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멸치국수(잔치국수) 만들기 간략 브리핑》
1. 무엇보다 멸치 비린내가 없고 맛이 절묘한 '멸치 육수' 만들기
2. 신묘막측한 맛을 자랑하는 '양념장' 만들기
3. 2일이 지나도 쫄깃쫄깃하게 안 퍼지는 국수 삶기
4. 맛있고 영양가 높은 고명 만들기
1번을 만들면서 1시간가량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양념장과 국수면을 차례로 만드시면 됩니다. 1~3을 다 만드신 후 (프라이팬에서 재료를 차례차례 볶아) 고명을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결혼 후 제가 만들어 온 잔치국수(멸치육수 국수) 비법 4가지를 총망라한 것입니다. 다음 레시피를 따라 하시면 영양가 높고 쫄깃쫄깃하며 절묘한 맛을 지닌 것은 기본이고 절대 비린내가 나지 않는 멸치국수(잔치국수)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멸치 비린내가 없고
맛이 절묘한 '멸치 육수' 만들기
1. 일단 육수용 멸치(덩치 큰 멸치)를 구입하여 내장을 발라낸다. (육수용 멸치 구입 후 내장 발라내기)
2. 프라이팬에 볶는다. 볶다 보면 멸치가 갈색으로 변하며 비린내가 사라지고 고소한 냄새가 난다. 이때 고추장에 찍어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 볶는다. (프라이팬에 멸치 볶기 - 비린내를 없애기 위함)
3. 볶은 멸치에 육수를 낼 만큼의 물을 붓는다. ※ 1시간가량 물을 끓이면 물의 양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는 물을 더 부어 주면 돼요. (볶은 멸치에 적당량의 물 붓기)
4. 양파를 잘 씻어 껍질채 1/2개 넣되 중간에 칼집을 넣어 준다. 중간 크기의 무를 1/4개가량 썰어 넣는다. (무를 넣으면 달고 시원해요.) (양파와 무 썰어 넣기)
5. 파를 2줄가량 대충 썰어 넣고 계속 끓인다. 이때 맛술을 세 스푼 가량 넣어 주면 멸치의 비린내가 완전히 잡힌다. 1~2시간 정도 끓이되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낮추어 준다. (약불로 해도 용기의 뚜껑을 닫으면 계속 끓어요.) (썰어 놓은 파와 맛술을 두세 스푼 넣고 1시간가량 약불로 끓이기)
6. 약 1시간가량 끓이면 양파와 파가 투명색으로 변하고 육수가 많이 빠져나온다. 이때 조각 다시마 5~6장을 넣어 10분가량 더 끓인다. (육수를 더 진하게 내시려면 2시간가량 끓이면 되는데 보통 시간상 이렇게 하기가 힘들므로 1시간가량 끓여주면 돼요. 물론 물을 보충해 가며 2 시간 정도 끓이면 더욱 진한 육수를 얻을 수 있어요.) (조각 다시마 5~6장을 넣고 10분 더 끓이기)
7. 체에 밭쳐 건더기를 덜어 내고 육수를 완성한다. (체에 밭쳐 건더기를 건져 내고 육수 완성하기)
※ 멸치를 볶는 것과 맛술을 넣는 것이 깔끔하고 맛있는 멸치육수 만들기의 핵심이에요. 이렇게 하면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비린내가 나지 않아요.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멸치육수에서 비린내가 나게 되어 있답니다.
신묘막측한 맛을 자랑하는 '양념장' 만들기
1. 다진 마늘 2 스푼에 고춧가루 2스푼을 넣는다. 대파 1 줄(쪽파 2줄),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를 잘게 썰어 넣는다. (매운맛을 즐기시면 청양고추 1개도 썰어 넣어 주세요.)
2. 참기름 1스푼, 볶은 통깨 2 스푼(1 스푼 그냥 통깨, 1 스푼 으깬 통깨)을 넣는다.
3. 진간장 2 스푼, 국간장 1 스푼, 집간장(조선간장) 6스푼을 넣는다. 집간장과 국간장이 없으면 진간장으로 대체해도 된다. (진간장은 색깔을 내기 위한 거예요.)
2일이 지나도 쫄깃쫄깃하게 안 퍼지는 국수 삶기
이거는 다들 잘 모르실 텐데요, 국수를 삶으실 때 식용유를 세 스푼 정도 넣어 주시면 돼요. 저는 올리브유를 넣었는데요, 식용유는 뭐든지 괜찮아요.
-장모님 종갓집 요리 특급 비밀입니다. 결혼 후 아내가 알려 줬어요. 이제 공개해 드립니다-
1. 끓는 물에 국수를 넣고 끓어오르면 식용유를 세 스푼 넣고 다시 끓인다. (이게 쫄깃쫄깃한 국수 면의 비결이에요.)
2. 국수를 삶다가 국수를 집어 내서 맛을 보고 밀가루 냄새가 사라지면 바로 불을 끄고 찬물로 2~3회 정도 씻어 체에 밭쳐 둔다. (여기서 너무 오래 삶으면 쫄깃쫄깃한 면 맛을 볼 수 없으므로 시간 조절을 잘해 주세요. 좀 덜 삶는다는 기분으로 불을 끄고 빨리 찬 물에 담가야 해요.)
맛있고 영양가 높은 고명 만들기
재료 : 주키니 호박 1/2개, 당근 1/2개, 부추 한 줌, 참기름 4 스푼, 맛김 두 봉지(+으깬 통깨), 김치 약간, 통깨 으깨어 1스푼, 삶은 달걀 1/2개(2인분: 1개)
-볶을 때 약간의 소금을 넣어야 재료의 맛이 납니다. 꼭 넣어 주세요-
1.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1 스푼 두르고 잘게 썰어 둔 주키니 호박을 넣고 주걱으로 저으며 볶는다. 이때 소금을 약간 뿌려 준다. (속이 하얀 호박이 투명해지면 다 된 거예요.)
2.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1 스푼 두르고 잘게 썰어 놓은 당근을 넣고 소금을 약간 뿌린 뒤 볶아 준다. 뻣뻣한 당근이 부드러워질 정도로 익으면 다 된 거예요.)
3. 프라이팬에 기름을 1 스푼 두르고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은) 부추 한 줌을 넣고 소금을 약간 뿌린 뒤 볶는다. 부추는 약간만 볶아도 금세 다 볶인다.
4. 조미 맛김 두 봉지를 도마에 올려놓고 칼을 사용하여 2mm 정도의 폭으로 잘 잘라 준다. 여기에 통깨를 으깨어 섞어 주면 금상첨화다.
5. 도마에 김치를 놓고 칼로 아주 잘게 저민 다음 참기름 1스푼과 으깬 통깨 1스푼을 넣고 잘 섞는다.
6. 달걀을 삶아 국수 면 위에 1/2개 놓아준다.
가히 대한민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쫄깃쫄깃하고 영양가 높은 최고의 멸치국수(잔치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그릇(면기)에 적당량의 면을 넣은 다음, 육수를 붓고 그 위에 고명(볶은 호박, 볶은 당근, 볶은 부추, 썰어 으깬 통깨를 섞어 놓은 조미김, 참기름과 통깨로 맛 낸 잘게 저민 김치)을 얹은 후 삶은 달걀 1/2 개를 놓고 드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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