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고 시원하며 영양만점인 소고기 뭇국
요즘 같은 환절기에 뜨겁게~ 딱이죠!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뜨거운 걸 보고 "어, 시원하다!"라고 말하는 의미를 모른다네요.
우리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죠? (그 느낌 아니까! ㅎㅎ)
소고기 뭇국, 정말 달고 시원합니다.
재료
(하얗고 통통한) 무 1/2개, 파 세 뿌리(한 뿌리는 육수 낼 때, 나머지 두 뿌리는 요리에 넣을 것), 양파 1개, 소고기 300~500g
국간장 2 스푼, 까나리 액젓 2 스푼, 맛술 2 스푼, 다진 마늘 2 스푼, 국간장 2 스푼, 소금 1 스푼(간 맞출 때 사용), 후추
레시피
깨끗한 소고기 준비
- 소고기 데치기(팔팔 끓는 물에 소고기를 넣고 다시 가열하여 한 번 끓으면 즉시 소고기를 덜어 낸다. 이때 고기에 있는 불순물들이 싹 빠져나온다. 이들을 그대로 두고 먹으면 맛이 텁텁해진다.)
1. 일단 팔팔 끓는 물에 소고기를 넣어 주세요. 그러면 육즙이 소고기에 가두어져서 (육즙이) 달아나지 않아요.
2. 고기를 넣은 상태에서 가열하여 한 번만 끓어오르면 얼른 불을 끄고 물을 부어 낸 후 소고기를 건져 내서 준비해 주세요. - 이렇게 끓이면 지저분한 부유물이 위에 떠 다녀요. 그걸 다 걷어 내고 깨끗한 소고기 국을 끓이기 위해서 이렇게 데쳐 줘요. 주의할 점은 끓어오르면 바로 불을 끄고 물을 버린 후 소고기를 따로 덜어 내놓아야 해요. 그냥 두어 오래 끓이면 육수가 다 빠져나가서 네 맛도 내 맛도 없는 고기가 되거든요.
3. 냄비에 찬물을 붓고 양파 두 쪽과 파 한 뿌리(줄) 그리고 아까 데쳐 놓았던 소고기를 넣고 10분 정도 푹 끓여 주세요. 그럼 파와 양파의 진액이 우러나와요. 그러고 나서 파, 양파는 건져 내주세요.
4. 이제 썰어 놓은 무와 양파를 모두 넣고 무가 절반 정도 익을 만큼만 끓여 주세요. 거기에 다진 마늘 2 스푼, 까나리 액젓 2 스푼, 맛술 2 스푼, 국간장 2 스푼(나중에 맛을 보고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조절하세요)을 넣고 후추를 2~3번 톡톡 쳐 넣어 주세요. 그리고 한소끔 더 끓여 주세요.
5. 마지막으로 썰어 놓은 파를 넣고 간을 봐주세요. 싱거우면 소금이나 간장을 더 넣어 주세요. 처음부터 간을 세게 하지 마세요. 나중에 맛을 보고 간을 맞추어 주시면 되니까요. 조금만 더 끓여 파가 살짝 익으면 불을 끄고 드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
1. 위 레시피 4번에서 무를 너무 오래 익히지 마세요. 무를 많이 익히면 흐늘거려 맛이 없어요. 여기서 절반 정도만 익히면 나중에 사각거리는 무 맛이 일품이에요. 무도 약간 씹는 맛이 있어야 진짜 맛있죠.
2. 무는 단 것을 잘 골라 사용해 주세요. 제가 사 온 것은 정말 달고 맛있었어요. 주로 하얗고 통통하면 단 맛이 나죠. 이렇게 달달한 무로 국을 끓이면 국이 달고 맛있어요.
3. 까나리 액젓은 꼭 두 스푼만 넣어 주세요. 맛 낼 욕심에 많이 넣으면 나중에 액젓 맛이 강해서 역겨울 수도 있답니다.
4. 마늘을 다질 때 여러 번 곱게 찧어 주는 게 좋습니다. 덜 찧으면 음식 비주얼이 안 좋은 것 같아요.
시원하고 달달한 소고기 뭇국은 무(천연 소화제)와 소고기(단백질 공급)의 장점을 혼합한 데다 맛도 좋아서 요즘같이 감기 걸리기 쉬운 계절에 뜨겁게 한 그릇 드시면 오던 감기도 확 달아나고 차갑던 몸도 뜨거워져서 딱 좋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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