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마을 낙지촌]굴국밥, 굴순두부, 굴튀김...다양한 굴요리/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하1층

굴요리가 다양한 맛집, '굴마을 낙지촌'

 

 

굴국밥, 굴비빔밥, 매생이굴국밥, 굴반계탕, 굴순두부, 굴전, 굴튀김, 굴보쌈, 굴갈비찜, 생굴무침회, 굴낙지볶음...

 

평소 굴국밥, 생굴, 굴전, 굴반계탕 정도만 알고 있다가 여기서 만드는 다양한 굴요리를 보고 뭘 먹을까 고르느라 고생 좀 했어요. 이렇게 된 데는 그동안 제가 굴요리집을 애써 찾아 다니지 않은 탓도 있겠죠, 물론.

 

여기가 어디냐 하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일명,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 1층에 있는 굴요리 식당인 '굴마을낙지촌'이에요. 병원에 진료가면서 그 옆을 지나다가 마침 점심 때도 됐고 거기에 다양한 굴요리가 있다는 소문을 들은터라 아내와 함께 갔죠. 

 

다양한 굴요리

 

굴은 영양성분상 완전식품에 가까운 식품이죠. 식이섬유소 빼고 거의 모든 영양소가 다 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그 집은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요. 약 10여미터 쯤? 그것도 한참동안이나 말이죠.

 

'얼마나 맛 있으면 줄을 서 있을까?'라는 생각에 다른 집 메뉴를 들여다 보다가 결국 굴요리집에 가게 되었답니다. 

굴국밥인데, 깍두기, 배추김치, 갓김치 이렇게 반찬이 나왔어요.

 

정말 굴요리도 다양하더군요. 한참을 고르다가 아내는 굴순두부, 저는 굴국밥으로 선택해서 먹었는데, 굴국밥을 조금 맛보더니 세상에 굴국밥을 처음 먹어 본다며 맛 있다고 몇 번이나 말하는 아내를 보고 제가 생굴을 사 와서 혼자 먹으며 굴을 맛보라고 권했던 게 정말 마음에 걸렸어요(사실은요, 생굴 맛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에 굴은 안 먹겠다며 외면했었거든요ㅎ).

 

순두부에 굴을 넣은 요리, 굴순두부

 

굴순두부는 일종의 퓨전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굴은 바닷내음을 즐기는 분들은 생 것으로도 맛 있게 드시지만 굴국밥이나 굴튀김 등 굴요리를 해서 먹으면 더욱 맛 있구요, 생굴에 비린내가 난다며 꺼리는 분들도 맛 있게 드실 수 있겠더라구요. 

 

굴은 완전식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영양소가 많은 덕분에 효능도 정말 다양하답니다. (궁금하시면, 아래 댓글의 링크 주소를 눌러 효능을 확인해 주세요)

 

단, 굴에 콜레스트롤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은 옥의 티인 듯합니다. 그러므로, LDL-콜레스트롤 수치가 높으신 분들은 섭취량을 제한하는 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렇게 줄을 설 정도로 좋은 곳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더군요. 굴요리가 다양하고 나름대로 맛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지하 1층의 다른 식당들은 별로여서 그런지, 혹은 고속버스터미널인데다가 날이 추워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을 갔다 오면서 뜨끈한 굴국밥 한 그릇 하려고 그러는 건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굴국밥을 먹어 봤는데요, 다른 데보다 더 맛 있다거나 양이 더 많다거나 몸에 좋은 부추를 더 넣었다거나 그렇진 않았거든요?

 

암튼, 다음 번에 여기 갈 기회가 또 생긴다면 다른 굴요리를 맛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