효가 있답니다. 게다가, 해삼에 함유된 콘드로이친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주므로 기미, 주근깨, 잡티가 없는 맑고 깨끗한 피부 가꾸어 준답니다. 아, 빠지면 섭섭한 것 또 하나 있네요. 해삼에는 철분이 많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좋다는 것도 함께 챙겨 가죠.


 주의할 점


1. 해삼을 다른 것(멍게 등)과 섞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희끗희끗하게 녹아 버립니다. 꼭 피부병에 걸린 것처럼...


2. 해삼을 바닷물에 담아 보관해야 합니다. 민물에 담아 놓으면 역시 녹아 내립니다. 


해삼은 손질하기가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경험상 드시고 나면 후회는 않으실 거예요. 아니, 자꾸 드시려고 할걸요. 전복처럼~ '해삼...!!! 과연 어떤지 한 번 먹어보자'는 유혹이 생기지 않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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