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면옥(마곡점), 갈비탕 먹어 봤어요!
냉면전문점인 강남면옥 마곡점에 갈비탕을 먹으러 들어 갔죠. 그래도 '냉면전문점이니 냉면을 먹을까? 겨울이긴 하지만." 이런 유혹이 들었지만 마침 배가 고팠던 터라 냉면가지고는 안되겠다 싶어 결국 갈비탕을 특(곱배기? 내용물도 다를까는 모르겠어요)으로 먹기로 했답니다.
일단 MSG가 최소한도로 들어간 듯 했어요. 원래 집에서는 MSG류를 안먹으니 외식 때 음식을 먹는 즉시 알 수 있거든요. 그만큼 민감한 거죠. MSG를 많이 넣으면 음식맛이 느끼하다는 것을 단번에 느끼죠.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갈비탕의 반찬은 깍두기와 김치 두 개만 나오는 것이었어요.
다만, 김치가 새콤한 게 알맞게 익어 참 좋은 것 같아요. 새콤한 게 유산균이 많아 몸에 좋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과거에 좋아했던, 풀냄새 나는) 생김치보다 신맛이 알맞게 나는 익은 김치를 급 좋아하게 됐죠.
김치재료의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이었어요. 요즘, 중국산 김치가 많이 수입되어 들어 오는데 그 김치를 먹고 기생충감염이 그렇게 많이 된다더군요. 우리나라의 재료들도 기생충감염으로부터 100% 안전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중국의 김치재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당히 안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재료로는 얇게 썬 파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었고 대추 2알, 은행 3알, 팽이버섯 조금, 얇게 썬 인삼 2개가 들어 있었어요. 보통은 갈비가 몇 개인지는 모르겠는데 특으로 먹고 나중에 뼈를 세어보니 8개였어요.
갈비가 8개인지라 배가 상당히 많이 부르더군요. 2인이상 먹으러 오면 갈비찜도 좋겠다고 생각해요. 쇠고기 원산지가 호주와 뉴질랜드산이니 좀 더 안전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어제 따라 운동을 좀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허기를 느낀 나머지 좀 많이 먹게 된 것 같아요.
점심시간을 훨씬 지나 갔는데도 손님이 제법 있었어요. 이 근처는 직장인들이 많아 점심시간이면 손님들로 북적여 정신이 없거든요. 그래서 사진도 찍을 겸 여유를 가지고 먹으려고 2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갔었던 거죠. 이곳 마곡점은 아직 식당을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요. 건물도 새것이고 모든 것이 깔끔하더군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구요.
함흥식 냉면이 전문이라는데 다음에 다시 들르게 되면 반드시 함흥식 냉면 맛을 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위치는 지하절 마곡역 교차로에서 공항대로를 따라가다 보면 마커스빌딩이 보이는데 그 건물 1층이에요. 아, 물론 여기서 1KM쯤 걸으면 서울식물원도 나와요. 관람도 할 수 있고 산책이나 조깅, 파워워킹같은 운동에도 안성맞춤이에요.
아, 그리고 이 집의 특징은 정수기가 입구 계산대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방 바로 앞에 있답니다. 계산대 근처에는 커피를 빼서 마시는 기계가 있어요.
아직 생긴지 얼마 안된 집이라 그런지 이번 설연휴에도 휴일없이 계속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과거라면 신정은 아예 설 축에도 끼지 못하고 구정만을 설이라고 하였는데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죠? 신정을 쇠고 구정을 설로 인정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하지만, 오랜 전통인 구정이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쉽사리 사라질까요?
아무튼 이집, 냉면까지 먹어 본 건 아니지만 일단 별점으로 4.5점 드리고 싶어요. 꽤 괜찮은 갈비탕 맛이었답니다. 사실, 면옥이라함은 면, 특히 냉면을 전문으로 하기에 그것을 먹어 보는 것이 정석인데 그건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죠.
여러분 설 잘 쇠시고 건강하고 복된 한 해가 되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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