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관련 기구,식품,제품,음식,요법 소개와 후기

귀리선택, 귀리불리는법, 귀리볶는법, 귀리섭취주의사항

by 헬쓰라이프 2018. 7. 3.

귀리 선택 법, 귀리 볶는 법, 

귀리 섭취 시 주의사항

 

 

여름철 태풍이 지나가는 중이라 비가 많이 내리네요. 아마 이 글을 비가 오지 않는 계절에 보신다면 약간은 기분이 묘할 듯합니다. 그래서 글에는 날씨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자꾸만 좀 하고 싶어 져요.^^

 

언뜻 듣기엔 가벼운 주제 같지만 우리가 어떤 건강식품을 만났을 때, 그것을 오래도록 섭취하면서 건강상 이익을 보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합니다. 1) 아무리 좋아도 그 식품을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2) 어떤 식품을 오래도록 먹으려고 할 때는 여러 가지 면을 따져 봐야 합니다. 특히 건강을 위해 먹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건강상에 문제점을 초래하지는 않겠는가 하는 것을 꼭 따져 봐야 하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귀리 우유나 귀리 두유에 대해 앞서 여러 번 포스팅을 하였는데 그 식품을 건강상의 이유로 또는 아침 식사대용으로 오래도록 드시려면 아무래도 귀리를 고르는 기준도 까다로워야 하겠고, 그것을 볶는 것도 조심스러워야 하며 또 섭취 시 주의사항도 잘 지켜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무슨 식품을 장기 복용할 때는 그 식품의 혜택도 보겠지만 뜻하지 않게 피해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우리가 현미를 먹을 때 현미에 잔류하고 있는 농약성분 때문에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분분하잖아요. 쌀은 도정을 많이 하여 농약으로부터 안전하겠지만 현미는 벼의 껍질만 벗긴 상태이다 보니 농약성분이 파고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지요. 

 

귀리 고르기, 불리기, 물기 빼기, 볶기, 섭취하기 A to Z

 

1. 귀리 고르기(특히, 귀리 장기 섭취 시 귀리를 물에 불리기 전 꼼꼼히 세척하시든지, 무농약 귀리를 선택하세요)

 

1) 우리나라에 출시되는 수입 귀리는 주로 호주산, 캐나다산 등이 있는데 가격이 국내산에 비해 많이 저렴합니다. 영양이야 뭐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봅니다만 이들은 농약 문제에서 국내산보다 좀 더 위험성이 크다고 봅니다. 곡물을 재배할 때 사용하는 농약에 더하여, 곡물을 수출입할 때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수출입 전 '부패와 벌레 방지 목적'으로 살균제 및 살충제 처리를 하지 않을까요? 

 

2) 국내산은 인터넷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2018년 7월 현재(앞으로는 가격이 변동될 수도 있습니다만) 1kg에 배송비 포함하여 7200 원가량 합니다. 그에 비해 국산이라고 하더라도 무농약 재배를 한 곳이 있던데 거기는 1kg에 10,200원(500g에 5,100원 합니다) 수입산에 비해 수없이 비싸고 그냥 농약 치며 재배한 것보다도 1kg에 5,000원가량 더 비싸네요. 

 

3) 어떤 식품을 장기 섭취할 때,  잔류농약(살충제, 살균제가 식품에 묻어 있거나 껍질 안으로 파고든 것)은 아시다시피 몸에 축적되어 각종 해를 끼치거나 발암물질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국산이나 수입산 귀리를 사서 불리기 전 씻을 때, 세척을 잘하여 농약성분을 제거하시든지(요즘, 베이킹파우더, 식초, 밀가루 등으로 세척하거나 저는 사용을 못해 봤지만 SNS에서 '노멀클린 파우더'같은 것을 판매하니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많이 비싸기는 하지만 무농약 재배한 것을 사서 장기 복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귀리를 드시는 분들은 건강에 커다란 비중을 두고 계시겠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귀리도 하루에 한 번 두세 스푼씩 주로 아침에만 드시니까 그렇게 비용이 많이 나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2. 귀리 불리기

 

귀리를 불리는 것은 30분에서 6시간 등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던데 제가 여러 번 경험해 본 바에 따르면 약 1시간에서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너무 오래 불리면 오히려 귀리 안에 포함되어 있는 유효성분들이 물에 빠져나오는 현상이 발생하여 불린 물이 뿌옇게 변하더군요. 저는 1시간가량만 불립니다.

