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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각종 과채류 세척] '식초+베이킹소다 용액세척', '베이킹소다 단독세척' 등 세척에 대한 분석

by 헬쓰라이프 2019. 6. 5.

과일 채소 세척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해 보세요.

 

 

러분, 잔류농약 성분이나 기름기, 기타 왁스 등의 오염물질로 인해 평소 과일과 채소 세척에 신경이 많이 쓰이시죠?

 

제가 앞서 '식초+베이킹소다' 세척법을 소개해 드렸는데 그것은 여러 경로(화학 전공자)와 검색을 통해 알아본 결과 의견이 분분하였습니다. 제가 제일 신뢰하는 것은 아래 2번의 경우인데, 결론은 양자를 섞어 사용하지 않고 단독으로 혹은 차례대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럼 같이 살펴보도록 하죠.

 

♣ 베이킹소다 + 식초 용액 세척세척

 

1. 둘을 섞어 쓰면 중화되어 물에 그냥 씻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식초와 베이킹소다 낭비이다(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 식초는 산성). 또는, 둘 중 어느 하나의 양이 더 많을 경우에도 중화반응이 일어나 어느 한쪽 성분이 다 사라지고, 더 많은 쪽 성분만 남아 결과적으로 어느 하나를 단독으로 쓰는 것과 효과가 같아지므로 두 성분 모두의 낭비를 초래한다.

 

2. 둘을 정확히 1:1로 섞으면 초산나트륨이 되어 약염기를 띠므로 세척력이 비슷하거나 더 증가될 수도 있다. 

 

베이킹소다의 주성분은 탄산수소나트륨(NaHCO3)이고 식초는 아세트산(CH3COOH)이므로 두 성분이 1:1로 반응하면 

 

NaHCO3+ CH3COOH→CH3COONa(아세트산나트륨, C2H3NaO2) + CO2(gas) + H2O로 중화반응이 발생하며 약염기이면서 식품첨가물인 초산나트륨(아세트산나트륨이라고도 불림, Sodium Acetate)이 생성된다(CO2는 증발하며 열 발생 ;;;물, 즉 H2O로 일부 중화 ;;;남는 것은 초산나트륨). 일부에서 양잿물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양잿물은 강염기인 수산화나트륨(NaOH)이므로 이는 틀린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 양잿물(화학식: NaOH) : 가성소다, Sodium Hydroxide, 수산화나트륨이라고도 불린다. Sodium은 Na(나트륨)을 의미한다. ;;; 양잿물은 서양에서 받아들인 잿물이란 뜻으로 빨래할 때 쓰이는 수산화나트륨을 의미한다. 엄밀히 말하면 (양잿물은) 수산화나트륨의 희석액이다. 잿물은 식물의 재에서 발견되는 성분인 수산화칼륨이 주성분이다(어릴 때, 볏단을 태워 미끌미끌한 잿물을 만드는 것을 직접 보았음).

 

3. 둘을 섞었더니 폭발하였다. - 식용 베이킹소다가 아닌 공업용(세척용) 베이킹소다를 사용한 건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양자를 다량 혼합하면 열이 발생하여 폭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4. 둘을 섞어서 싱크대를 세척하였더니 세척력이 증가하였다.

 

중성세제로 세척
이것은 베이킹소다가 함유된 중성세제로 세척하는 장면인데, 단단한 과채류를 세척할 때만 이 방법을 사용하세요.왜냐하면, 저 거품을 수세미와 물로 여러 번 헹궈 줘야 하기 때문이죠.

♣ 베이킹소다 단독 세척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이므로 산성 잔류농약이나 이물질과 중화되어 이들을 제거할 것입니다. 거기다 베이킹소다는 기름기, 찌든 때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므로 왁스 성분이나 다른 이물질이 추가로 씻겨 나갈 것입니다.

 

♣ 식초 단독 세척

 

식초는 산성이므로 알칼리성 잔류농약이나 이물질과 중화되어 이들을 제거할 것입니다. 

 

♣ 베이킹소다, 식초 병행 세척→베이킹소다 먼저, 식초 나중

 

베이킹소다를 먼저, 식초를 나중에 사용하여 세척할 것을 제안합니다. 왜냐하면 베이킹소다는 제빵용 식용소다이기는 하지만 식초가 우리 인체에 더 안전할 것 같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에요. 평상시 식초를 넣어서 요리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먹잖아요?

 

그러나, 선후야 어찌 됐건 맨 나중에 흐르는 물로 충분히 세척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중성세제 단독 세척

 

중성세제는 주방용 세제를 말하는데 요즘에는 여기에 베이킹소다가 약간 첨가되어 많이 출시되고 있죠. 주방용 세제는 거품이 많이 일어 기름기와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베이킹소다에 의한) 산성 잔류농약 및 산성 이물질을 중화시켜 제거하는 데는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여러 번 헹구어 낼 수 있는 단단한 과채류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단독 세척

 

여러 연구결과, 세척력이 떨어져 권장되지 않아요. 물은 보통 중성을 띠고 있어 물로 충분히 씻어주면 중성 잔류농약이나 이물질만 제거되고 산성, 알칼리성, 유성(왁스 등) 등은 조금 세척되거나 거의 세척되지 않겠죠.

 

 

▣ 결론 : 위 세척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

 

몇몇 기업에서 출시되는 특수 세정제를 제외하고, 베이킹소다, 식초, 중성세제, 물을 사용하여 과채류를 세척하라고 한다면 맨 먼저, 베이킹소다에 세척하고 그다음 식초에 세척하고 맨 마지막으로 물로 충분히 헹구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베이킹소다가 함유된) 중성세제는 단단한 과채류를 세척할 때 그런대로 권장할만하며, 이 경우에는 그 후 물에 식초를 적당량 희석하여 2차로 세척하면 더욱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어 세척하면 좋다는 앞의 포스팅 내용을 이제부터 권장하지 않겠습니다(수정합니다).

 

물론, 두 개를 섞을 경우에 중화되고 남은 초산나트륨에 의해 세척력이 증가할 수도 있겠지만 (중화에 의한)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낭비가 심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므로 이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는 폭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인터넷상에서 폭발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혹시 있을지도 모를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상의 이유로 권장을 철회합니다. 

 

제가 앞서 제안한 방법은 아래 댓글에 링크 주소를 남겨드릴 테니, 이제부터 보시고 그 방법으로 세척하지 말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 그럼 중성 농약 세척은 어찌 되나요? - 수돗물은 보통 중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물로 충분히 씻으면 당연히 잘 세척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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