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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무[과일무] 시식과 수박무의 효능

by 헬쓰라이프 2019. 12. 21.

수박무[과일무]가 무엇일까요?

 

 

여러분 혹시 수박무(수박무우)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그렇다면, 맛보신 적도 있으신가요?

 

저는 이틀 전에서야 사 와서 먹고 하도 신통방통하여 포스팅하려고 앉았습니다. 이것을 과일처럼 그냥 깎아 먹어도 된다고 해서 '과일무'라고도 해요. 수박무라는 것은 안에 색깔이 자홍색을 띠어 수박의 붉은 색과 유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이건 정말이지 일반 무의 효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의 속살에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발휘하는 보랏빛, 붉은빛 색소가 다량으로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도 일반 무보다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가히 '꿈의무'라 할만 하지 않은가요?

 

수박무
수박무

 

그렇다면 수박무의 맛은?

 

일반 무처럼 무에 따라 어떤 것은 많이 맵고 어떤 것은 덜 매운데요, 단맛이 많이 강해요(당도 8브릭스 정도로 높음).

 

수박무
다른 각도로 한 번 볼까요?

 

이 수박무는 중국의 붉은 무를 바탕으로 한 개량종이라는데요, 요즘은 개량종이 너무나도 많아 머리가 복잡해질 지경이에요. ㅎㅎ 

 

먼저 무의 효능에 대해  댓글에 링크 주소를 남겨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아래 태그의 '무의 효능'을 눌러 보셔도 될 것 같군요.

 

수박무의 효능

 

1. 강력한 항산화효 : 수박무에는 식물의 보랏빛 색소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이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일반무에 비해 대략 10~15배 함유되어 있음). 아시다시피, 안토시아닌은 자색(보랏빛) 색소에 포함되어 있는 파이토케미컬(식물성 화학물질)로서 우리 인체에 들어 와서 세포의 파괴 및 노화, 염증발생, 각종 암발생 등을 억제해 줍니다. 

 

항산화 작용은 주로 식물 내의 파이토케미컬이 인체내 정상세포를 파괴하는 (생명활동의 필수생성 물질인) 활성산소를 억제(제거)하는 작용을 말해요. 활성산소를 억제(제거)하면 파괴되는 세포의 양이 확연히 줄어들 것이므로 염증이나 노화, 그리고 각종 암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겠죠. 그래서 항산화 식품이 중요한 거죠.

 

특히, 항산화 작용을 하는 파이토케미컬 중, 안토시아닌은 눈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항암, 항노화, 항염증, 혈관내벽건강(염증방지로 플라그생성을 예방) 등 질병과 노화를 종합적으로 예방해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박무
절반으로 자르고 보니 속살에 자줏빛과 붉은색이 돌죠?

 

이외에도 무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데요, 비타민 A는 특히 눈을 건강하게 해 주며, 비타민 C는 항산화기능과 함께 면역력을 높여 주고 피부미용(콜라겐합성촉진), 피로회복(간기능활성화로 피로물질해소에 도움) 등 수많은 건강상의 유익을 가져다 주죠.

 

2. 항암작용(글루코시놀레이트→설포라판) : 항암작용은 위에서 언급한 안토시아닌, 비타민 C 등의 항산화작용으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뒤따라 오는 결과죠. 그런데, 이에 더하여 양배추, 브로콜리, 무 등과 같은 십자화과 식물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s)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들은 우리 몸에 들어 와 분해효소와의 작용으로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성분이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설포라판은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세포의 자멸(apoptosis)을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항균 및 항생기능도 겸하고 있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Helicobacter pylori;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 균)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값싼 십자화과 식물들을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섭취하면 암예방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박무
과일처럼 깎아 먹었는데, 무 특유의 매운 맛이 좀 많은 편이었어요.

 

실제 사례로, 동독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률이 서독여성들에 비해 훨씬 낮았는데, 그 이유는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 않았던 동독여성들의 식단에 십자화과 채소인 값싼 양배추가 약방에 감초처럼 빠짐없이 올라 가 있었기 때문이라는(즉, 양배추를 일상에서 규칙적으로 꾸준히 먹었다는) 연구결과는 유명하죠. 

 

또한, 한국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 행한 연구에 따르면, 실험쥐에게 수박무 추물물을 투여한 결과 실험쥐의 위점막손상이 예방되었으며 암세포발생이 억제되었다고 합니다.

 

3. 천연 소화제 : 원래 모든 무는 소화효소가 많아 천연소화제라고 불릴만 한데요, 문제는 무가 맵다는 데 있습니다. 매울 경우 생것으로 먹기 힘들면 무말랭이 같은 것을 만들어 반찬을 만들거나 차로 끓여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수박무에는 보통 무보다 8배 이상의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를 촉진해 준다고 밝혀졌습니다.

 

4. 변비예방 및 다이어트효과 : 수박무에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줌으로써 변비를 예방하고 숙변을 제거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다량의 식이섬유소는 위와 장에 오래 머물며 포만감을 주어  비만을 예방하고 당의 농도를 낮추어 주고 지방성분을 흡착·배설하는 데 도움을 줌은 물론 칼로리도 낮아(22kcal/100g) 다이어트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답니다. 특히, 식이섬유소는 무청부분에 많으니(4g/100g) 무청시래기를 만들어 겨울철에 된장국으로 끓여 드시면 정말 좋겠네요. 

 

용어정리 1) 무청 : 무의 줄기와 잎   2) 무청시래기 : 무청을 잘 말린 것  3) 우거지 : 배추잎을 말린 것

 

수박무
수박무에는 항산화물질의 대표격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역시 항산화물질이면서 수박과 잘 익은 붉은 색 토마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라이코펜(리코펜)도 다량 들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5. 각종 미네랄, 비타민, 항산화물질이 일반 무 대비 월등히 높음 : 일반 무도 건강에 매우 좋지만, 이 수박무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일반무에 비해 8배 이상, 항산화물질은 10~15배 이상이나 높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물론, 여기서 8배, 10~15배라는 배수 수치에서 측정자, 측정시기, 측정기계, 측정지역 및 장소 등에 의해 커다란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대체로 높을 것이다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닐까요?

 

먹는 방법

 

1. 생것으로 과일처럼 깎아 먹는다.

2. 무말랭이로 만든다 : 무말랭이를 차로 끓여 마시거나 무말랭이 반찬으로 먹으면 됩니다.

3. 무생채 무침을 해서 먹는다.

4. 동치미를 담가 먹는다.

5. 국을 끓이거나 각종 요리의 재료로 사용한다.

6. 오메가3의 보배인 고등어조림을 하는 재료로 사용한다.

7. 수박무의 무청을 시래기(무청시래기)로 만들어 된장과 함께 된장국으로 끓여 먹으면 각종 비타민과 풍부한 식이섬유소를 섭취할 수 있다.

 

이번에는 겉은 일반 무 모양인데, 속살은 깜짝 놀랄만큼 예상외로 자줏빛이 비치는 붉은색을 띤 수박무(과일무)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무엇이든 제철 과채류를 조금씩 규칙적으로 드시는 게 제일 좋다는 것쯤은 알고 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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