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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

'맨발걷기' 운동, 기적을 낳으려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다!/맨발학교 입학 후기/'맨발걷기' 체험후기

by 헬쓰라이프 2021. 11. 17.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나요?

두통이 있나요?

기억력이 떨어졌나요?

당뇨가 있으신가요?

피로가 심하신가요?

불면증이 있나요?

치매가 걱정되나요?

혹시, 남성분들 중 이른 아침에 힘이 없으신 분 있으신가요?

 

 

 

제가 맨발(로걷기)학교에 입학한 지 오늘(11월 16일)로 17일 만인데요, 그동안 발바닥이 아파 도저히 못 걸었던 날이 6일이나 돼요. 그럼 11일 동안 걸었다는 얘기인데 지금부터 그 후기를 올려 드릴게요.

 

맨발 학교 신입생이 된 10월의 마지막 날 오후

 

저는 기본적으로 고지혈증이 있어 하루도 안 빼고 녹차를 마셔요. 아침에 일어 나 진 녹차 두 티백을 넣고 꼭 짜서 진하게 한 잔을 마셔요. 만일 이게 아니었다면 전 콜레스테롤 수치가 장난 아니게 높았을 거예요. 이번에 받은 혈액검사 검사상 LDL-콜레스테롤이 153이나 되었어요(3년 전에는 LDL-콜레스테롤이 173이어서 바로 약을 처방했었는데 수치가 70까지 급격히 떨어지는 데다 HDL-콜레스테롤도 29까지 떨어져 약 복용을 중단하고 지금까지 녹차만을 마셨었지요). 이번에도 선생님이 콜레스테롤 약을 먹는 게 좋겠다며 내원하라고 하셔서 곧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약을 타서 안 먹고 맨발 걷기를 포함한 걷기 운동과 비타민 C 복용, 녹차 마시기, 가급적 저녁 5시 이후 음식 안 먹기를 3달 실천하고 다시 혈액검사를 받아 볼 생각이에요. 

 

아무튼 10월 31일 오후 저와 아내는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서 태어나고 처음으로 정식 '맨발걷기'를 실천하게 되었어요. 물론 그 전에도 시골에서 시냇물이 흐르지 않는 백사장을 맨발로 자주 걸었었지만, 시골에 사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든 여름철마다 그런 경험을 했을 거예요. 더운 여름에 시냇물에서 옷을 벗고 친구들이랑 물놀이를 하거나 신발을 벗고 걷는 기회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아, 맨발로 걸으신 후에 집에 와서 반드시 찬물로 발을 씻어 주라고 '맨발학교' 책에서 강조하였습니다. 처음 걸으실 때는 발을 상하게 할 만한 것은 없는지 고개를 숙이고 땅바닥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발걸음을 아주 조심스럽게 내 디뎌야 합니다. 운동화를 신은 것처럼 세게 내 디디면 땅바닥의 커다란 돌이나 모래알들로 인해 발바닥이 많이 아프거나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양말을 벗어서 운동화에 각각 하나씩 넣고 양 손에 하나씩 들고 하시면 돼요. 다 끝나면 양말로 발에 묻은 흙을 대강 털어 내고 양말을 신고 운동화를 신은 뒤 집으로 오시면 되죠. 그리고 반드시 찬물로 발을 잘 씻고 양말은 뒤집어 잘 턴 후에 세탁물 박스에 넣어 주세요.

 

맨발 학교 신입생이 되고 찾아 온 가장 큰 시련 하나

 

맨발걷기 학교에 그렇게 입학한 후 밤 늦게 걸은 날이 있었어요. 5일 차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걸었죠. 그런데 그 운동장 바닥에 찬기운이 느껴지며 땅이 촉촉하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도 무시하고 그냥 걸었었는데 발에 별로 자극이 크지 않은 것 같아서 2시간 동안이나 걸었던 것 같아요. 다 걷고 발바닥을 닦다 보니 온 발에 물집이 잡히고 얼마나 아프던지 양말과 신발을 신고 겨우 집까지 걸어왔을 정도였어요. 알고 봤더니 땅바닥이 차갑고 습기가 있어 마비가 되어 통증을 못 느꼈던 것 같아요. 절뚝거리며 집으로 겨우 걸어왔었죠. 그로부터 3일 후까지 신발을 신고 겨우 이동할 정도로 발바닥에 무리가 왔답니다. 얼마나 후회가 되었던지요!

 

"조금만 걸을 걸, 조금만! 나는 뭐든 욕심이 많아!"

 

4일 째에는 신발을 신고 그냥 걸었었죠.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었어요.

 

땅바닥에 아주 많은 이런 모래와 그보다 약간 더 큰 알갱이들이 발바닥에 지압을 엄청나게 많이 해줘요. 그래서 그런지 발바닥이 아프면서도 시원해요.

