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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채만들기/무는 천연소화제/제철 채소, 가을 무의 효능

by 헬쓰라이프 2021. 10. 14.

유튜브를 보고 따라 만들어 봤어요.

 

 

무를 사왔는데요, 무가 너무 비싸요. 유기농이라며 중간 크기 1개에 무려 3천냥 가까이... 왜 그걸 샀느냐 하면 전에 마트에서 싸고 큰 걸 사서 고등어조림을 만들었는데 쓴 맛이 나서 겨우 먹었었거든요. 그런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맛 있는 것을 사려고 하다보니까 그렇게 되었어요.

 

유튜브 '쿡피아' 요리연구가 선생님을 따라 무생채를 만들어 보았는데 재료가 없는 것은 빼버렸고 대체재를 넣기도 했어요.

 

재료

 

1. 무 2개(강판에 갈았어요.)
2. 참기름, 깨소금, 전통간장, 파(대파나 실파 모두 좋음), 새우젓, 매실청, 소금, 고운 고춧가루, 일반 고추가루, 설탕, 찧은 마늘, 생강

 

어떻게 만들까요(레시피)?

 

원으로 표시한 부분에 무를 갈았는데 힘이 많이 들더군요. 먹으려면 그 정도 수고는 해야죠. 

 

레시피는 아주 다양해요. 어떻게 만드느냐는 본인과 가족의 입맛을 따르면 제일 좋을 것 같군요. 그리고 건강블로거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너무 맵고 짜거나 달게 만드는 것은 가급적 멀리하셨으면 합니다. 다음은 저만의 요리법입니다. 양은 전부 눈대중으로 했고 한 큰술, 두 큰술 등의 단어를 제일 싫어하는 1인입니다. ㅎㅎ

 

1. 커다란 그릇을 준비한다. (믹스용 볼)

 

2. 강판에 갈아 둔 무를 넣는다. (칼로 잘게 썰어서 준비해도 돼요.) 

 

2개를 강판에 갈았더니 양이 많아 2개의 그릇에 나누어 버무리기로 했어요. 전통간장을 넣어 간을 싱겁게 했어요. 먹을 때 간을 더 넣으면 되니까요. 만일 너무 짜게 만들면 간을 빼낼 방법이 없지 않을까요?

3. 고춧가루를 넣는다. 고운 고춧가루와 일반 고춧가루가 있으면 반반씩 적절하게 넣는다. (너무 많이 넣으면 매워서 건강에 안 좋겠죠. 맛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고운 고춧가루가 없어서 일반 고춧가루만 넣었어요.)

 

4. 간장이나 소금을 적절하게 넣는다. (짠 맛이 강하면 못 먹어요. 싱거운 것은 나중에 간장 혹은 소금을 조금 더 넣거나 다른 짭쪼름한 것을 조정해 넣고 드실 수 있겠지만요.)

 

5. 마늘, 생강, 파를 넣는다. (생강을 갈아서 넣어도 되는데 편 썰어 약간 넣어주시면 좋아요. 저는 찧어서 얼려놓은 마늘과 대파를 썰어 넣었습니다. 파는 실파도 좋고 대파는 잘게 썰어 넣어 주면 될 것 같아요.)

 

6. 참기름과 깨소금을 적당량 넣는다. 

 

7. 새우젓, 매실청이 있으면 넣는다. (저는 없어서 못 넣었어요.)

 

8. 맛을 내는데는 설탕을 적당량 넣으면 좋다. (설탕은 맛나게는 하지만 건강과는 상극이에요. 주부님들께서 반찬을 하실 때 설탕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9. 장갑을 끼고 버무린다. (맨 손으로 버무려도 되지만 깨소금, 참기름 때문에 고무장갑이나 비닐장갑을 끼는 게 좋아요.)

 

10. 적절한 크기의 반찬통에 넣고 보관하며 1~2일 이내에 먹는다.

 

11. 된장찌개가 있으면 무생채와 함께 먹는다.

 

다 버무렸어요.

 

무의 효능

 

무생채에는 무뿐만 아니라 다른 좋은 것들(마늘, 생강, 파, 참기름, 깨소금, 새우젓...등)이 많이 들어가서 혼합적인 효과를 낸다고 봅니다만, 무가 주된 재료여서 무의 효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평소 깍두기나 무김치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무를 드셔야 다음과 같은 효능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소화촉진 효과 : 무는 천연소화제다. 전분 분해효소인 디아스타아제, 지방과 단백질 분해효소인 아스타아제가 소화를 촉진해 준다. 

 

2. 위벽 보호, 위염·위궤양 진정 : 무의 오게시타제 성분은 위벽을 보호해 주고 위염·위궤양 등을 진정시킨다. 오게시타제 성분은 또한 발암물질을 해독해 주기도 한다.

 

3. 숙취해소 효과 : 베타인 성분은 간을 보호하고 카탈라아제는 음주 후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효휼적으로 제거하여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한 쪽으로 모으고 뚜껑을 잘 닫아 냉장고에 보관해 두기로 했습니다.
 버무린 나머지 그릇에 밥과 약간의 고추장, 된장을 넣고 비벼 봤는데 비쥬얼에 신경을 썼어야 했다는 걸 사진을 보고서야 알았네요. 제가 만든거라 그런지 태어나고 처음 만든 무생채였지만 맛있었어요.

 

4. 면역력 강화, 심·뇌혈관질환 예방 : 비타민 C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5. 항산화, 항암 효과 : 비타민 C와 매운 맛을 내는 유황화합물은 항산화, 항염증, 항암작용을 한다. 

 

6. 혈압강하 효과 : 칼륨은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여 혈압을 낮추어 준다. 

 

7. 다이어트 효과 : 아밀라아제와 아스타아제는 지방과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무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을 원활하게 배출해 주고 중성지방과 포화지방을 흡착하여 배설해 주므로 다이어트에 좋다.

 

8. 감기예방·치료 효과 : 무의 비타민 C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감기를 예방해 준다. 무의 성분은 염증을 완화해 주며 해열작용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선조들은 무를 겨울철 감기증상 완화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무는 위와 같이 천연소화제이면서 위를 보호해 주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줌은 물론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매우 귀한 식품이니만큼 제철에 자주 드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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