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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의 '막요리'(마구잡이 요리지만 맛, 비주얼, 영양 다 이따 모!)

무생채 만들기/무 써는 쉬운 비법 소개/너무나 쉬워요, 겁먹지 마세요.

by 헬쓰라이프 2022. 3. 23.

무를 세밀하게 썰 때 힘드시나요?

무생채는 무만 잘 썰면 95%는 끝난 거예요.

제가 제안하는 대로 해 보세요.

너무 쉬워서 매일 무생채 해 드실 걸요? 

 

 

 

무의 효능

 

겨울무는 산삼보다도 낫다고 하죠. 사실 산삼을 비롯하여 인삼이나 홍삼은 몸이 뜨거운 분들에게 맞지 않아요. 산삼이나 인삼 그리고 홍삼은 몸의 열을 올려주는 식품이므로 몸이 차가운(냉한) 분들에게는 보약이지만 몸이 뜨거운 분들에게는 독약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무는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맘 편하게 드실 수 있는 겨울과 초봄의 흔한 보약이죠. 특히, 이 시기의 무는 단 맛이 강해서 최상의 식재료가 아닌가 합니다.

 

 

무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래 댓글에 제가 작성한 포스팅의 링크주소를 남겨 놓을 테니 관심 있으면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무는 위를 편하게 해 주며 소화를 잘 시켜 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소가 많아 변비해소에도 좋고 다양한 항산화 효과(안티에이징, 항염증, 항암 등)를 누리게 해 준다는 것만 아셔도 될 듯합니다.

 

생채용 무 자르기 & 간 맞추고 양념재료 넣어 버무리기
: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무 자르실 때 손 다치지 않게 장갑을 끼는 게 좋으세요.

 

무생채를 먹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무 자르는 게 힘들어서 못해 먹겠다는 분들 보세요. 한 번만 해 보시면 거의 2~3일 간격으로 무 사러 다니실 겁니다. 특별한 반찬이 없는 입맛 떨어지는 봄철이기에 저는 독자분들께서 하루나 이틀 걸러 무를 사러 다니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무 자를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고 아득하다는 주부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오늘 그 고민을 싹 없애 드릴게요. 시장이나 마트에 가셔서 하얗고 통통하니 살이 오른 무를 사 오세요. 이런 무가 아주 많이 달거든요. 달달한 무를 생채로 만들 때는 설탕이나 물엿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좋아요.

 

※ 생채용 무는 소금에 절이면 숨이 죽어 무가 처지고 힘을 잃어 안 돼요. 절대 소금에 절이지 마세요!

 

《1~5. 생채용 무 자르는 법》

 

1. 껍질채 드실 거니까 꼼꼼하게 세척해 주세요(껍질 버리시면 안돼요. 껍질에 영양 성분이 모여 있거든요). 저는 주방용 세제로 세척하고 몇 번 문질러 씻었어요. (상처나 수염 부분은 약간씩 잘라 내주세요.)

 

2. 윗부분과 아래 꼬리 부분을 조금 잘라 내주세요.

 

무를 사와서 잘 씻은 후, 꼭지와 꼬리 부분을 약간만 잘라 내 주세요.

 

3. 무를 가로로 약 5~7cm 길이로 잘라 주세요. 그러면 3~4 덩어리쯤 나와요.

 

가로로 약 3~4 등분해 주세요. 길이는 약 5~8cm 정도 돼요.

 

4. 잘라 낸 무를 세워 놓고 부엌칼을 이용하여 약 2~3mm 간격으로 잘라 주세요.

 

자른 무를 사진처럼 세워 놓고 2~3mm 간격으로 잘라 주세요. 실제로 해 보시면 이 과정이 너무 쉬워 금방 잘라요. 손을 다치기 쉬우니 장갑을 껴 주세요. 저는 자르는데 숙달되어 있어 맨손으로 합니다. 채칼 쓰실 필요 전혀 없으니 채칼은 싱크대 밑에 숨겨 놓으셨다가 당근 채썰 때 쓰세요.. ㅎㅎ

 

5. 자른 무를 3장 정도씩 도마 위에 눕혀서 올려놓고 역시 2~3mm 간격으로 잘라 주세요. 그러면 가로 세로 2~3mm의 긴 정사각형 막대기 모양이 되죠.

