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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신발 - '크록스' 사용후기

by 헬쓰라이프 2023. 9. 27.

다음은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crocs는 영어로 악어(들) (crocodiles)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모양도 조금 투박하고 우둘투둘한 '악어 발'처럼 생겼는가 하면 무엇보다 용도가 바다와 육지 모두에 다니는 악어처럼 '수륙양용'으로 쓸 수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제법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이 신발을 애용해 왔지만 거기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다가 올여름을 맞기 전 지인이 신고 있는 것을 보고 두 켤레 사게 되었어요. 그중 검은색 크록스를 신어보고 그 편리함과 실용성에 놀란 나머지 '왜 이제야 크록스를 신게 되었는가?'라고 후회하면서 네이비색을 하나 더 주문하게 되었어요.

 

3개월 좀 넘게 신은 것입니다.

 

특별한 장소를 빼고는
모두 크록스를 신고 
다녀요.

 

저는 양복 정잠차림으로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를 빼고는 거의 크록스를 신어요. 게다가 맨발 걷기를 많이 하다 보니 양말도 안 신은 채로 맨발로 크록스만 신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맨발로 크록스를 신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크록스는 감촉이 좋고 그렇게 딱딱하지 않아서 (맨발로 신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록스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바야밴드 클로그' 265mm 제품을 샀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여름에 해변에서,
어디에서나
크록스는 통해요.

 

제가 생각하는 크록스의 장점은 다음과 같아요.

 

('에스컬레이터에 끼이는 사고를 당할 위험성이 있다', '오래 신으면 발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하루 10시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등의 단점과 위험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잘 몰라서 여기서는 그러한 단점에 대해서 그냥 건너뛰려고 합니다.)

 

1. 물에 가거나 비가 올 때 신어서 물이 들어가도 염려 없어요(소재가 천이 아니고 고무수지로 되어 있어 당연하겠죠?). 크록스 신발에 들어간 물은 신발 등에 뚫려 있는 구멍으로 잘 빠져 나가요. 그래서 세균이 번식하여 냄새가 나거나 하지 않고 물이 잘 말라요.

 

올 여름 남해 상주해수욕장(남해 상주, 은모래비치)에 가 봤어요.
맨발걷기를 많이 해서 발이 까맣네요.

2. 아주 푹신한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히 푹신하고 사이즈를 좀 큰 것으로 선택하면 발이 편해서 좋아요. 운동화나 구두는 아무래도 발이 불편한 면이 있지만 크록스는 그러한 점이 자유로와요.

 

3. 정장을 착용하고 가야 하는 장소를 빼고는 거의 모든 곳에서 신을 수 있어요.

 

4. 이와 같은 이유로 당연히 신발 가격을 아낄 수 있어요. 고가의 신발 대신 크록스를 신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면서 신발 착용에 드는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어요.

다른 분들은 가격을 얼마나 주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인터넷으로 잘 살펴보고 있다가 두 켤레 모두 1만 원 대에 샀어요. 아들에게도 한 켤레 사줬는데 마찬가지로 1만 원대에 샀습니다. 오랫동안 살펴봤는데요, 인터넷에서 크록스 가격은 정말 들쭉날쭉해서 종잡을 수가 없더군요. 제가 산 바로 그 동일한 상품이 겨우 3일 뒤 9만 원대에 팔리는가 하면 보통 6만 원대, 4만 원대에 팔리는 것을 봤어요. 아무튼 가격과 품질을 저는 오랫동안 살펴보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을 찾아 샀어요('쿠*' 온라인 몰에서). 

 

5. 덩달아 양말 가격까지 아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아닐까요? 운동화와 구두 같은 다른 신발은 양말을 신고 신어야 하지만 크록스는 양말을 신지 않아도 편하거든요.

 

 

정품도 있고
가품도 있다고 하던데요.

 

정품이든 가품이든 싸게 사서 한 2~3년 신을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아닐까요? 어떤 사이트에 갔더니 정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던데 2002년도에 나온 신발이라 당연히 가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당연히 가품이 있다'라는 말은 잘못된 생각이지만 지금까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고려해 볼 때 이렇게 추정합니다).

 

사람들이 가품이 있다고 의심하는 일반적인 이유는 시기와 제품, 그리고 판매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것은 1만 원 대에 살 수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것은 성수기인 여름에 9만 원 대의 가격을 줘야 살 수 있고 보통은 4만 원대에서 6만 원 대를 줘야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아직 신기 전입니다. 장식물인 지비츠도 2개 정도 넣어 주시는데요, 풍성하게 달고 싶으면 따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정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기준에 따르면 제 것은 정품이더군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냥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으려고 합니다. 크록스 바야밴드 클로그 265mm입니다. 미국 사이즈 기준으로 M8 I W10 입니다. 제가 260 신는데 한 사이즈 크게 265mm로 주문했더니 발도 편하고 좋네요.

 

정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던데요, 주로 '로고'의 차이점, 신발바닥의 홈의 차이 등등을 들고 있거든요. 그 구별법에 따르면 제가 산 것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모두 정품이었습니다.

 

구매 포인트

 

첫째, 자신의 발보다 한 사이즈 (5mm) 크게 주문해야 타이트하지 않고 발이 편하게 신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한 사이즈 크게 주문했는데 잘 맞아서 만족합니다. 하지만, 이 기준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잘 모르시면 지인분들의 신발을 잠시 신어 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둘째, 장식물인 지비츠는 보통 2개 정도 넣어 주시는데요, 풍성하게 장식하려면 따로 주문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크록스 신발 장식물인 지비츠를 좋아하다 보니 '지비츠'라는 크록스 장식물 전문업체까지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크록스가 그 업체를 인수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이 그냥 제가 신은 경험을 바탕으로 '크록스' 신발에 대해 진솔하게 포스팅해 봤는데요, 구입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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