 

맨발 걷기 방법(운동화 신고 50분, 40분, 30분 걷고 난 후, 맨발로 각각 10분, 20분, 30분 더 걸어 총 1시간 채우기)
맨발 걷기에 만나는 각종 문제들에 대처하기

 

1. 맨발로 걷는 방법 - 처음부터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서서히 조금씩 늘리자!

 

일단 양말과 운동화를 신은 후 나가서 운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신발을 신고 걸어 주세요. 예컨대, 1만 보를 채우시는 분이라면 9,000~9,500 보는 운동화를 신고 걸으시고 그 이후 500~1,000보는 맨발로 걸으시면 돼요. 그리고 맨발로 걷는 것에 차차 적응되면 조금씩 더 늘리시면 돼요. 

 

맨발로 걸을 때, 걷기 시간을 재던지 아니면 걸음 수를 재던지 아무래도 관계는 없는데 처음부터 무리하시면 중간에 며칠 동안은 강제로 쉬어야 해서 오히려 손해를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조금씩 적응해 나가면서 점차 늘리도록 해 주세요. 욕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걷다가 이런 곳을 만나면 모래를 끌어 모아 아치의 쏙 들어간 부분을 대고 잘 밟아 주세요. 아무리 걸어도 발바닥의 아치 안 쪽 부분은 땅바닥에 닿지 않기에 아무런 자극이 가지 않죠.

50분 동안 운동화 신고 걸은 후, 운동화와 양말을 벗어 (양말을 운동화에 넣은 뒤) 운동화를 들고 10분 동안 맨발로 걸어 주세요. - 점차 적응되면 맨발로 걷는 시간을 20분, 30분으로 늘려 전체 1시간을 채우도록 해 주세요. 이때, 초보자는 맨발로 걷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총 운동량은 부족해져요. 즉, 전체 걷는 거리가 짧아진다는 거죠. 그럴 때는 운동화를 신은 상태에서 10~20분 더 걸어 주시면 돼요. 그러다 보면 총 걷기 시간이 1시간 10분~30분 정도까지 늘어나요. 초보자일 때는 발바닥이 아파서 맨발로 걷기가 힘들어 천천히 걷기 때문에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멀리 가지는 못하기 때문이에요.

 

"과유불급"만은 꼭 기억해 주세요! 서서히 늘려 나가야 합니다. 꼭요...!

 

2. 나타났거나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난관에 봉착하게 되죠. 저의 경우,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상처가 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발바닥이 정상인 적이 없었어요. 특히, 전에 운동화를 신고 운동을 했지만 발바닥 피부 안에 뭔가 미끌미끌한 액체 같은 게 생겨 매우 아팠었는데 맨발로 걷기 시작하자 그 부분에 물집이 잡히면서 걸을 때마다 더욱 많이 아프고 걷고 나서도 많이 아파 절룩거려요.

 

또, 발목과 무릎이 시큰거려서 걷기 힘든 날도 며칠이나 되었고, 요 며칠간은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요. 맨발로 걷기 전에는 발목, 무릎, 허리가 아픈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날도 있어요. 바로 오늘인데요, 아주 기분 나쁠 정도로 아파요.

 

3. 아프면서도 시원한 이 느낌은?

 

발바닥에는 수없이 많은 지압점들이 있죠. 즉, 발바닥과 신체 각 기관은 전부 연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지점에 따라 간, 심장, 폐, 성기능, 호르몬 기능 등 수없는 기관과 기능에 연결되어 있어요. 그래서 발바닥이 모래나 작은 돌에 지압이 되면서 아프면서도 정말 야릇한 기분이 느껴질 정도로 시원하기도 해요. 그 부분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아내가 지인인 시인에게서 받아 제게 건네주며 "무조건 걸으라"며 재촉한 '맨발학교'라는 책이에요. 그 시인 분은 온갖 병이 다 나았다네요(종합병원이었대요). 사실, 맨발로 걷기만 하면 암부터 모든 병이 다 낫는다기에 반신반의했었지만 이제는 뭔가 확실히 좋아지는 느낌이 드는군요.

 

문제에 대처한다는 것은 이러한 난관들을 대할 때, 운동 강도를 어느 정도 약하게 해 주면서 증세를 가라앉혀 주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고 보면 과도한 욕심을 제어하는 결단만 있으면 이러한 모든 문제는 해결되겠죠? 

