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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시간에 쉽게 많은 마늘껍질을 까 볼까요(신속하게 많은 마늘껍질을 쉽게 벗기는 꿀팁 2개)/헤매는 주부 2단/주부는 위대하다/'주부쉐프'되기

by 헬쓰라이프 2021. 10. 16.

김장시즌, Househusband(남편주부)로 살아남기

(전업주부는 아니에요. 블로깅은 취미고 프리랜서가 주업이죠.)

 

언제까지 노력해야 주부 9단으로 올라 가죠? 

주부 2단 정도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은 처가에서 장모님이 주신 마늘껍질을 큰 맘 먹고 한 번 까봤어요. 몇년 전에 마늘껍질을 깔 때,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에 많이 깔 수 있을까 궁리하다가 물에 담궈 놓는 것을 생각해 냈었지요. "물에다 담구어 껍질이 불어서 그대로 벗겨지면 마늘을 그냥 건져 올리자!"하고 앉아서 힘들게 몇알 까던 걸 멈추었어요.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런 다음 통마늘을 작은 쪽으로 갈라서 아랫 쪽의 까만 뿌리 부분을 칼로 잘라 냈죠. 그리고 나서 물에 담궈 약 30분간 그냥 두었어요. 

 

시골서 이렇게 마늘을 많이 가지고 왔어요.

 

그랬더니 껍질이 물에 많이 불어 그냥 벗겨진 것도 있었고 껍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런 경우는 대체로 밑쪽의 까만 뿌리 부분을 미처 잘라내지 못한 마늘에서 발생했죠. 그래서 밑 부분을 다시 칼로 잘라 물에 넣고 비볐더니 쉽게 벗겨지더군요.

 

한꺼번에 많은 마늘껍질을 벗겨야할 때 쉽고 빨리 끝마치는 꿀팁 1 

 

통마늘을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눠 밑의 뿌리 부분을 칼로 잘라내 주세요. 그런 다음 하나 하나 쪽으로 나누어 주세요. 밑 부분을 자르지 않고 그냥 쪽을 나눈 것이 많아 칼로 하나 하나 다시 자른다고 힘들었어요. 작업할 때마다 자주 잊어 버리네요. 칼로 자를 때 장갑을 껴서 손을 보호해 주세요.

 

1. 통마늘을 쪽으로 나눈다. 이때 통마늘을 하나 하나의 마늘 쪽으로 나누기 전 약 3개씩 붙여 (절반으로) 나눈 후, 칼로 밑뿌리 까만 부분을 잘라낸다. (하나 하나의 쪽으로 잘게 나눈 후, 밑부분을 잘라도 되지만 그러면 손이 많이 가요.) 

 

이번엔 물에 넣지 않고 껍질을 벗겨 보려고 시도하다가(오른쪽) 허리가 아파와서 전에처럼 물에 넣고 불려서 작업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준비를 했습니다.

 

2. 밑 부분을 잘랐으면 하나 하나 낱개로 분리한다. 다른 마늘도 똑같이 한다.

 

3. 큰 통에 물을 받아 거기에 (하나씩 분리된) 쪽마늘을 넣고 20~30분간 껍질을 불린다. 좀 더 오래 불리면 더 잘 벗겨지나 시간상 오래 기다리기가 어려우므로 30분 가량 불리도록 한다.

 

물에다 30분 담궈 뒀어요.

4. 낱개의 마늘 쪽을 한 줌 잡고 두 손으로 비벼 주면 마늘껍질이 저절로 벗겨진다. 만일, 껍질이 벗겨지지 않는 마늘이 있다면 밑의 뿌리 부분을 칼로 잘라내고 모아서 다시 한 번 손으로 비벼 준다.

