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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뛰어난 항암 성분, '라이코펜' 어디에 많은가요?/걱, 수박, 토마토...

by 헬쓰라이프 2022. 6. 21.

지금껏 제 블로그를 대강이라도 읽어 보신 분이라면 " '라이코펜'이 어디에 많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단번에 "토마토!"라고 답하실 것입니다. 네, 붉은 토마토에 많이 들어 있는데요, 라이코펜은 토마토 말고도 수박, 당근, 붉은 고추, 구아버, 파파야, 붉은 망고, 붉은 양배추, 그레이프 후르츠, 석류(씨앗 포함)에 많이 들어 있구요,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과일은 베트남에서 많이 나는 걱(게욱)이라고 합니다. '라이코펜'은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이면서 항염증 및 항암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이미 수많은 연구결과와 체험 사례가 입증을 해 주고 있죠. 라이코펜은 붉은색 계통의 과일이나 채소에 포함된 카로티노이드 색소 중 하나로 항산화 효과는 물론 항암 효과와 관상동맥질환 예방 효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효능을 지닌 성분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무엇인가요?
: 천연 항암제로
불리고 있어요.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명문대인 터프츠대학교의 Zhang박사는 "라이코펜을 섭취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18% 낮추어지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54%까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라이코펜이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억제하며,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저하에 기여한다"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라이코펜은 붉은색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고 붉은색이 진할수록 그 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덜 익어 푸른색이 비치거나 주황색 토마토를 구매한 경우에는 상온에서 완전히 붉게 후숙 시킨 후, 냉장고에 두고 드시는 게 좋아요.

 

'라이코펜'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알고
즐겨 먹어요!

 

그러면 천연 항암제인 라이코펜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을 한 번 알아보실까요?

 

1. 살이 붉은 수박(살이 노란 수박도 있어요)

 

미국 농무부(USDA)는 수박 한 컵에는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의 1.5배만큼이나 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박에는 100g 당 라이코펜 성분이 4.1mg이나 들어 있다고 하며,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주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탱탱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수박은 90%가량이 수분이기 때문에 수박을 즐겨 먹으면 이뇨작용이 촉진되어 결석이 예방되고 노폐물이 잘 배출되는 등의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2. 토마토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토마토 한 개에는 60mg가량의 라이코펜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면서 열을 가하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토마토를 가열하여  올리브 오일(참기름, 들기름 같은 다른 기름도 좋음)을 첨가해서 먹든지 시간이 없으면 생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을 함께 섭취하면 인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3. 석류

 

단단한 껍질로 감싸져 있는 석류는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주므로 완경기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죠. 이러한 석류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붉은색 파이토케미컬인 라이코펜과 각종 비타민 및 미네랄 등의 영양소도 풍부한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여성들의 경우,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는 완경기가 되면 안면홍조, 불면증 및 골다공증 등의 결코 반갑지 않은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는데요, 이때 석류를 먹으면 석류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체내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므로 갱년기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석류에는 라이코펜 외에도 탄닌(감에 들어 있는 떫은 성분), 폴리페놀 등도 많이 들어 있어 전립선암은 물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세포생물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석류주스가 고환암 재발과 암세포 전이를 막아준다'라고 하여 석류의 뛰어난 항암 효능을 뒷받침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석류는 알 뿐만 아니라 씨와 껍질에 유효성분이 더욱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이들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주스로 마시라고 권장되고 있습니다. 또, 석류를 생과로 섭취할 경우 석류 알을 다 먹고 껍질을 잘 씻어 말린 후, 차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고 합니다.

 

당근, 토마토, 수박, 붉은 고추 등에는 항암 성분인 '라이코펜'이 많이 들어 있구요, 토마토 캐첩에는 '라이코펜'이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케첩을 발라 먹어야 하는 등의 특별한 경우에는 드셔도 좋지만 토마토 캐첩은 가공식품이라 따로 먹는 것은 별로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 당근

 

당근 하면 "눈!"이라는 말은 누구나 아실 겁니다. 그게 왜 그런가 하면 당근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몸속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변하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상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서 우리 몸의 세포를 파괴하는 활성산소를 억제 및 제거하며 그중 일부는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을 건강하게 해 준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또한, 당근에는 라이코펜이 함유되어 있어 매일 조금씩 섭취하면 LDL-콜레스테롤이 개선되고 여성의 유방암이 예방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5. 걱(게욱)

 

a. 라이코펜이 지상의 식물 중 최고 많이 함유되어 있음

 

USDA(미 농림부)는 걱의 '라이코펜' 함량이 토마토의 70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2004년)를 발표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연구는 미국 남성을 대상으로 했는데요, 논문(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따르면 라이코펜을 섭취한 남성의 전립선암 위험률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심혈관 질환, 백내장, 노화성 안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b. 걱은 눈 영양제 그 자체

 

루테인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은 25세에 최고치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소하여 60세에 절반으로 줄어들어 황반변성 및 각종 노인성 안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는데요, 걱에는 루테인과 또 다른 황반 구성성분인 지아잔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시력을 보호해 주고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C. 베타카로틴

 

눈에 좋다고 하여 비타민 A를 많이 섭취하면 간이나 뇌에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대체로 어린 나이일수록) 주의해야 한다고 하죠.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음식으로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사실, 베타카로틴 영양제를 먹지 않는 이상 음식을 통해 과잉으로 먹는 경우는 드물죠) 적당한 양만 비타민 A로 전환되므로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베타카로틴도 다른 파이토케미컬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항산화물질로서 피부를 비롯한 인체의 노화현상을 늦추어 주고 항암 및 항염증 작용을 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6. 기타 붉은색 과일 또는 붉은색 채소

 

붉은 양배추, 그레이프 후르츠 및 붉은 고추 등에도 라이코펜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그러므로 붉은색 음식을 만나면 적당한 양으로 즐겨 드시면 좋겠네요. 아무리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하더라도 적당량만 드세요. 많이 드시면 열량 섭취도 늘어나서 체중조절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원치 않는 성분(예컨대, 수박의 당분)까지 체내에 많이 유입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고 : 하이닥 (hidoc) 및 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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