 

다시 10대, 20대 초의 청춘? - 천연 활력제

 

만일 30대 이상 남성 분들이 어떤 문제(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불면증, 기억력 감퇴 등)가 있어 맨발로 걷기를 시작한다면 아마 아침에 일어나실 때,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돌아 간 느낌이 들 거예요. 이건 직접 체험해 보셔야 알 것 같네요(10대 중후반~20대 초반 때 이른 아침의 기상 시간을 상상해 보세요. 아마도 발 뒤꿈치에 전립선을 비롯한 생식기 반사점이 있어 그렇지 않나 싶어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기가 좀 애매한 문제인데, 활력을 찾고자 하는 남성분들에게는 제일 큰 희소식이 아닐까 하네요. 몸이 안 좋아서 시작한 맨발 걷기인데 "혈압이 떨어지거나 기억력이 회복되거나 불면증이 개선되거나 했으면 좋겠는데 뭐야, 이건 내가 생각지도 않던 일이 일어나는군!" 하며 투덜거릴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활력이 생기면서 또 여러 문제들도 점차 개선되지 않을까요? 사실 고혈압, 기억력감퇴, 고혈당, 고지혈증, 불면증 등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 않나요? (아, 그중 불면증은 효과가 빠르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어떤 좋지않은 증세라도 그것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실 경우 맨발 걷기를 꾸준히 병행하다 보면 반드시 좋아질 것입니다. 물론, 음식조절 및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해 주셔야 훨씬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아무튼 이 문제에 있어 실제로 경험했으니 직접 체험해 보실 분들은 저처럼 실천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혹시 자궁이나 생식기에 문제가 있는 여성분들도 맨발 걷기가 그 증상의 치료나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건 두말할 것도 없이 발 뒤꿈치의 반사점 때문이겠죠.

 

그 다음으로 제가 체험한 것은 발바닥이 자꾸 깨끗해진다는 거예요. 즉, 발바닥에 각질 문제가 해결되었죠. '맨발로 걸으면 더 더러워지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 정반대예요. 좀 더 걸어봐야 알겠지만 맨발로 걷기는 정말 대박인 것 같아요.

 

'걸음아 날 살려라(2010년, SBS 스페셜)에서 맨발 걷기의 효과에 대해 방영하였다고 하는데요, 맨발 걷기는 혈액순환 개선, 두통 해소, 기억력 향상, 소화기능 개선, 당뇨 예방, 피로 해소, 불면증 해소, 치매 예방 등에 좋다고 했다는군요(만인사 출간 '맨발학교', 권택환지음). 

 

이건 오른 발인데요, 왼발은 너무 심해서 올리기가 좀 그래서 오른 발만 올려 드리죠(이것도 많이 나은 거예요). 윗쪽 네모 안에는 멍이 들어 걸을 때 아프고, 아랫쪽 네모 안에는 물집이 잡히며 피멍이 들었다가 떨어지는 모습이에요. 이렇게 건강한 발이 있어 걸을 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발이 뭔가 한 마디하는 것 같아서 부분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100일은 채워야

 

위에 언급한 '맨발학교'라는 책에서 저자인 권택환 맨발학교 교장께서는 100일을 강조하시던데요, 맨발로 참고 끈질기게 걸으며 100일을 채우면 몸이 정말 감동적으로 우리에게 보답을 해 준다고 해요. 맨발로 걸으면서 자신의 인격과 성품까지 아주 긍정적으로 변화된다고 하시네요. 맨발로 걷는 아이들에게서 여러 가지 내적·정신적 문제점들까지 사라지거나 예방된다고도 해요. 아이들이 주로 맨발로 뛰어 노는 아프리카에서는 자폐아가 없다고 하는군요.

 

먼저 맨발 걷기를 실천하신 분들의 글을 볼 때, 100일을 채워야 한다는 게 요점이겠더군요. 겨울 눈발 위에서도 옷을 따뜻하게 입고 걸으면 된다고 하니 눈 위에서도 그냥 걸으려고 해요.

 

100일만 걸을 게 아니라 이 세상에 있는 날 동안 늘 맨발 걷기를 실천하고 싶어요. 맨발로 걸으며 아픔을 참는 사이에 인내심이 올라가며 포용력도 더 넓어지고 우주보다 더 넓은 마음을 가졌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 참고

SBS 스페셜 걸음아 날 살려라 223회」 - 2011년 4월 27일 자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데 총 11부까지 되어 있더군요. 아래 댓글에 링크주소를 남겨 드립니다. (1회 링크를 찾아 다 보신 후, 검색창에 'sbs스페셜 223회 2,3,4,5~11을 차례대로 써 넣고 찾아서 보세요.)

 

아니면, 유튜브에서 제목(SBS 스페셜 「걸음아 날 살려라 223회」)을 찾아 1~11까지 차례로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 인용 및 참고자료

1.  SBS 스페셜, 《걸음아 날 살려라》 223회(1편~11편) 유튜브

2. 「맨발학교」 권택환 지음(만인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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