 

도마 위에 3장 정도씩 눕혀 놓으세요.
역시 2~3mm 간격으로 잘라 주세요. 그러면 가로 세로 2~3mm 가량의 기다란 정사각형 막대기 모양이 돼요.

6. 자른 무를 버무릴 용기에 넣어 주세요. 이러면 90~95%는 완성된 거예요.

 

다 잘랐더니 굉장히 많아 보이는 것 있죠?

 

7. 이제 밑간을 하실 차례예요.

 a. 굵은 고춧가루와 가는 고춧가루를 각각 2~3스푼(양에 따라 조절해 주세요) 넣어 주세요.

 b. 새우 젓을 크게 한 스푼 넣어 주세요.

 c. 생강즙이나 생강가루를 한 스푼 넣어 주세요. 생강 1 쪽을 얇게 썰어서 넣어주셔도 돼요.

 d. 골고루 잘 섞어 주세요. 이제 밑간이 다 되었어요.

 

맛있는 무생채에 들어 갈 재료들이예요. 소금, 매실청, 생강 가루, 통깨, 가는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새우젓, 사과식초, 다진 마늘, 대파 순인데요, 나무 스푼에는 새우젓을 따루어 놓았어요.
(밑간 하기) 가는 고춧가루와 굵은 고춧가루 그리고 새우젓과 생강즙(생강 가루, 생강을 얇게 썬 것)을 넣고 잘 버무려 밑간을 해 주시면 돼요.

 

8. 드디어 본격적으로 간을 하고 기타 양념재료를 첨가하실 차례예요.

 

 a. 가는소금을 한 스푼 넣어 주세요. (처음부터 간을 너무 세게 하시면 안 됩니다. 다 만들고 나서 맛을 보고 간을 맞추면 되거든요?)

 b. 매실청(매실 진액)을 두 스푼 넣어 주세요. 

 c. 다진 마늘 1~2 스푼을 넣어 주세요. 양이 많으면 2 스푼, 양이 적으면 1 스푼을 넣어 주시면 돼요. 저는 무조건 2 스푼 넣습니다. 마늘의 긍정적인 효과를 잘 알기 때문이죠.

 d. 대파 1줄이나 쪽파 5줄을 약 5mm 간격으로 썰어 넣어 주세요.

 e. 볶은 통깨와 으깬 통깨를 각각 1 스푼씩 넣어 주세요. 식초도 1 스푼 넣어 주세요.

 f. 잘 버무려 주세요. 맛을 보시고 간을 맞추어 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간을 맞추고 버무릴 재료를 모두 넣을 차례예요. 썰어 놓은 파, 소금, 매실청, 통깨, 다진 마늘, 식초 등 재료를 모두 넣고 잘 버무려 주세요. 마지막으로 맛을 보시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주세요.
무 중간 크기 1개를 생채로 만들었더니 3200cc 스텐볼에 2/3쯤 찼어요.
비주얼 괜찮죠? 여기에 된장찌재, 달걀 프라이, 통깨, 참기름, 고추장 등을 함께 넣고 비벼 드시면 정말 좋아요. 앞으로 약 20일 간은 이렇게 드셔도 될 것 같아요.

 

9. 이제는 밥을 비벼 드실 차례입니다. 무생채는 된장찌개랑 잘 어울리는 만큼 같이 드시면 좋을 텐데요, 그냥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고 비벼 드셔도 좋아요. 그런데,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짤 수도 있으니 간을 보아가며 적당하게 넣어 비벼 드세요. 아참, 비비기 전에 달걀 프라이도 1개 넣어 주세요. ㅎㅎ

 

따끈따끈한 밥 + 무생채 + (된장찌개) + (달걀 프라이) + 참기름 + 통깨 + (약간의 고추장) → 환상적인 비빔밥(된장찌개랑 달걀프라이는 없어도 됨)

 

어떠세요? 자르는 거만 숙달되면 "야, 이거 대박! 이거 매일 해 먹자! 무가 왕 싸잖아?"라고 하실 걸요?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들과 레시피 따라 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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