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상식

폭염, 그리고 산행

by 헬쓰라이프 2018. 7. 21.

폭염, 그리고 산행




여러분들은 폭염시 산행을 어떻게 하십니까? 평상시에 하던 운동을 안할 수는 없지 않나요? 보통 체력이 강한 분들은 폭염에 관계없이 평상시대로 산행을 갑니다. 그들은 소위 산행의 전문가들로서 폭염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공식이 오랜 경험을 통해 몸에 배어 있는 분들이라 여기서는 그런 경우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산행에 서투르고 특히 더운 날씨에 약한(땀을 더 많이 흘리고 혹서기동안 평상시에 비해, 다른 사람에 비해 맥박이 훨씬 더 빨라지고 호흡이 더욱 가빠지는 체질을 가진) 분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려고 해요. 



산행은 아시다시피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땀을 통해 몸안에 있는 독소와 찌거기를 배출할 수 있으며 좀 가파른 길을 오를 경우 다리근육을 붙이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지니고 있죠. 게다가 피톤치드같은 물질이 나와서 정신과 육체를 릴랙스해주기에 심신의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인 중, 6년전 폐암 3기와 4기 사이에 있던 분이 일체 병원치료를 하지 않고 지금 6년째 산행을 하는데 폐의 암조직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서울 소재 대학병원의 연구대상이라고 함).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산의 공기 중에는 암세포에 대항하고 치료하는 강력한 물질이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겠죠.



그러면, 심장이 약한 분들(심열이 있고 신장이 허하거나, 심장이 허하고 신기능이 과도한 분들)은 다음과 같은 한여름산행지침을 꼭 따라야 합니다. 청년이라도 심장이 약한 분들은 모두 해당됩니다.



1. 한여름(혹서기) 산행지침


1) 혹서기 운동삼가 : 혹서기에는 가급적 운동을 하지 않는게 상책입니다. 혹서기 동안은 집안에서 냉방기를 켜거나 선풍기를 이용하여 적절한 온도(예 26도~27도 정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환경이 안된다면 도서관, 마을회관 등을 찾아 폭염을 피해야 합니다) 꼭 운동을 하려면 그런 상태로 유지한 거실에서 아령운동이나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런지, 스쿼트 등을 하면 됩니다. 혹서기가 되면 빌딩이 가열되어 아파트도 덥고 아침조차도 후덥지근하며 바람이 없는 경우가 많죠.


2) 산행을 하려면 : 새벽과 아침에 덜 더울 때(5시~10시), 평상시의 운동강도와 시간보다 50%~70%정도 줄여서 산행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벽에도 이미 해가 뜨기 때문에 그 열을 피해 그늘로 다녀야 합니다. 옷은 헐렁하게 입고 모자를 쓰고 얼굴에도 긴 마스크를 끼어서 가급적 햇볕을 차단해야 합니다. 친구나 지인과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해서 배낭에 담거나 가져가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얼린물 1통(0.5L의 약 70% 정도 얼린 것), 상온수 1통(2L), 소금(죽염) 약 10g 통으로 1통 - 과열시 열을 식히고 땀을 많이 흘린 뒤 마시기 위함

b) 토마토, 복숭아, 사과 등 먹을 과채류 준비(싱싱한 것으로;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  

c) 단 것(연양갱, 초코파이, 초콜렛 등) 약간 준비 - 혈당이 떨어지는 비상시에만 먹기 위함

d) 스틱 2개(오르내릴 때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내려올 때 관절을 보호하기 위함), 휴대폰(비상연락을 하기 위함) 

e) 평소 자신이 먹는 비상약(니트로글리세린 같은 협심증약, 당뇨약, 고혈압약 등) 

f) 운동후 과도하게 열이 나서 식지 않을 때 : 산행에서 내려 왔는데 열이 많이 나고 잘 식지 않을 때는 찬물로 샤워를 하여 몸의 온도를 신속히 식혀 주어야 합니다.


폭염일 때는 이른아침 짧은 산행일지라도 

비상약품과 위와 같은 것들을 꼭 준비해 가야 합니다.

(작은 통에는 자죽염을 약 10g 담았는데 소금을 가져가도 됩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심장이 약한 분들은 산행을 할 때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산에서는 위기시 곧 바로 도움을 받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또, 심장이 약한 분들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혹서기를 나기가 무척 괴롭죠. 젊은 분들은 도서관으로 어르신분들은 동네 마을회관, 노인정 같은 곳을 찾아 시원한데서 평상시의 체온을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온열질환으로 인해 의외의 피해를 당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또, 어떤 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신속히 충분한 물을 마시고 약간의 소금(죽염포함)을 먹어서 전해질을 채워 주어야 합니다. 또 집에 있어 체온이 올라가면 수시로 (처음엔 미지근한 물로 하다가) 조금 차가운 물로 몸의 온도를 내려 주어야 합니다. 건강한 여름을 나고 풍성하고 살기 좋은 가을을 맞이하도록 우리 모두 조심하도록 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