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자가진단법

부정맥 자가진단법

대부분 사람들은 부정맥이라고 하면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제멋대로 뛰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그것도 하나의 부정맥 증세겠지만 그것이 모두가 아니고 다른 종류의 부정맥도 있어요. 

맥박은 심장박동으로 동맥에서 나타나는 혈압의 변동이며, 1분에 60~100회가 정상맥박이라고 합니다. 다만 운동을 하거나 화가 나서 흥분하면 1분에 100회 이상일 수 있는데 이는 정상반응이라고 하죠. 

<심전도 체계도 Schematic of the cardiac conduction system> 

출처 :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VOl. 2 pp1388

동방결절(Sinoatrial node)에서 심장의 수축을 

시작하는 충동을 일으키고 심박의 조정작용을 한다.

동방결절 기능이 저하되면 부정맥(서맥)이 온다.

무심코 지나치면 안 될 부정맥의 신호들

부정맥은 아무 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양한 증상으로 신호를 보낸다고 하네요. 다음 세 가지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일어나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미리 건강을 지키기를 바래요. 부정맥이 생기면 두거거림이나 덜컥하는 불쾌한 증상뿐 아니라 호흡곤란, 실신,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1. 서맥성 부정맥 (맥박이 1분에 60회 미만) : 피로감과 몸이 무거운 느낌이 자주 나타나고 어지럼증과 실신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화로 인한 심장의 기능의 변화로 발생하기도 하고 70세 이상이 많다.

2. 빈맥성 부정맥(맥박이 1분에 100회 이상) :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며,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은 주로 심장질환에 의해 발생하며 심근경색환자에게서 잘 나타난다. 빈맥성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심장박동이 매우 빠르고 박동끼리의 간격이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며 이는 혈전을 만들어 혈관을 막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부정맥이다. 뇌졸중 위험을 5배 가량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3. 조기박동(맥이 건너뛰는 느낌) : 가슴이 덜컥하거나 쿵 내려 앉는 느낌이 든다. 단기간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급작스러운 환경변화가 있을 때, 잠을 못잘 때 잘 생긴다. 카페인이나 과음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장부정맥예방법

1. 금연한다 : 흡연은 심장의 전기전달체계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기에 당장 금연해야 한다.

2.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 시작은 가벼운 산책과 걷기가 좋고, 점점 강도를 높여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요가 등을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면 심장건강에 도움이 된다(이들 운동은 심장을 보호하는 대표운동임).

3. 심장건강을 확인한다 :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으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부정맥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검진을 위해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높은 LDL수치는 적극적으로 낮추고 낮은 HDL 수치는 적극적으로 높여야 한다.

4. 술과 카페인을 멀리한다 : 술과 카페인이 부정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카페인이 든 음식섭취를 줄이고 술은 하루 1~2잔 이하만 마셔야 한다.

5. 가볍게 먹는다 : 폭식, 야식은 절제하고 버터와 마아가린 대신 올리브오일, 소금대신 향신료를 사용해 요리한다. 간식은 지방, 콜레스트롤, 염분, 단순당 및 열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한다. 

6. 잘 자고 잘 웃는다 : 수면부족과 극심한 스트레스는 부정맥의 한 원인일 수 있으므로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하루 7~8시간) 주도면밀한 대책을 세워 실천하고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도록 노력하면서 자주 웃도록 한다(웃음치료사들의 말에 따르면 억지로라도 크게 웃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운동, 명상, 대화, 취미활동 등으로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정맥은 정말 위험한 심장질환이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되고 위와 같은 증세가 있으면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하면서 위에 기술한 '심장부정맥예방법'을 잘 지켜나가면 많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그리고 토마토, 자몽, 콩류, 마늘, 녹차, 견과류, 연어 등은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데 아주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흡연, 심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커피 조심하세요.^^

참고자료 : 

1. 2018년 8월호 건강다이제스트 '심장박동의 위험한 경고 두근두근 부정맥 자가진단법' 정유경기자,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교수

2.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Vol.2 pp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