 

5. 껍질이 벗겨진 마늘은 바로 까만 비닐봉지에 담아서 불빛이나 햇볕과 차단시켜 준다. 껍질이 벗겨진 마늘이 빛에 많이 노출되면 될수록 장아찌, 꿀마늘 및 마늘주 등을 담았을 때 마늘이 파란색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일 발효되는 도중에 마늘이 파란 색으로 변하는 게 있으면 버리지 말고 빨리 검은 비닐봉지로 담금주병을 싸서 어두운 곳에 갖다 둔다. 

 

껍질을 벗긴 마늘은 즉시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빛을 차단시켜 주세요.

 

물 속에 마늘 껍질이 많으면 남은 마늘껍질을 벗기는데 방해가 되므로 중간 중간 건져서 밖으로 내어 놓는 게 좋아요.

 

6. 물 속에 있는 마늘껍질을 대강 밖으로 주워 내고 남은 마늘을 손으로 다시 비벼 준다. 물이 많이 흐려졌으면 새 물로 갈아 주면서 마늘껍질을 밖으로 주워낸다.

 

7. 위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결국 마늘껍질을 짧은 시간에 많이 그리고 쉽게 벗길 수 있다. 또한, 주방에서 선 채로 작업을 하므로 허리가 많이 덜 아프다.

 

이렇게 해서 얇은 막으로 된 껍질과 겉껍질을 물로 정성껏 씻어내고 마지막에는 깨끗한 물로 헹구어 주세요.

 

아직도 얇은 막이 남아 있죠? 잘 제거해 주세요.

 

8. 겉껍질을 다 벗겼어도 겉껍질 속에 (마늘에 붙어) 남아 있는 얇은 막으로 된 껍질이나 아직 묻어 있는 작은 겉껍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새 물을 받아 손으로 비비면서 이들을 잘 씻어 낸다. 경험상 3번 이상 이 과정을 되풀이 하면 깨끗하게 벗겨 낼 수 있는 것 같다.

 

9. 체에 받쳐 까만 비닐봉지로 덮은 후, 어두운 곳에 보관하여 물기를 뺀다. 하룻 밤 물기를 빼면 좋다.

 

깨끗하게 씻어 체에 받쳐 놓았어요, 바로 검은 비닐을 덮어 어두운 곳에 갖다 놓고 하룻밤 정도 물기를 빼내 주세요.

 

10. 물기가 빠진 마늘을 담금주, 마늘꿀(꿀마늘), 혹은 마늘장아찌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 남은 마늘을 찧어서 주방용 비닐봉지에 담아 납작하게 눌러 준 후 냉동실에 얼려 두고 요리할 때마다 사용하면 좋다.

 

한꺼번에 많은 마늘껍질을 벗겨야할 때 쉽고 빨리 끝마치는 꿀팁 2

 

1. 위 꿀팁1의 1번과 2번 과정을 실행한다.

 

2. 적당량의 마늘 쪽을 병이나 용기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3. 용기를 상하좌우로 힘 있게 여러 번 흔들어 준다. 이것은 마늘에 충격을 줘서 껍질을 벗기고자 하는 것이다.

 

4. 껍질이 벗겨진 마늘은 바로 까만 비닐봉지에 담아 빛을 차단시켜 준다.

 

5. 껍질이 미처 벗겨지지 않은 마늘은 일일이 벗기거나 물에 30분동안 담궜다가 위 꿀팁1의 4번부터 10번까지의 과정을 실행한다.

 

우리는 보통 마늘껍질을 한꺼번에 많이 벗겨야 할 때 막막하기만 하죠. 김장을 할 때도 마늘껍질을 많이 벗겨야 하는데 장모님은 예전부터 이 방법을 써 오셨더군요. 물에 푹 불려서 설렁설렁 비빈 후, 마늘을 그냥 주워 올리면 된다고 하셨어요. 현재, 된장찌개나 부침개 등 몇 개의 간단한 요리에만 자신이 있으므로 저는 아직도 주부 2단밖에는 안 되는 것 같아요. 모두 모두 열심히 배워서 요리를 멋지게 해야 하겠죠? 오늘따라 쉐프님들이 존경스럽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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