 

3. 불린 귀리 물기 빼기

 

불린 귀리의 물기를 빼냅니다. 약 15분 정도 체에 밭쳐 놓았다가 프라이팬에 올려 볶으시면 됩니다. 뭐 경우에 따라 좀 오래 둬도(밤을 새워 놔 두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불린귀리볶기
저는 보통 귀리 2kg을 불려서 지름 32cm의 커다란 프라이팬에 3번에 나누어 볶습니다. 계산해 보니 한 번에 약 700g을 볶네요(한 번에 700g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대략 500g씩 2번 1kg을 볶아도 좋습니다). 한 번에 많이 볶아 통에 넣고 뚜껑을 꽉 닫아 김치냉장고(중 정도의 냉장온도)에 보관하시면 오래 둬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자주 볶으려면 힘이 드니까요. 볶은 귀리는 2~3일 안에 다 먹으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산패될까봐 그런 것 같습니다(추가로 팁을 말씀드리자면 볶은 후 갈아서 가루로 만든 '볶음가루귀리'와 그냥 볶아 놓은 '볶음 통귀리'는 플라스틱통에 담아 뚜껑을 꽉 닫은 후 냉동보관해도 좋습니다. 산패를 방지하고 신선도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함이죠).

 

4. 귀리 볶기(너무 많이 볶아 태우지 마세요. 건강을 위해서는 조금 덜 볶였다 할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낫습니다)

 

1) 불린 귀리를 프라이팬에 얹으세요. 양은 500g에서 700g이면 됩니다. 불은 약불로 하세요. 중불로 하면 물기가 있는 상태서 태울 수 있습니다. 태우면 안 되는 것 아시죠? 

 

맨 처음엔 뚜껑을 닫고 약불로 약간 찌는 기분으로 약 2분 정도 놔뒀다가 뚜껑을 열어 보세요. 물기가 아직 덜 말라서 뚜껑을 닫고 열을 가하면 찌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귀리 알이 탱글탱글하게 불어 있을 겁니다. 좀 덜 되었으면 한 번 더 시도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볶았을 때 훨씬 더 맛이 있습니다.

 

2) 약간 찌는 과정이 끝나면 이제 볶는데 역시 불을 높이면 잘 못하면 타버립니다. 그러니 약불로 볶는 것을 권합니다. 처음에 물기가 있을 때는 천천히 저으시다가 물기가 사라지고 타닥타닥 소리가 나면 볶이기 시작하는 것인데 그때는 좀 빨리 저어 주세요. 물기가 마르고 나면 젓기가 쉬워집니다. 

 

3) 볶다가 노릇노릇해지면서 연기가 나는 듯하며 구수한 냄새가 올라올 때가 가장 맛이 좋아요. 손으로 집어 맛을 보시면 시리얼 같기도 하고 과자 같기도 해요. 그러면 더 볶으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그만 볶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음식은 볶을 때, 120도 이상이 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화학성분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것은 동물에게는 발암물질이며 인간에게는 뉴런(neuron, 신경을 전달하는 신경세포의 기본단위) 이상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인간에게도 발암물질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이 성분은 채소류, 곡물류, 견과류, 슬라이스 감자 등 거의 모든 식품을 고온으로 가열할 때 피할 수 없다고 하는데 식품 조리 시 생기는 정도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볶은 귀리를 오랫동안 계속하여 드실 분들은 귀담아 들어 보실 만합니다. 

 

결론적으로, 맛이 조금 덜하더라도 조금 낮은 온도에서 덜 볶인 상태로(타닥 소리가 나면 바로 볶는 것을 중지하여) 먹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맛이 좋도록 하고자 검게 타기 직전까지 볶는 것은 장기 복용 시 진지하게 고려해 주세요. 

 

볶은 식품에 함유된 정도로는 피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장기 복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죠. 두세 달 내지 여섯 달 정도 먹고 말 것은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커피 로스팅할 때 발암물질이 생긴다는 미해결의 논란도 있죠.

 

5. 귀리 (장기) 섭취 시 주의사항

 

1) 귀리 우유나 귀리 두유를 좋다고 하여 너무 많이 먹으면 퓨린이라는 성분 때문에 결석(신장결석, 요로결석 등)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하루 권장량(하루 어른 스푼으로 두 스푼 정도, 아무리 많아도 세 스푼, 즉 15g 보다 더 많이 드시지는 말아 주세요)을 꼭 지켜주세요. 특히 신장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섭취에 주의하여 주세요. 또 섭취 후 물도 많이 드셔야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귀리 하루 섭취량은 17g 안쪽입니다).

 

2) 장이 예민한 분들은 설사나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또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치기도 합니다. 

 

3) 임산부는 유산할 우려가 있다고 하니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고 가급적 적게 드시거나 삼가 주세요.

 

4) 귀리 두 세 스푼으로 양이 차지 않으시는 분들은 제철 과일을 같이 드세요. 계절이 여름이라면 토마토가 제격입니다.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은 기름이나 열에 잘 녹아 나와 우리 몸에 흡수가 되는데 귀리 우유나 귀리 두유 안의 지방질과 반응하여 (항산화 및 항암효과를 지닌) 라이코펜 성분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귀리 우유나 귀리 두유를 장기로 드실 분들을 위해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포스팅해 봤습니다. 귀리는 앞선 포스팅에 언급하였듯이 건강에 수많은 유익이 있으나,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하거나 잘못 조리하여 드시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이 점을 염두에 두시는 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로그인을 안 해도 가능한 '공감() 누르기'는 제겐 큰 힘이 된답니다. 꾹 눌러 주셔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