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두유 국산콩 검은콩 21곡', 어떤 두유인가요?
약 6개월 전 지인 한 분이 두유를 하나 주시던데, 그 맛이 다른 두유랑 달랐어요. 금방 삶아서 갈아 넣은 듯한 콩맛이 나는 거 있죠. 다른 두유는 건강에 안 좋은 첨가물도 많고 맛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그 분은 그 두유만 드신다고 하더군요.
처음보는 두유라 그게 무슨 두유고 어디서 사느냐고 물었더니 한미 전두유라며 마트에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제가 찾아 간 일반마트에는 취급하지도 않아 포기했었답니다. "아무 거나 마시지, 뭐!"하면서요.
그러고서는 근 1년간 잊어 버리고 있었죠. 그런데, 어제 늦게 홈플러스에 시장 보러 갔다가(홈플러스가 늦게까지 문을 열잖아요. 다른 대형마트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한미 완전두유를 진열해 놓은 게 눈에 띄어 (전에 좋다는 말을 들었던 것도 있고 해서) 급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성분의 구성이나 비율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마침 '1+1행사(12월 초순까지)'를 하는 제품이 있었어요. 한미 완전두유 국산콩 검은콩 21곡이라는 제품이었는데 1팩 당 190ml 용량에 한 상자 16팩으로 구성되어 있는 거였습니다.
1+1행사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가격을 계산해 보니(15,900원/32팩) 1팩당 500원 가량이어서 "음, 이거 괜찮네!" 라며 중얼거렸죠.
이 두유의 특이한 점은 제 생각으로 세 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유산균이 들어 가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삶은 콩을 그냥 갈아 넣은 듯한 맛이 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분을 꼼꼼히 따져 보니 몸에 나쁜 게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 그 순간 지인 분이 온갖 두유를 다 대조해서 성분과 영양, 맛을 꼼꼼히 비교해 봤더니 시판 제품 중에는 한미 전두유가 제일 낫다고 하던 말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앞뒤 가릴 것없이 얼른 이 두유를 사 왔지요.
전두유라고 하는 것은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들어야 하구요, 껍질을 제거하고 갈아 만든 두유는 (전두유라 부르지 않고 그냥 일반) 두유라고 부르죠.
전두유는 일반 두유에 비해 190ml당 칼로리가 낮아서(보통은 120kcal인데 이 두유는 95kcal밖에 안돼요)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겠어요.
또, 갓 삶은 콩을 갈아 놓은 맛이 나므로 대부분의 음료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다른 그릇에 따루었다가 컵에 다시 부었는데 끝에 끈적하면서 진한 침전물이 생기는 걸로 봐서 콩을 통째로 갈아 넣었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영양면에서는 다른 제품이나 커다란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두유에도 비타민 D가 들어간 제품이 있을텐데 여기에는 안 보이는군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유산균이 들어 있어 장내 환경개선에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유는 잘 아시다시피, 여성갱년기 증상 개선물질로 일명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 포화지방을 흡착·배설하는 불포화지방산, 근육소실을 막아주는 '단백질'에 뼈를 건강하게 하는 칼슘과 비타민D를 추가하여 여러가지 건강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음료죠. 더구나,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분들이 우유대신 마실 수 있는 우유 대체식품이기도 합니다.
전두유에 대해 아쉬운 점은 다른 두유는 윗부분에 손으로 잘라 내서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커트선이 있는데 그게 없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전 연령대의 한국인 대부분에게 부족한 비타민D도 넣어 주셨으면 하구요.
오늘은 바쁜 아침에 귀리가루같은 것을 타서 마시거나 야산으로 등산갈 때 챙겨가거나 배가 고플 때 간식으로 드시면 여러 영양소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고마운 두유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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