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복, 아들과 함께 먹은 '누룽지 백숙' - 닭고기의 효능 & 오리고기의 효능

초복엔 무엇을 먹어야 좋을까요?

 

 

건강에 대한 좀 무거운 주제인 '렉틴-프리, 토마토 요리법'을 다루려고 하다가 오늘 초복이라 그냥 간단한 것으로 포스팅하려고 해요.

 

누룽지를 곁들인 닭백숙

 

여러분들은 오늘 초복 어떻게 보내셨나요? 보통 삼계탕으로 초복을 보내지 않으셨나요? 저는 아들과 함께 누룽지 백숙을 먹었어요. 아내는 이른 저녁에 회식이 있다며 둘이서만 먹으라고 하네요.

 

누룽지 백숙이 나오기 전이에요.

백숙이 나왔고요.

누룽지가 나왔네요.

삼계탕 대신에 먹은 건데요, 총평은 '삼계탕보다 못하다. 그러나 한 번은 먹어 볼 만하다'입니다.

아들이 마늘을 건네 주네요. 아빠 건강을 생각해서 그런가 봐요.

 

오늘 초복을 맞아 잠시 다니러 온 아들이랑 그냥 보내기는 뭐해서 조금 멀리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 봤는데 삼계탕을 먹을 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앞으로 치킨 두 마리
먹던 것을

치킨으로 한 번

닭백숙이나 삼계탕으로
한 번 드시는 건 어떠세요?

 

치킨은 그 무엇보다 환상적인 맛을 자랑하죠. 그래서 우리들은 보통 '닭고기 하면 치킨'이라고 생각하고 매번 치킨을 주문해서 먹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전에는 집에서 치킨을 자주 주문해 먹었는데 요즘은 아들과 저 모두 살을 빼고 근육을 붙이는 (다이어트와 근육 붙이기를 병행하는) 중이라 통닭을 자제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식구들이랑 오리고기를 먹거나 여름에는 삼계탕, 겨울에는 백숙을 먹어 볼까 합니다.

 

닭고기의 효능은? 
& 오리고기의 효능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오장을 안정시켜주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닭고기는 뭐니 뭐니 해도 100g당 단백질이 18.5g이나 함유되어 있어 근육을 키우고 유지하는 데 좋다고 하겠습니다.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닭가슴살을 찾는 이유도 바로 양질의 단백질 때문일 것입니다. 그 외에도 날개에 콜라겐이 많이 들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닭고기가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여러 효능을 지녔다고 하는데요, 그건 너무 지나친 나열식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닭고기에서는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한다는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될 듯합니다.

 

닭고기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면 오리고기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리고기를 먹을 때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채소인 부추와 향신료인 마늘을 함께 먹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리고기는 닭고기보다 건강상 훨씬 더 큰 이점을 가지고 있어요!》

 

오리고기도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100g당 18.3g) 근육을 기르고 근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 밖에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혈중 중성지방을 낮춰주고 혈류를 좋게 해 준다고 합니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기력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만을 따질 때 닭고기보다는 오리고기가 훨씬 더 좋다고 할 수 있으므로, 혹시 닭고기가 몸에 맞지 않거나 몸이 뜨거우신 분들은 오리고기를 드시면 더 좋겠습니다. 물론, 몸이 차가우신 분들은 오리고기와 부추, 마늘 등을 함께 드시면 되겠죠? 여기까지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